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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의 목표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 교외의 집 조금 작지만 괜찮아 미스라임의 동굴 여행가 막스 무토의 비망록 자유의 감옥 길잡이의 전설 |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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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8일은 동화 『모모』,『끝없는 이야기』, 성인을 위한 본격 판타지 소설인 『거울 속의 거울』과 『자유의 감옥』 등으로 전세계 ‘판타지 문학’의 붐을 일으킨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의 이름과 그의 책은 매번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발견되고, 유의미한 ‘추천도서’ 목록에서 재차 확인이 된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엔데를 잘 알고 있을까?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깊이 있게 엔데를 알고 있다고 보여지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유혜자(『렝켄의 비밀』, 『마법의 수프』번역) , 이병서(『거울 속의 거울』, 『자유의 감옥』번역) 등의 엔데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독일 전문 번역가들이 있다. 독일을 비롯한 엔데가 널리 알려진 나라에서는 엔데를 동화작가가 아닌 사상가로서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그의 사후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오는 8월 28일, 그의 기일을 맞이하여 엔데를 재조명해 보는 건 어떨까? 어른들이 더 푹 빠져버린 미하엘 엔데! ★ 111개의 비상구, 살 길은 단 1곳. 어떠한 단서나 암시도 없다. 죽고 사느냐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찌하겠는가. -중앙일보 ★ 『연금술사』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소설… 낯선 전율에 도취되는 기쁨! -조선일보 ★ 시간과 공간에 대한 독특한 사유를 담은 판타지 소설 -한겨레 ★ 자유로워지고 싶은 인간의 의지와 한계를 탐구 -동아일보 ★ 미하엘 엔데, 그는 진정한 의미로 신화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자, 곧 신화작가이자 제사장이었다. -기획회의 『자유의 감옥』은 지난 2005년 출간 이후, 주요 언론을 비롯해 문단에서 끊임없는 찬사를 받아 왔다. 조선일보 김광일 기자는 “‘사로잡힌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책”이라는 평을 했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자유의 감옥』은 『모모』와 더불어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미하엘 엔데 마니아가 생겨났고, 나아가 출판계에서는 『모모』와 같은 ‘성인을 위한 동화’뿐 아니라 『자유의 감옥』과 같은 '본격 판타지 소설'이 한국 시장에서도 유효하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리하여, 우리는 미하엘 엔데를 더 이상 동화작가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10년 전(1996년 8월 28일)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이 그를 단지 동화작가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평가한 것처럼 말이다. 『자유의 감옥』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모모』나 『끝없는 이야기』와 달리 전적으로 성인 독자를 위한 고품격 판타지 소설이다. 지난 해 출간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엔데의 또 다른 판타지 소설 『거울 속의 거울』(보물창고, 2007)과 짝을 이룬 개정판으로 이번에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판타지는 ‘우리의 현실과 평행한 또 하나의 현실’ “인간이 자기에게 내면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자신의 진정한 가치도 잊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바깥세상과 연결시켜 주어야 하고, 늘 새로워지도록 끊임없이 보살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가끔씩 내면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자신의 가치를 찾아 내지 않으면, 그것을 영영 잃어버리게 된다.” -미하엘 엔데 『자유의 감옥』은 8편의 중?단편들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시간과 공간에 대한 아주 독특한 사유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연작 판타지 소설이다. 이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현실에 뿌리를 두면서, 현실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미하엘 엔데는 작품 속의 판타지 세계가 현실과 동떨어진 단순한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과 평행한 또 하나의 현실’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말고도 수많은 현실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대전제인 것이다. 그리고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그것에 맞는 특별한 목소리를 내야만 그 말을 진실이 된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또 하나의 현실을 제시하기 위해 자신만의 아주 특별한 방식인 ‘판타지’를 선택한 것이다. 그가 판타지를 통해 현실 너머의 현실을 종횡무진 여행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종종 잊고 살아가는 내면의 세계를 찬찬히 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인습의 틀을 여지없이 깨는 이야기, 도무지 끝을 알 수 없는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야기, 최소한의 예측도 허용하지 않는 놀라운 반전의 이야기들이 담긴 『자유의 감옥』은 읽는 이로 하여금 “왜(Why)?”라는 끝없는 의문을 품게 한다.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 같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제는 바로 독자들의 즐거운 몫일 것이다. ** 주요 내용 표제작「자유의 감옥」은 『천일야화』를 연상케 한다. 이 작품 속의 ‘인샬라’(신의 뜻대로)라는 별명을 가진 장님 거지는 칼리프(마호메트의 후계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간청을 한다. 인샬라는 신을 모독했던 사람으로 금욕을 해야 했던 시기에도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악령 ‘이블리스’에게 속아 넘어가, 알 수 없는 장소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서 인샬라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간수의 혼란스런 목소리를 듣게 되고, 111개의 문 중 자신을 구할 단 한 개의 문을 선택을 해야 하는 괴로운 처지에 놓인다. 「자유의 감옥」은 제목이 암시하듯 인간의 자유 의지와 그 한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자유’와 ‘감옥’이라는 서로 대립되고 모순된 단어의 조합을 통해 언어적 의미를 넘어 신과 종교에 대한 철학적 의미까지 탐색하고자 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엔데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 의지의 본질을 파헤쳐 우리에게 그 허와 실을 낱낱이 보여 주고, 이 세상의 통속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꿈의 논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표제작 외에도,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집’을 태어나면서부터 갖지 못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긴 여행의 목표」, 도저히 그 끝에 이를 수 없는 기이한 통로에 대한 이야기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게 바침’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 겉으로 보기엔 아주 작지만 여러 개의 방과 가구가 들어 차 있으며 심지어는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까지 그 내부에 들어 지니는 조그만 자동차 이야기「조금 작지만 괜찮아」, 지하묘지 동굴세계에 사는 ‘그림자’들의 이야기「미스라임의 동굴」등 신비한 마법과 같은 이야기 총 8편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