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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o Taniguchi,たにぐち ジロ-,谷口 ジ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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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캐나다의 원시림. 비정한 대자연이 한 소년과 살쾡이에게 준 시련이 시작된다. 자연을 가깝게 느끼기 위해 숲 속 오두막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튼에게 찾아온 열병, 그리고 기근으로 인해 먹이가 떨어져 굶주리는 살쾡이는 시튼이 기거하는 오두막으로 소리 없이 찾아들고… 이미 총알까지 다 써버린 시튼은 오두막 식구들을 지켜내기 위해 작살을 만들어 쥐고, 어느 벼락 치던 날 밤 살쾡이와 맞닥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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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의 손으로 재탄생되는 동물전기의 걸작 시리즈!
국내에서도 『아버지』『열네 살』『개를 기르다』 등으로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 『시튼 - 방랑하는 자연주의자』의 그 세 번째 이야기 “샌드힐의 수사슴”이 출간된다.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기로 정평이 난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지만 그의 작품 중에서 국내에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동물만화의 범주다. 얼마 전 선보인 『개를 기르다』를 보면 동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데, 다니구치 지로가 60년대 말 처음으로 낸 출판물도 정통 코믹스가 아닌 아동학습물로 된 시튼동물기였다. 그 후에도 『블랑카』『위대한 야생』『동토의 여행자』등을 통해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다수 그려 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던 2004년 말, 갑자기 후타바 샤의 액션 지에 『시튼 - 방랑하는 자연주의자』을 연재하기 시작한다. 시튼의 『동물기』야 워낙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지만 시튼의 『동물기』를 왜 지금 그리는지 조금은 어리둥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다니구치 지로는 “오래 전부터 그려보고 싶었지만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라는 포부로 그 동안 느꼈던 원작에 대한 부담감과 이제야 제대로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그러한 자신감은 작품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서 느껴진다. 인물보다 표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그리기 어렵다는 동물이지만 다니구치 지로의 연출력과 예리한 관찰력은 놀랍기만 하다. 우선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어느 컷 하나 소홀히 여기고 지나치는 컷이 없다. 그리고 다니구치 지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시튼의 원작에 만화가로서의 자신의 독창적인 설정과 극적인 연출을 담아 또 하나의 새로운 ‘다니구치 지로 동물기’를 재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훌륭한 화가이자 '동물기'의 저자이기도 한 시튼의 자연주의자로서의 성장물! 『시튼 - 방랑하는 자연주의자』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훌륭한 화가이자 방랑자인 시튼의 자연주의자로서의 성장 드라마다. 원작인 시튼의 『동물기』는 동물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이루어진 의외로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조금은 밋밋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 원작보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저자는 화자인 시튼의 입장을 극대화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3권에서는 자연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시튼이 진정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게 된다. 자연주의자로서의 꿈을 안고 캐나다도 귀국, 형 어서의 농장에서 우연히 거대하고 아름다운 한 마리 수사슴을 만나게 된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호기심, 그리고 동시에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사냥의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인간 시튼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완성된 자연주의자 시튼’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작품이 여타 시튼동물기와 다른 점, 그리고 매력은 이런 다듬어지지 않은 한 인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관점이라 할 만하다. 앞으로 시튼이 자연주의자로서 어떠한 성장과정을 보여줄지 매 권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의 생태와 더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동물기』외에 시튼에 관한 자료나 기록은 원안으로 삼은 이마이즈미 요시하루의 『어린이에게 사랑받은 자연주의자 시튼』에 기초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아동복지상,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