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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사주팔자, 길흉화복 예측에서부터 체제 전복의 신념체계까지 신언서판이란 무엇인가 명리학의 두 거인, 박재완과 박재현이 남긴 일화들 세간에서 한몫 챙겨 가지고 산으로 튀는 사람이 도사이다 역사상 최고의 점괘, '너 자신을 알라!’ 점과 관상 그리고 인간의 운명 계룡산파의 비결과 탄허 스님 접신이란 무엇인가 『주역』의 대가 야산 이달 하늘의 이치는 곧 땅에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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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의 천재들이 고안한 인생의 길흉화복의 해석방법, 사주명리학!
인간과 인간, 인간과 지구, 인간과 우주의 관계에 대한 동아시아 문명 5천 년의 성찰! 이제 우리 문화의 끊어지지 않는 뿌리를 찾는다. 그동안 미신으로만 여겼던 사주명리학을 명쾌하게 다시 해석한 책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사주명리학이란 동양학의 기본이 되는 천(天)·지(地)·인(人) 삼재사상 중에 천(天)에 해당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주명리학은 때(時)를 알기 위한 학문이며, 개인의 길흉화복 뿐 아니라 공동체의 길흉화복까지도 점치는 학문이다. 책은 일반인이 쉽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되었다. 그간 알지 못했던 기인, 술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천, 지, 인 삼재로 보자면 동양사상에서 천은 사주명리요, 지는 풍수지리요, 인은 한의학이다. 하지만 이 땅에선 어떤가. 비유컨대 한의학이 영주권자라면, 풍수지리는 시민권자요, 사주명리학은 불법 체류자 격. 사주명리학에 대한 한 소장 동양철학자의 육성고백이 담긴 이 책은, 그동안 미아리 고개에 방치되어 ‘미신’이나 ‘잡술’쯤으로 여겨지던 사주명리학의 당당한 복권을 얘기한다. 곧 명리학이란 천문을 인문으로 전환한 것이며 하늘의 문학을 인간의 문학으로, 하늘의 비밀을 인간의 길흉화복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이 천문을 다룬 동양학의 분야라면, 지(地)는 지리, 바로 풍수이다. 현재 풍수지리학은 최창조 교수 같은 분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각 교정이 된 상태다. 그래도 대학교수가 풍수를 연구하는 것을 보니까 사람들이 뭔가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고 인식이 바뀐 것이다. 풍수는 생태학적인 환경철학과 맞물려 최근 더욱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사주와 풍수가 천문과 지리를 다루었다면, 한의학이 바로 삼재사상(三才思想) 중 인(人)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은 인사(人事)를 말한다. 인사는 존재이고, 시간과 공간이 있어도 존재가 없으면 소용없다. 존재는 바로 인간이고, 인간을 구체적으로 탐구한 한의학은 천문과 지리를 담당한 사주와 풍수와 달리 대학의 커리큘럼 안으로 들어오면서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한의학은 영주권을 딴 셈이고, 풍수는 이제 겨우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다. 하지만, 사주는 불법체류자이다. 물론, 실제로도 어중이떠중이 같은 사람들이 득실거려 신뢰도에 문제가 많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함량미달이 양산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인간과 하늘, 우주와의 관계를 해석한 동아시아 문명 5천 년의 성찰인 사주명리학이 이토록 변방에 머물면서 ‘잡술’로나 판단되는 현실은 애석하기 그지없다. 사주명리학의 당당한 복권! 그것은 우리 문화를 바로 찾는 길이며, 한자문화권에 속한 동아시아 문명의 끊어지지 않는 맥을 잇는 작업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