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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양장
김금숙 글그림
도토리숲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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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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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Suk Gendry-Kim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고흥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주로 굵직한 역사적 주제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린 『풀』,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그린 『지슬』, 박완서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나목』,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를 담은 『준이 오빠』, 조선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자전적 만화 『아버지의 노래』와 어린이 만화 『꼬깽이』(전3권)를 쓰고 그렸다. 제주 해녀 이야기인 『애기해녀 옥랑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고흥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주로 굵직한 역사적 주제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린 『풀』,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그린 『지슬』, 박완서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나목』,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를 담은 『준이 오빠』, 조선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자전적 만화 『아버지의 노래』와 어린이 만화 『꼬깽이』(전3권)를 쓰고 그렸다. 제주 해녀 이야기인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 따러 독도 가요!』와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 이야기인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우리 엄마 강금순』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현재 [한겨레]에 「김금숙의 강화일기」를, [서울신문]에 「김금숙의 만화경」을 연재 중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일어 등 1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유럽과 남미, 북미, 아시아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담은 『풀』은 2019년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미국도서관협회/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그래픽노블로 선정되고, 2020년 크라우제 에세이상, 빅아더북 그래픽 노블 부문 상, 카투니스트 스튜디오 최우수출판만화상을 수상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단편 만화 「미자 언니」로 2016년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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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6쪽 | 431g | 193*275*15mm
ISBN13
979118593421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나는 1938년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어.
이름은 김재일이고, 일본식 이름은 아키야.
아버지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 오셨지.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사람과 친척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냈어.
--- p.20-21

아빠는 공장에 일하러 가고, 누나는 학교에 가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지.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렸거든.
조금 뒤에 공습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났어.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어.
“미군 전투기다! 미군 전투기다!”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잠자리 같은 물체가
쏜살같이 내려오는 게 보였어.
그 순간 마치 엄청나게 큰 천둥이 치듯……
‘꽝!!!!’ 하는 소리와 함께 태양이 폭발하듯
엄청나게 큰 불꽃이 번쩍였지.
--- p.26

“어르신, 그래도 지금은 사람들이 알지 않나요?”
“많이 좋아졌지. 여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우리 이야기도 듣고, 재미난 것도 만들고,
있으면서 치료도 받고. 사람들도 자주 찾아와서
노래도 하고. 훨씬 덜 외로워.”

“참, 종이학은 왜 접으세요?”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요즘 많이 아프거든.”
“이젠 몇 개만 더 접으면 돼.”
“종이학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종이학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해.”
--- p.46-47

할아버지가 종이학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사다코라는 일본 여자아이가 피폭으로 백혈병에 걸렸지.
사다코는 종이학을 천 마리 접으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
날마다 기도하며 약종이로 종이학을 접었지.
하지만 다 접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어.
그 뒤로 종이학은 평화의 상징이 되었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종이학을 접고 있어.

--- p.48

출판사 리뷰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실감 넘치는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원자폭탄 1세 피해자와 2세 분의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책을 쓰고 그린 작가는 여러 차례 합천과 대구를 방문하여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리고 강제징용의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함도 등 일본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이런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글과 그림에서 사실감이 돋보입니다. 글과 그림에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은 작가의 생각과 열정이 하나하나 배어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보는 어린이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어렵고 쉽게 접근하기 힘든 주제인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를 만화 형식과 그림책 형식을 같이 접목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사이, 책 속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가 되어 책 속 바로 그 자리에 있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위로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평화 홀씨 같은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김금숙 작가는 오래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4.3 이야기, 이산가족 문제, 판소리 같은 사회 문제와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 한국인의 삶과 모습을 섬세하고 대담한 터치로 그려왔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 누군가의 일상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전하며, 아픔을 나누고 앞으로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이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도 같습니다. 책에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 같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다른 이가 겪는 아픔을 나누고 평화를 생각하다보면 우리 주변이 조금씩 조금씩 변해 평화스런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는 작가 그리고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바라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추천평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자폭탄에 피폭된 우리나라 사람들과 고통 받는 후손들의 삶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이분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공인배(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관장)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박한용 (역사학자,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 실장)
꼬마 하루와 원폭 피해자 할아버지의 만남이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제대로 알게 하고, 현재를 정확하게 판단하게 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엄혜숙 (그림책 비평가, 어린이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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