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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28夜 The Arena
第29夜 Snake Hunter 第30夜 Blood Surge 第31夜 Day of Fire Sto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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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의 면상을 보고 싶긴 하군. 대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고든은 비아냥거렸다. 너무 오래 살아서 성격만 나빠진 것일까? 하긴, 그렇게까지 해서 우월감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과연 정말 밤의 지배자인지 실감할 수 없으니까. 날 때부터 이미 밤의 지배자로 점지된 그들은 자신들의 피지배자를 학대하는 것을 지배권의 확인 작업쯤으로 여겼다. 그것은 불사자들의 뒤틀린 욕망이다. 그들 모두가 그것이 뒤틀린 욕망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자신들의 추악함을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경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든은 자신의 불노불사를 추구했다. 어둠의 지식을 위해 소모한 젊음을 되찾아 영원히 이 세계에 남아 지배하기를 갈망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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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달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쉽사리 잊히지 않는 문구를 남긴 채월야가 막을 내리고, 창월야라는 두 번째 막이 올랐다. ‘채월야 같은 분위기였으면 채월야라고 나오지 따로 창월야라고 이름도 다르게 붙이고 표지도 다르게 하고 새로 써서 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일찍이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창월야는 시리즈 전작인 채월야와는 다른 이야기다. 주인공이 다르고, 그 풍이 다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월야환담’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채월야에서 우리는 한세건이라는 결벽적인 인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반면 창월야에서 새로이 제시된 주인공 서린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다. 단단히 땅에 발을 디딘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서린을 통해 우리는 이제는 친숙해진 월야라는 세계를 보다 편안하게, 그리고 유쾌한 기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몸으로 인간이기 위해 괴물이라는 말을 들었던 세건과 라이칸스로프로 태어나 누구보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서린, 두 사람의 대비는 색다른 감회를 줄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을지언정 월야환담이 끝없이 제시하는 괴물들의 세계에 선 인간이란 화두는 여전하다. 서린, 세건, 그리고 그 외 모든 인물의 고뇌와 선택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