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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독일기 잠명편
눈은 자도 마음은 자지 마라
이지누
호미 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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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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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어찌 고독을 두려워하랴 | 윤대녕
책을 내면서 - 나는 여전히 싸움꾼이다

01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 거백옥 | 위무공 | 이색
02 사람과 짐승의 갈림길 │ 장유
03 언어는 침묵 통해 깊어진다 │ 장재 | 장유
04 그들을 겪고 싶다 │ 원랑 대통 | 낭혜 무염 | 장유
05 정녕 외롭다는 것은 무엇인가 │ 최한기 | 신흠
06 호된 꾸지람을 듣다 │ 구사맹 | 장유
07 붓 끝에 달린 혀 │ 장유 | 육지
08 남의 허물을 들추는 것은 큰 허물이다 │ 신흠
09 나를 다듬어 주는 것은 벗이다 │ 신흠
10 차라리 낮을지언정 높지 말라 │ 김집
11 반드시 혼자 이루어야 하는 일 │ 김시습
12 이불을 같이 덮는 사이라도 서로 뜻은 다르다 │ 이규보
13 먼길 가려면 긴 채찍이 필요하리 │ 윤휴
14 경솔하거나 깊게 생각하지 말라 │ 이규보
15 푸른 눈으로 나를 닦아 내다 │ 장유
16 밤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이항복
17 이불 속에서 슬며시 웃다 │ 이규보
18 꿈이 몸보다 먼저 나에게서 떠나다 │ 보각선사 | 청허당
19 푸른 하늘을 선물하다 │ 이규보
20 더욱 숙성되는 것과 먼지만 쌓이는 것 │ 이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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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보배 감추듯이 감추어야 할 것 │ 허균
82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 신흠
83 발가벗은 채 스스로를 돌아보다 │ 탕왕
84 사람에 빠지느니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 │ 무왕
85 서로 조심하기를 손님 대하듯 하라 │ 방효유 | 윤휴
86 다만 반성하고 고칠 뿐이다 │ 방효유
87 기억도 하지 못하는 날부터 사라져 간 것 │ 방효유
88 내 탓이오 │ 이남규
89 대장부가 되고 싶은가 │ 안정복
90 기댈 곳 없는 방

저자 소개 1

한국 문화를 섬세한 눈으로 톺아보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구산선문 답사를 하며 불교문화를 익히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 발간된 《나말여초의 선종사상사 연구》(이론과 실천, 추만호)에 사진작업을 했다. 그리고 퇴옹 성철스님 다비식을 시작으로 지금껏 큰 스님들의 다비식을 기록해 오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룬 계간지인 《디새집》(열림원)의 편집인으로써 창간을 주도했다. 그 후 〈불교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나라 안 폐사지에 대한 기록은 물론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산재한 마애불의 기록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국 문화를 섬세한 눈으로 톺아보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구산선문 답사를 하며 불교문화를 익히기 시작했으며, 1992년에 발간된 《나말여초의 선종사상사 연구》(이론과 실천, 추만호)에 사진작업을 했다. 그리고 퇴옹 성철스님 다비식을 시작으로 지금껏 큰 스님들의 다비식을 기록해 오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룬 계간지인 《디새집》(열림원)의 편집인으로써 창간을 주도했다. 그 후 〈불교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나라 안 폐사지에 대한 기록은 물론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산재한 마애불의 기록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불교문화 외에 민통선 지역이나 비무장지대 그리고 한강에 대한 인문학적인 조사와 사진기록을 하고 있으며, 이 땅의 순정한 민초들에 대한 작업도 이어 오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샘터), 《절터, 그 아름다운 만행》(호미), 《잃어버린 풍경 1.2》(호미), 《이지누의 집 이야기》(삼인), 《관독일기》(호미)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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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63g | 153*224*30mm
ISBN13
9788988526811

출판사 리뷰

2007년 중양절부터 90일 동안 읽고 쓴 독서 일기
이지누의 「관독일기觀讀日記」는 제목 뜻 그대로 글을 읽고서 그에 대해 쓴 일기이다. 지은이는 2002년부터 해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초까지 90일 동안 ‘관독일기’를 써왔거니와, 이 책 「관독일기觀讀日記」(잠명편 | 눈은 자도 마음은 자지 마라)는 2007년 중양절부터 쓴 일기로서, 스스로를 경계하여 쓴 잠箴과 명銘에 관한 글을 읽고 쓴 독서 일기다. 주로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쓴 잠과 명에 관한 글을 읽고 그 뜻을 마음에 새기기를 일기 형식으로 쓴 것이다.

이덕무의 ‘관독일기’를 따라하기로 한 것은
지은이가 머리말에서 “형암 이덕무의 ‘관독일기’를 읽으며 느꼈던 감흥과 부끄러움을 떨치지 못해 제목과 방식을 그대로 본뜬 것이다”라고 밝혔듯이, “관독일기”라는 형식은 이지누가 처음 쓴 것은 아니다. 이지누도 조선 후기의 뛰어난 문장가 “형암炯庵 이덕무”가 스물네 살 가을에 쓰기 시작한 것을 우연히 읽고 한눈에 반하여 같은 형식으로 독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덕무의 “관독일기”는 1764년 섣달 그믐날에 쓴 ‘갑신 제석기除夕記’에서 그 해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시작하여 11월 30일까지 날마다 보고 읽은 것을 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당시 이덕무가 주로 읽은 책은 「중용」이며 시간이 많을 때는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 스스로 논찬을 하기도 하고 글을 읽고 난 뒤 깨달은 것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해 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일기에 걸맞게 그 날의 날씨는 물론 사소한 일상의 기록도 빠짐없이 남겨 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관독일기」 ‘책을 내면서’ 10쪽)

중요한 것은, 이덕무의 ‘관독일기’를 본뜬 것이 아니라, 지은이가 “부끄러움을 떨치지 못해” 자신도 따라서 ‘관독일기’를 쓰고자 한 그 뜻일 터이다. 앞만 바라보고, 또 높이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오던 삶을 어느 날 돌아보고 추슬러야 한다는 날카로운 깨침이 있었으니, 늘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어 안으로 자신을 바로 보고자 함이었다. 그리하여 해마다 가을 중양절이면 일정한 주제를 정하여 옛 사람들의 글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일기로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5년 동안 저자 이지누가 시도한 “관독일기”의 내용은 해마다 달랐다. 형암과 다산茶山 정약용의 기행문이나 기행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행문과 기행시, 혜강惠岡 최한기의 「기측체의」, 조선 중기의 ‘월상계택’ 곧 ‘한문 사대가’로 꼽히던 월사月沙 이정구, 상촌象村 신흠 그리고 계곡谿谷 장유, 택당澤堂 이식의 문집들을 차례로 읽었다. 들의 글 중에서 잠箴과 명銘을 골라 읽었다.
그리고 이 책 「관독일기觀讀日記」(잠명편 | 눈은 자도 마음은 자지 마라)는 지난해 크게 병을 앓고 난 뒤에,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번 더욱더 경계할 필요를 느껴, 옛 선비들의 잠箴과 명銘을 주로 읽기로 한 것이다.

잠箴과 명銘으로 스스로를 경계하다
잠箴은 자신의 허물을 예방하고 반성하며 결점을 보완하려고 짓는 글이고, 명銘은 스스로를 반추하며 새기는 글을 말한다. 이 곳에 실린 선인들의 날카로운 잠과 명은 아름답게 빛나는 글이기에 시대가 변하더라도 한번쯤 읽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짚어 볼 만한 글들이다.
이처럼 잠과 명이 스스로 반추하며 새기는 글이기에 지은이는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에 아홉 번씩, 서른 번씩,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곤 하였다.
스님들이 안거를 통하여 수행의 고삐를 다잡듯이 지은이가 해마다 ‘관독일기’를 쓰는 마음도 그와 같다고 한다. 누구라도 이처럼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날짜를 정하여 독서 일기, 곧 “관독일기” 쓰는 습관을 갖는 다면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주변의 것들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선 시대의 숱한 사상가와 문장가 들을 섭렵하다
이지누의 「관독일기」에는 조선 시대의 숱한 사상가와 문장가들이 나온다. 장유, 신흠, 김집, 이규보, 안정복, 조익, 이식, 윤휴, 허균 등등, 한결같이 당대의 뛰어난 사상가이자 선비들이다. 그들의 “세심결洗心結에 해당하는 문장들이 방금 흙 속에서 캐내어 닦은 흑요석의 문양처럼 검푸른 빛을 발하고 있다. 어느 문장 하나 마음을 차갑게 꿰뚫지 않는 구절이 없다”라고 소설가 윤대녕은 추천의 글에서 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거백옥, 위무공, 최한기, 구사맹, 김시습, 기대승, 이주, 장현광, 김정희, 김정, 이달충, 조익, 여대림, 정약용, 정이, 박지원 등 숱한 사상가와 문장가는 물론이고 보각 선사, 원랑 대통, 낭혜 무염 등과 같은 선사들도 있다. 조선 시대의 선비들은 대부분 자신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하여 이 잠과 명을 썼지만 정약용은 특이하게도 자식들에게 들려 주는 잠과 명을 쓰기도 하였다. 또 잠과 명에 대한 내용은 생활 곳곳 관한 것으로 다양하다.
차례에 90일 동안의 글 제목과 더불어 잠과 명에 관한 글을 쓴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함께 밝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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