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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천천히 숨을 쉬어라
난나의 새로운 친구들 신문 배달부 난나 돌멩이의 대답 열 내리는 약 나한테 신문을 넣어다오 토요일 오후에 생긴 일 성모님과 새 운동화 잔인한 여름 첫닭이 울 무렾 가슴을 치는 사람들 겨울 밤 하늘의 별들 큰솥학교 초등달과 밤배 새벽 바람 하늘에서 휴가 온 아버지 난나의 교통사고 잃어버린 기억 또 하나의 초승달과 밤배 |
丁埰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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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난나의 저고리 윗단추를 채워 주며 입을 열었습니다.
난나 너는 밝고 자립성이 강한 아이란다. 그래서 어제 사정회에서 나의 의견을 말했지. 하지만 학교에서 그걸 인정해 주지 않았어. 단지 공부를 잘 하는 것만이 우수한 학생은 아니야 선생님, 저는 알아요. 그 상에 그렇게 쓰여 있잖아요.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하여 남의 본이 되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그런데 저는 품행이 나쁘잖아요. 네가 왜 품행이 나쁘니. 넌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아이였어. 선생님은 책상 서랍을 열고 하얀 종이로 싼 사전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건 우등생한테 주는 부상이란다. 내가 서점에서 사온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난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 ---pp. 145-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