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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루쉰
위대한 지식인의 초상 양장
박홍규
우물이있는집 200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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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장 자유인 루쉰
우리가 보는 루쉰
중국이 보는 루쉰
일본의 루쉰 이해

제 2장 성장과 모색
루쉰의 고향
일본시절
초기사상

제 3장 외침과 방향
다시 고향으로
베이징
첫 번째 소설 외침
두 번째 소설 방황

제 4장 혁명과 문학
1925년
1926년
1927년
상하이
외국 문학과 번역
미술 평론과 목판화 운동
죽음

제 5장 루쉰의 지식인 입론
입론
개 또는 개판
전사

제 6장 루쉰이 본 중국과 중국인
중국 책을 읽지 마라
중국 전통 비판
중극인 민족성에 대한 비판
국학 비판
이상한 나라 중국
중국 문학 비판
전통 가정 비판

에필로그
각주

저자 소개 1

朴洪圭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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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0월 1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5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24091

책 속으로

중국이나 한국에서 체면과 관계를 연결하는 것이 인정(人情)이다. 여기서 인정이란 순수한 인간미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의 친소 정도에 따라 타인을 위치시키고, 그 거리에 따라 자신의 행위를 결정하는 심리"를 말한다.
그 친소의 결정적 요인이 바로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인연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의 유무에 따라 친소가 달라진다. 타인은 친소에 따라 '자기 사람=일가'와 '아는 사람' 및 '모르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그러한 유형에 따라 각각 '욕구원칙' '인정원칙' 및 '공평원칙'이 다르게 적용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친밀도에 따라 강렬한 상호부조가 형성되나, 친밀도가 없는 경우에는 감정적 동일화가 불가능하므로 응집력이 강할 수가 없고 도구적 관계가 지배하게 된다. 중국은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한 뒤에도 그러한 경향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페이시아오통은 이러한 심리에 따른 행동양식을 '격차와 서열에 의한 모델'이라고 불렀다. 앞에서 우리는 루쉰이 '각자 자기 집 앞의 눈이나 쓸고, 남의 집 지붕의 서리엔 상관 말라'는 속담을 비판하는 것을 보았는데, 페이시아오통은 이를 인용하면서 중국에 공중도덕이 결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pp.39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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