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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좀 조용히 하세요
동네 머슴 찔레꽃잎 도시락 외팔이 삼촌 덫 난 죽고 싶어요 살아 있는 돌멩이 운동회 날 금맥과 폐촌 메아리야 안녕 겨울 달빛 속에서 벼랑 끝의 나무들 시험을 거두실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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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좀 조용히 하세요
동네 머슴 찔레꽃잎 도시락 외팔이 삼촌 덫 난 죽고 싶어요 살아 있는 돌멩이 운동회 날 금맥과 폐촌 메아리야 안녕 겨울 달빛 속에서 벼랑 끝의 나무들 시험을 거두실 때까지 |
丁埰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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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의 보물은 더 많았습니다. 색이 예쁜 수정돌이며 수녀님이 주었다는 성모상, 그리고 귀에 대고 있으면 소리가 들린다는 자명고 소라, 은가루 반짝이가 붙어있는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고 담배 은박지며 과자 포장지도 옥이의 보물이었습니다.
옥이의 보물 중에서 난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어머니의 반짇고리에서 가지고 온 수실이었습니다. 수실은 다른 실과는 달리 색이 곱고 굵은 실이었습니다. 옥이는 그것을 매우 아꼈습니다. 난나가 보기에도 수실은 참 곱디 고왔습니다. 옥이야, 그 실 두 타래만 내게 줄래 뭐 하게 쓸 데가 있어서 그래 남자가 이런 것을 어디다가 써? 딱히 쓸 데가 있어서 그렇다니가. 청실하고 홍실 두 타래만 줘 ---p.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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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난나의 저고리 윗단추를 채워 주며 입을 열었습니다.
난나 너는 밝고 자립성이 강한 아이란다. 그래서 어제 사정회에서 나의 의견을 말했지. 하지만 학교에서 그걸 인정해 주지 않았어. 단지 공부를 잘 하는 것만이 우수한 학생은 아니야 선생님, 저는 알아요. 그 상에 그렇게 쓰여 있잖아요.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하여 남의 본이 되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그런데 저는 품행이 나쁘잖아요. 네가 왜 품행이 나쁘니. 넌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아이였어. 선생님은 책상 서랍을 열고 하얀 종이로 싼 사전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건 우등생한테 주는 부상이란다. 내가 서점에서 사온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난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 ---pp. 145-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