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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의 그림자까지 그림자에 스민 숨결까지
김호석의 수묵화를 읽다
김형수
문학동네 20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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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2006년 展_ 야생의 기억
1998년 展_ 드러내는 미학과 숨기는 미학
1996년 展_ 먹빛에 어른거리는 역사의 먼 곳
1993년 展_ 옷자락의 그림자까지 그림자에 스민 숨결까지
아직 못다한 이야기

도판목록

저자 소개1

Kim Hyeong-soo,金炯洙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 에 소설로 등단했다.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 지금은 신동엽문학관 관장으로 있다. 시인이며 소설가, 평론가이다. 2023년 5.18문학상(본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빗방울에 관한 추억』, 가끔 이렇게 허깨비를 본다』,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1,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에 『문익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 에 소설로 등단했다.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 지금은 신동엽문학관 관장으로 있다. 시인이며 소설가, 평론가이다. 2023년 5.18문학상(본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빗방울에 관한 추억』, 가끔 이렇게 허깨비를 본다』,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1,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에 『문익환 평전』, 『소태산 평전』 『흩어진 중심-한국문학에서 주목할 장면들』 등이 있다. 작가 수업 시리즈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그리고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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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406g | 148*210*20mm
ISBN13
9788954605892

출판사 리뷰

김호석의 수묵화를 읽는다, 한국 수묵화의 정체성을 읽는다

인물수묵화의 새로운 경지를 이루어낸 한국화단의 거장 김호석 화백. 그는 한국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그 가치를 구현했으며, 우리 미술의 정통성 확보와 리얼리즘의 한국적 발현에 높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책 『옷자락의 그림자까지 그림자에 스민 숨결까지』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형수가 그동안 “김호석 화백의 그림자가 되어 해가 뜨는 곳 지는 곳 가리지 않고” 붙어다니며 쓴 김호석의 전시회 관전기(觀展記)를 묶은 것이다. 저자는 1991년 홍대 미대생들이 준비한 강연회에서 김호석을 처음 만난 이후 그와 깊은 예술적 교감과 우정을 나누어왔다. 이 책은 그 훈훈한 시간의 결과물로서, 각각 펜과 붓을 들고 시대의 고뇌와 민중의 정신을 그려온 두 예술인이 치열하게 이어온 소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네 번의 전시회,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

김호석은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김호석전’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1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저자는 그중 2006년, 1998년, 1996년, 1993년 네 차례의 전시회 관전기를 각각 ‘야생의 기억’ ‘드러내는 미학과 숨기는 미학’ ‘먹빛에 어른거리는 역사의 먼 곳’ ‘옷자락의 그림자까지 그림자에 스민 숨결까지’라 이름 붙여 갈무리했다. 그리고 미처 관전기를 남기지 못한 ‘함께 가는 길’(1998)과 ‘열아홉 번의 농담’ 展(2002)은 ‘아직 못다 한 이야기’라는 이름 아래 선별한 작품들로 책 뒤쪽에 화보를 꾸며 대신했다. 1979년 “종래의 동양화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도전적인 데뷔작 <아파트>를 내놓았을 때”부터 그 이름만으로 한국 수묵화의 정체성을 대변하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호석의 작품세계를 통시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각 시기별 작품군의 특징을 공시적으로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구성이다. 동명의 화집(문학동네, 2006)으로도 소개된 바 있는 2006년 展(‘문명에 활을 겨누다’)을 저자는 “초원의 대서사시에 대한 천착”이라는 말로 명쾌하게 정의해낸다. 광활한 유라시아 초원이 내뿜는 원초적인 생명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김호석은 이 전시를 통해 마흔여덟 번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탐험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모든 존재의 생멸(生滅)의 질서와 유목민의 일상, 그리고 자연의 대재앙을 숨 막히게 그려내고 있다. 1998년 展(‘그날의 화엄’)의 관전기에서 저자는 김호석을 대가라 부를 수밖에 없는 점을 읽어낸다. 그것은 인간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을 읽어내는 통찰력이다. “ 장면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레이션이 깔리고 대사가 드리워져 있는, 그래서 이야깃거리가 한 보따리씩은 되는… 이 치밀한 디테일의 힘은 관전자를 압도”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전시의 백미는 김호석 수묵세계의 진경 가운데 하나라 할 <그날의 화엄>이다. 성철 스님의 다비식 풍경을 그린 이 대작 앞에서 저자는 “한 개의 죽음과 일만 개의 삶을 그려 일만 개의 죽음과 한 개의 삶을 표현하려고” 한 화가의 결의를 감지해낸다. 1996년 展은 전통시대 지성들의 미덕을 숭상하고 외세의 유행사조에 휘둘리지 않는 김호석 예술세계의 꼿꼿함을 보여준다. 그것은 안창호, 문익환, 김수환, 홍범도, 윤이상, 신채호, 김남주 등 근현대 인물의 초상화, 그리고 <민주운동사 4ㆍ19> <무장투쟁기> 등의 역사기록화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는 김호석의 날카로운 역사의식을 화가의 개인사를 전거로 하여 고스란히 복원해내며, 이 전시가 예술사적으로는 “1990년대적 전신사조의 구현”, 정신사적적으로는 “미술을 통한 전환기적 시대정신의 정립”으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1993년 展 관전기는 저자와 김호석이 뜨겁게 공유하는 시대정신의 회고와 추억담을 담고 있다. 이 전시회의 작품들은 “강인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정치현실” “옷자락 밑의 그림자까지, 그 그림자 속에 고인 숨결까지 담아내는 사람에 대한 탐구” “권태로워 보이던 것을 역동적으로 되살려 보여주는 동물이 있는 풍경”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저자는 정치현실을 담아낸, 이를테면 단원의 <수원능행도> 중 <환어행렬도>의 형식을 빌려 1991년 명지대 강경대군의 장례 행렬을 그린 <역사의 행렬Ⅰ―죽음을 넘어 민주의 바다로>를 비롯해 <역사의 행렬Ⅱ―시대의 어둠을 뚫고> <민주 진료대> <노동자> 등으로부터 받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갖지 못한 이 나라 민중들을 그린 그림들에서는 마치 “육친적 정이 흐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만일 내게 김호석의 가장 큰 미덕이 무엇인가를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더 생각해볼 것도 없이 세상에 대한 그의 애정을 들 것이다. 적어도 그의 화폭에 그려진 인간들에게서 보이는 어떤 느낌이라는 것은, 그가 인물들을 거의 육친적인 애정을 가지고 대했으리라는 것이다.”

조선의 종이, 조선의 색채, 조선의 마음

그 자신 시인이기도 한 저자는 젊은 시절의 김호석을 일컬어 거리낌 없이 “조선종이 위의 시인”이라 부르고 있다. 펜 든 이가 붓 든 이를 오히려 ‘시인’이라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조선종이 위에서 김호석은 분명 시인이다. 조선의 미(美)…… 저자가 김호석의 그림, 아니 시를 좇고 매번 꼼꼼한 관전기를 남기면서까지 그토록 붙들고자 했던 것은 바로 김호석이라는 한 인간에 스민 숨결, 즉 조선의 색채와 조선의 마음이었다. 김호석은 곧 조선이었다. 김호석은 저자보다 두 살이 많다. 저자에 따르면 그는 “시야가 넓고 식견이 깊으며 하도 부지런해서 층하가 크다”고 한다. 저자의 따뜻하고 겸손한 고백은 또다시 그 넓고 깊은 조선종이 위의 시인에게 가 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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