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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
1부 세상의 보편성과 소통할 수 있을까? 네 이웃의 재능에 관심 갖지 마라 열정이냐, 권태냐 예민하지만 게으른 족속들에게 글쎄, 손끝을 보지 말라니까 말을 해, 말을 하란 말야! 말하기의 어려움 웃자고 한 얘긴데 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너답지 않게 왜 그래? 우린 그렇게 자랐다 나의 바캉스 실패기 망각, 진실의 반대말 버스 그리고 정류장에 대한 기억들 반성을 회의함 아름답고 다정한 나의 이웃1 아름답고 다정한 나의 이웃2 아름답고 우아한 발끝의 감각 문제는 ‘왜’가 아리고 ‘어떻게’ 눈에 힘주는 사회 아이를 위협하는 이유 나는 대학생 말투가 싫다 요지경 극장 풍경 광화문 연가 반바지여 영원하라 2부 영화 반칙왕 K의 하산기 사람의 탈을 쓴 배우―최민식 말 잘하고 똑똑해서 좋다―김혜수 매력 넘치는 차가운 카리스마―임수정 거부할 수 없는 은밀한 매혹―스즈키 세이준 삶의 극단적인 잔인성―〈오디션〉 〈행복〉 나는 어찌하여 DVD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DVD 여행 나의 B무비 베스트 3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좋은 배우들은 좋은 의미로 다 못된 사람들이다_제작기 달콤한 인생―우리 이러면 환장하죠_제작기 장화, 홍련―탐미적인 공포 실내극 ―아름답고 무섭고 슬픈_제작기 반칙왕―반칙을 허하라 조용한 가족―코믹잔혹 데뷔작 인터뷰―세상에 아름다운 것 하나_지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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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었다. 거기서 어떤 영화 현장에 찾아갔는데 감독이 OK 사인을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열연을 아끼지 않은 배우에게 뛰어가 “바로 그거야!”를 외치면서 그 배우를 거의 안다시피 했다는 얘길 들었다. 그 얘길 들으면서 난 정말 한번이라도 배우나 스태프한테 느낀 감동을 그렇게 표현한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해보았다. 한번도 없었다. 분명 감동받은 적은 있지만…….(…) 나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뿐만 아니라 한 자연인으로서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과, 과연 본질은 무엇일까 하고 냉정하게 회의하고 반문하는 노 예술가의 처연함에 대한 동경, 그 사이에서 불안하고 게으른 화두를 짐처럼 들고 서 있다.
--- pp.36~37, 「열정이냐, 권태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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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생생한 제작기 수록
개정 증보판 『김지운의 숏컷』 출간 ‘장쾌한 만주 웨스턴의 부활’을 알린 〈놈놈놈〉은 현재 6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세간에도 〈놈놈놈〉을 둘러싼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 〈놈놈놈〉 관객·독자들의 호기심과 여흥을 충족시켜줄 개정 증보판 『김지운의 숏컷』이 나왔다. 이 책은 기존의 판형을 바꾸고, 「좋은 배우들은 좋은 의미로 다 못된 사람들이다」라는 〈놈놈놈〉의 제작기를 추가 수록하였다. 김지운 감독이 손수 고른 현장 사진들에 〈놈놈놈〉이 미처 들려주지 못한 스크린 뒤편의 이야기들을 생생한 목소리로 엮은 구성이다. 이번에 실린 〈놈놈놈〉의 제작기 「좋은 배우들은 좋은 의미로 다 못된 사람들이다」는 증기기관차가 창이(이병헌) 앞으로 달려오는 첫 장면에서 시작하여, 윤제문(병춘), 오달수(박서방), 송영창(김판주), 김광일(쌍칼) 등의 배우 캐스팅, 개봉판에서 편집당한 송이(이청아)가 칼질 솜씨를 뽐내는 장면, 도원(정우성)의 공중 총격 신에 얽힌 뒷이야기와 송강호(태구)의 연기 매력, 스태프들의 노고에 대한 찬사, 태구만 오토바이를 타게 된 사연, 무거운 장취(더리걸, 중국 배우)를 태우느라 고생한 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3인 대결 신을 생동감 있게 다루며, 〈놈놈놈〉에 대한 감독 자신의 평가까지 싣고 있다. 알려진 대로 『김지운의 숏컷』(2006)은 변화무쌍하고 복합적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김지운 감독의 ‘진짜’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담긴 에세이, DVD 일기, 제작기, 배우론, 인터뷰 등의 글은 스크린 안팎을 넘나들며 감독 김지운의 정체를 밝혀나갔다. 여기에 곁들여 〈놈놈놈〉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듣고 싶어 하는 관객·독자라면 개정 증보판 『김지운의 숏컷』(2008)은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