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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ee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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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에 마이크가 있었어요. 이제는 우유 배달부가 아니라 소방수가 된 마이크는 눈부시게 화려한 복장을 하고 커다란 말에 올라타 있었어요.
“성에 불이 났단다. 그래서 우리가 출동해 불을 끄고 공주를 구출해야 해.” 마이크가 말했어요. “소방차도 준비되어 있는데 어린이 구조대원이 한 명 필요하단다. 네가 우리와 함께 출동하지 않을래?” 거인이 물었어요. 윌리야 당연히 좋다고 했지요. 그렇게 해서 윌리는 매일 밤 꿈꿔왔던 소방수로 순식간에 변신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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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키핑이 그린 환상적인 꿈의 세계!
찰스 키핑은 어린 시절 몹시 병약했던 탓에 부모의 과보호 속에 주로 집 안에서 자랐고,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과 연이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그리고 전쟁 참전 후 머리 부상의 후유증이 악화되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러한 연이은 불행들이 남긴 어두운 마음의 상처들은 성인이 된 이후로도 의식 저 밑바닥에 남아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윌리의 소방차』는 병약한 소년 윌리의 모습을 통해 찰스 키핑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외로움, 그리고 무의식 세계 속에 자리 잡은 강해지고 싶은 욕구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찰스 키핑의 유년기의 모습처럼 병약한 소년 윌리는 친구 한 명 없이 외로운 아이로 늘 벽을 마주보고, 벽에 둘러싸여 있다. 그 벽은 윌리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이면서도 그와 세상 사이를 단절시키는 방해물로 존재한다. 이 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윌리의 욕구는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소방수라는 강한 존재가 되어 공주를 구출하고 꿈을 실현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