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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감사의 글 1부 희망원에서 진정한 봉사에 대하여 - 종이학 어두운 바다에 등대 같은 그림책 - 백두산 이야기 '오징어땅콩'이 빵이 된 사연 - 새지와 빵집 주인 가족을 잃어버린다는 것 - 순이와 어린 동생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연극 - 장갑 나무 울타리에 걸려 있는 빨래와 박 선생님 -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수남이 - 깃털 없는 거위 보르카 입양아들의 정체성 찾기 - 문이 어린이라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 창 너머 2부 여행을 하며 비행기에서 본 우리 책 - 강아지똥 재미와 기대와 상상력을 주는 책 - 화요일 병풍처럼 이어지는 이야기 - 꿈속으로 훨훨 나를 쳐다보는 눈 열 개 - 열 개의 눈동자 내가 여섯 살 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연못 한가운데 앉아서 - 모네의 정원에서 장대 위의 파란 별 - 가을 기가 막힌 마지막 반전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평범하지 않으면 나쁜 것? - 나쁜 개미들 가족사를 남기는 조각 이불 - 할머니의 조각보 3부 아이와 함께 책을 엄마! 이거 엄마가 해 준 이야기야 - 바바빠빠 시골에서 산다는 것 - 작은 집 이야기 이불과 함께 그림책을 - 곰 사냥을 떠나자 즐거운 이혼 - 따로따로 행복하게 통쾌한 성교육 - 엄마가 알을 낳았대 누가 책에다 낙서했어? - 지각대장 존 독자의 몫을 남기는 용감함에 대하여 - 우리 할아버지 전투를 위한 ‘합체’ - 으뜸 헤엄이 행복을 주는 음식 냄새 - 괴물들이 사는 나라 아빠가 더 좋아? -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푸른 고요함 - 새벽 4부 그림책 대 그림책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 vs 아기 늑대 삼형제와 못된 돼지 캄펑의 개구쟁이 vs 짱뚱이의 보고싶은 친구들 리디아의 정원 vs 맥도널드 아저씨의 농장 폭죽소리 vs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 달사람 vs Moonman 우리 할아버지 vs 우리 할아버지 그림책 사냥 정보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은? 그림책은 언제까지 읽어 주는 것이 좋을까? 같은 그림책만 보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은 그림책이라고 해서 샀는데 아이가 보지 않을 때는? 자기 전에 책을 너무 많이 읽어달라고 할 때는? 글 없는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 줄까? 글을 가르치는 데 그림책을 활용해도 좋을까? 유아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과학그림책은? 여섯 살짜리 아이에게 위인전기 그림책을 보여주면 좋을까? 고학년이 되어도 그림책만 보여주려고 할 때는? 그림책을 전집으로 사는 것은? 후기 |
李旨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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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책이란?
-보는 사람을 기쁘게 해준다거나 행복감에 젖게 하는 것 -책 속의 이야기가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생활의 다른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 -세상의 음지에서 숨죽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책 -행동의 변화를 몰고 오는 책 -뇌의 얕은 곳이 아니라 뇌 깊숙이, 나아가 가슴깊이 감동을 주는 것, 이러한 감동은 한 아니간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다 -작가가 의도한 바를 오해 없이 읽게 하는 책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절대 빠뜨리지 않으면서, 일정 부분 독자들이 알아서 생각하게끔 풀어주는 여유가 있는 책 -글자 없는 그림책 -자연과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낸 마지막 세대가 만든책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튼튼하게 만든 것 --------이지유의 그림책 사냥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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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처럼 아삭아삭 맛있는 그림책 이야기 * 그림책을 본 뒤 얻는 경험에는 정답이 없다 스스로를 일컬어 '그림책을 비평할 만큼의 학문적 바탕이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아껴 모은 그림책들과 그 그림책을 통해 알게 된 수많은 아이들과 또 그 아이들과 그림책을 통해 나눈 진귀한 경험이' 전부라는 과학 저술가 이지유 씨가, 그런 경험들을 몽땅 털어 누구나 읽어도 편안한 그림책 이야기를 써냈다. 아이를 키우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골라주려는 초보 부모가 읽으면 딱인 이 책은, 우선 비평가의 논리를 이해하느라 상을 쓰고 봐야 하는 어려움이 없다. 이 책은 한 엄마가 6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시설(희망원)의 아이들과 방과후 공부방 아이들, 그리고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읽었던 41권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책이 좋고 나쁘고, 그 책의 한계는 뭐고 하는 식의 머리 아픈 얘기가 아니라, '나는 이런 책을 이렇게 읽었소.' 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필자는 그림책 소화 방법이라고 부른다. 좋은 책 목록이야 인터넷 사이트를 비롯해서 여러 매체에서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으니 자료를 얻는 데는 그다지 힘들 게 없다. 문제는 이렇게 남들이 추천해준 책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이다. 책을 소화하는 방법은 어느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고, 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이 일은 읽는 사람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다. 때문에 정답이 없는 그림책 소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그림책을 어떻게 소화해냈는지를 보는 길밖에 도리가 없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소화해낸 경험들이 더욱 다양하게 나와 줄수록 좋다. 또한 필자는 그림책은 공부한다고 더 잘 보게 되는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방법이 있다면 아이처럼 보는 것이고, 그러려면 아이들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 책읽기의 경험은 공부를 해서 알게 된 이론보다 훨씬 중요하고, 그림책의 가치를 더해주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그 책과 함께 한 기억들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을 본 뒤 '그림책을 이렇게도 읽는구나' 라는 자극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래서 스스로 자신만의 그림책 읽기를 해나간다면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먼저 경험한 사람이며, 그 사람의 경험은 경험 그대로 들어야 가장 값진 공부가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2. 아이들과 함께 울며 웃으며 읽은 41권의 그림책 *그림은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이야기한다 이 책은 평범함이란 겉옷을 입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독자들의 가슴을 가열하는 힘과 부피가 있다. 게다가 신선하기까지 하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아이들의 눈으로, 또 아이들과 함께 본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갈피 갈피에 묻어난다. 시설 아이들의 뼛속 깊이 들어찬 외로움, IMF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그림책 속 주인공에게 거는 희망에서부터 장애아, 이혼, 성교육 등등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 중간에 그림책을 고르는 요령이나 독서 요령 같은 그림책 사냥 정보가 함께 들어 있다. - 1부 희망원에서 필자가 6년 동안 책 읽어 주기 자원봉사를 했던 희망원과 방과후 공부방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 이야기가 들어 있다. 특히 <백두산 이야기>를 읽어주고 나서 IMF로 가족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 아이의 질문이 눈시울을 붉힌다. "선생님, 요즘 이렇게 어려운데 왜 백두 거인은 안 깨어나요?" - 2부 여행을 하며 필자가 외국에 다니는 길에 만났던 그림책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에는 글 없는 그림책과 판타지 그림책에 대한 소개가 많다. 이와 함께 <열 개의 눈동자>를 처음 보았을 때 풍기던 지독한 똥냄새가 뒤늦게 알고 보니 책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쓴 아교 때문이었다는 것, 일본 천문대를 방문했을 때 부속 도서관에 비치된 책이 과학 서적뿐만 아니라 그림책을 포함한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 부러웠다는 등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 3부 아이와 함께 책을 필자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방과후 교실의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그림책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에서 엉터리로 성교육을 하는 부모를 거짓말쟁이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아이들과, <으뜸 헤엄이>에서 서로 뭉쳐 큰 물고기에 대항하는 작은 물고기 그림을 재구성하면서 "작은 물고기 합체!"라고 명령을 내리는 아이들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 4부 그림책 대 그림책 서로 묶어 놓고 보면 더 재미있거나 생각할 거리를 주는 그림책들을 비교해 놓은 것이다. 이 가운데는 자연과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낸 마지막 세대가 만든 만화 책 2권이 포함되어 있다. <캄펑의 개구쟁이>와 <짱뚱이의 보고 싶은 친구들>이 그것이다. 이 책들은 부모와 자식 세대의 어린 시절 공통 분모를 만들어 주는 타임머신역할을 한다는 것. 수십 세대가 해왔던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그 경계를 살게 된 세대는 그런 일들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읽힌다. 또 <달사람>에서는 원서의 초판본과 재판본을 비교하면서 독자를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출판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