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머리에
1부 2005년도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다섯 개의 시선 일본사회와 '새역모' 교과서를 둘러싼 논의 대만사회의 시선 중국의 인식과 대응 유럽의 경험 및 동아시아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본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한국사회의 인식과 대응 2부 2005년 검정통과한 일본의 중학교 사회과(역사·교육·지리) 교과서 분석 고대사 중세사Ⅰ - 왜구 서술 - 중세사Ⅱ - 임진왜란, 왜관 관련 서술의 문제점 - 근대사Ⅰ 근대사Ⅱ·현대사 중국사 - 근현대 - 여성사 공민교과서 - 국가주의의 '복원' - 지리교과서 역사교육 방법론 찾아보기 |
|
이 책은 2005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로 인하여 발생한 여러 문제를 다룬 것이다. 일본은 2001년에 이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역사교과서를 개정하여 출판함으로써 또 한 차례 동아시아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는 이전에 비해 한층 세련되게 개정되었지만, 내용은 오히려 개악되었다고 평가되었다.
2005년의 파란은 2001년에 비해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 역사교과서뿐만 아니라 공민교과서도 함께 발행하여 그들의 의도를 역사와 공민의 두 축에서 표현한 점도 그렇고, 역사인식과 서술뿐 아니라 독도를 포함한 인근 국가와의 영토문제를 함께 제기한 것도 그러하였다. 이들 교과서 편찬으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인식과 정치적 목표는 한결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부분은 2005년에 발행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각국의 대응을 다룬 글들로서, 2006년 12월 심포지엄의 발표문을 수정하고 보충한 것이다. 둘째 부분은 후소샤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일본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주제별로 나누어 분석하고 공민·지리 교과서도 함께 분석한 글들로서, 교과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2005년 일본의 교과서 검정 무렵 추진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일으킨 파고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해결의 기미를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전반적으로 교과서가 개악되고 있는 사실 때문에 참담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다. 한일·중일 정부 차원에서 역사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 ?미래를 여는 역사?(한겨레신문사, 2005)와 같은 공동역사교재를 한중일 또는 한일 양국의 역사연구자와 역사교사가 함께 간행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좀처럼 교과서가 개선될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고 느낀다. 물론 일거에 역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갖거나 조급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영을 위해 역사인식의 차이를 좁혀 나가고, 그러기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기울였던 것보다 더 큰 노력, 훨씬 높은 차원의 이해와 신뢰, 인내가 필요하며, 또한 지혜도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 책은 우리가 동아시아의 역사갈등을 해소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상호이해와 신뢰를 구축해 나갈 의향이 분명히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