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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개정판
김금숙 글그림
창비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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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top2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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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고향 가는 길
1장 학교 가고 싶은 계집아이
2장 홍시와 알사탕
3장 수양딸로 가다
4장 부산 우동집
5장 울산 술집
6장 연길 동비행장
7장 순결
8장 그 사람
9장 연길 시내로
10장 미자 언니
11장 어떤 일본 군인
12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여자들
13장 첫번째 결혼
14장 내 아들
15장 돌아오다
에필로그 이옥선 할머니의 발자취를 찾아서

참고한 책

저자 소개 1

글그림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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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Suk Gendry-Kim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고흥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주로 굵직한 역사적 주제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린 『풀』,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그린 『지슬』, 박완서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나목』,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를 담은 『준이 오빠』, 조선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자전적 만화 『아버지의 노래』와 어린이 만화 『꼬깽이』(전3권)를 쓰고 그렸다. 제주 해녀 이야기인 『애기해녀 옥랑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고흥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주로 굵직한 역사적 주제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에 알린 『풀』,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그린 『지슬』, 박완서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나목』,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를 담은 『준이 오빠』, 조선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자전적 만화 『아버지의 노래』와 어린이 만화 『꼬깽이』(전3권)를 쓰고 그렸다. 제주 해녀 이야기인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 따러 독도 가요!』와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 이야기인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우리 엄마 강금순』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현재 [한겨레]에 「김금숙의 강화일기」를, [서울신문]에 「김금숙의 만화경」을 연재 중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일어 등 1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유럽과 남미, 북미, 아시아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담은 『풀』은 2019년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미국도서관협회/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그래픽노블로 선정되고, 2020년 크라우제 에세이상, 빅아더북 그래픽 노블 부문 상, 카투니스트 스튜디오 최우수출판만화상을 수상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단편 만화 「미자 언니」로 2016년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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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844g | 150*222*30mm
ISBN13
9788936480165

출판사 리뷰

“전쟁은 인간을 인간이 아니게 만든다”
전 세계를 울린 ‘위안부’ 역사의 실상

김금숙 작가는 『풀』의 취재를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을 찾아간다. 여러 차례의 방문 끝에 작가는 이옥선 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와 인터뷰를 시작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일본이 나빠. 아베가 사죄해야 해”라는 말만 반복하며 좀처럼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제자리를 맴도는 대화에 지쳐갈 즈음, 할머니는 가까스로 곡진한 인생사를 풀어놓는다.

이옥선 할머니는 부산 보수동에서 오남매의 맏딸로 태어났다.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가득하던 옥선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입에 풀칠을 하기에도 바쁜 집에서는 공부를 시켜줄 여력이 없었고, 결국 입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수양딸로 보내진다. 학교를 보내준다는 말에 집을 떠나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며 식모살이를 하던 어느 날, 열여섯살의 옥선은 주인집 심부름을 나섰다가 길거리에서 낯선 이들에게 붙잡혀 끌려간다. 그렇게 그는 ‘위안부’가 되었다.

옥선이 증언하는 ‘위안부’ 생활의 실태는 생생하고 잔혹하다. 하지만 할머니의 고통을 들추는 장면들은 직접적인 묘사 대신 수묵화처럼 짙은 먹을 사용해 나무나 바람 같은 이미지로 그려진다. 김금숙 작가는 폭력의 실상을 그 자체로 재현하는 것이 도리어 피해자들에게 다시금 고통을 가하는 일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도 도리어 그 잔혹성이나 비인간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 어떤 만화보다도 심장을 멈추게 하는 장면들”(『뉴욕 타임스』)이라는 서평처럼 『풀』의 강렬한 그림은 ‘위안부’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그 역사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일본이 왜 사과해야 하는지 묻는 이들을 향한 외침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도 역사는 없어지지 않는다

『풀』은 35개국에 수출되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일본에서는 2020년 시민활동가의 주도로 일본어판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출간되며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연대와 한일관계의 장래를 밝히기도 했다. 『풀』의 이런 넓은 소구력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의 문제를 넘어서 더 넓은 차원의 여성문제이자 인권문제이기도 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김금숙 작가는 개정판에 부치는 「작가의 말」에서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고맙다고 할 줄 몰랐다”며 “성폭력은 시대와 연령, 인종, 사회적 계급을 넘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

『풀』의 마지막 장면에는 2015년 12월 피해자를 배제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옥선 할머니가 분노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개정판이 출간된 2024년, 그는 아흔일곱의 나이로 여전히 나눔의집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투석을 받는 등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우리는 사죄하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며 관련 행사에 활발히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풀처럼, 전쟁범죄의 피해를 딛고 역사의 증인으로 거듭난 동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작가의 말

『풀』이 전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고 국제적으로 많은 상을 수상하고 여러 나라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3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서 그렇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는 진심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고맙다고 할 줄 몰랐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입니다”라는 그들의 말에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풀』을 사랑해준 수많은 독자들은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크게 『풀』에 공감하고 나보다 더 깊이 나의 의도를 이해했다. 침묵처럼 그림도 글이라, 그림만 있는 페이지에서 독자들은 그림을 마음으로 읽었다.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눈 속의 반짝이는 별은 내가 작품을 계속하는 데 길이 되어줄 것을 확신한다. 나는 만화로 삶에 대해 기록하는 것을 숙명처럼 계속하리라. 세월이 지날수록 인간과 모든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이 기본이 되는 작품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추천평

거친 선과 짙은 먹의 강렬한 그림이 악몽의 영역으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그 어떤 만화보다도 심장을 멈추게 하는 장면들. - 뉴욕 타임스
‘위안부’라는 단어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왜곡을 부르며 부적절하다. 『풀』은 ‘위안부’ 생존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용어가 가리는 끔찍한 현실을 폭로한다. - 글로브 앤드 메일
트라우마 속 생존과 주체성을 위한 투쟁에 대한, 보기 드물게 강력한 작품. - 라이브러리 저널
『풀』은 한 여성의 삶에 대한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주변의 인간사를 공유하는 것의 힘과 필요성에 관한 책이다. - 퀼 앤드 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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