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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Wat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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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화산 칼데라 한가운데 놓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땅이 부글부글 끓으며 김이 올라오는 초현실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북미의 대표적인 야생생물을 잔뜩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완전한 평지와 높은 산, 깊은 계곡, 거품을 내며 끓어오르는 강, 갑자기 폭발하듯 분출하는 온천,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폭포 등 이곳의 지형은 너무도 다양하여 같은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국립공원 전체에 고루 퍼져 있는 산책로는 온종일 걷거나 며칠 동안 오지탐험을 즐기기에도 좋다.
--- p.12 작은 샛바닷가에 원호를 그리며 자리한 포지타노는, 높은 낭떠러지 꼭대기에 층층이 쌓인 것처럼 보이는 파스텔 색조의 집들이 동화 속 풍경처럼 예쁘다. 20세기에는 기세등등한 무역 중심지였지만 그 영광은 이제 퇴색하고 말았다. 대신 이제 세련된 이탈리아 상점과 고급호텔이 가득 들어차, 관광 성수기만 되면 좁은 거리를 여행자들이 꽉꽉 메워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사람들은 대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안 풍광만이 포지타노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말피 해안의 여러 산책로를 거닐어보면 이 지역이 간직한 고대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p.25 꿀을 찾아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를 교묘한 솜씨로 날쌔게 날아다니는 벌새들, 부드럽고 축축한 땅 위를 허둥지둥 달려가는 도마뱀, 편안한 담요처럼 여행자의 몸을 덮어주는 습한 온기……. 도미니카에서는 모든 것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p.60 남서해안 산책로 구석구석이 다 그러하듯이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도 무척 황홀하다. 특히 해가 뜨고 질 무렵에는 하늘색이 끊임없이 바뀐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선명한 주황색에서 점차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변화무쌍한 색채를 내뿜는다. 온종일 조수가 밀려오고 나갈 때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벼랑과 바위에 파도가 거칠게 부서지면서 공중으로 새하얀 포말을 흩뿌린다. 이처럼 야성적이고 속 시원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참으로 드물다. --- pp.93~94 잠자리에 들기 전, 별들이 무수히 박혀 있는 밤하늘을 응시하며 마을의 생명력이 하늘로 뿜어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수백 년에 걸쳐 만들어진, 절벽 무덤 속에서 잠자는 선조들에게 속삭이는 듯한 그 소리를. 온 가족이 화롯가에 모여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소리,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리드미컬한 방아 찧는 소리, 양이나 염소 떼가 테렐리의 골목길을 따라 타박타박 우리로 들어가는 소리……. 훨씬 더 호화롭고 안락한 곳이야 세상에 널렸지만 한밤의 도곤 진흙 오두막 지붕 위 같은 마법의 세계는 다시 없으리라. --- p.142 창의력이 뛰어났던 살바도르 달리조차 코요테부츠에서 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광경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노란색 등이 섞여 무수한 층을 이룬 암석층이 바람, 비, 홍수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물결 모양 나이테를 드러냈다. 지구상에서 가장 신기한 이곳을 걷다 보면 거대한 초코케이크 반죽 위를 걷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 p.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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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한 도시를 빠르게 훑어보듯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두 발로 그곳의 땅을 직접 밟으며 천천히 곳곳을 둘러보는 걷기여행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대학살과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웨스트 하이랜드 웨이, 현대 미국의 역사적 뿌리를 느낄 수 있는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 평화를 사랑하는 몽상가였던 루트비히 2세가 만들어놓은 건축유산과 문화가 살아 있는 독일 루트비히 왕의 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던 비극적 역사의 현장 프랑스 솜 전투지, 하늘과 맞닿은 길을 걸으며 여러 유적지와 마주치게 되는 페루의 잉카 트레일, 옛 무역로와 고대도시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올림포스의 유적지인 터키 리키안 웨이, 문화와 역사의 가장 흥미로운 조합을 경험할 수 있는 유럽의 숨은 보물, 슬로베니아의 카르스트 컨트리 등을 통해 생생한 역사의 숨결과 옛 시대의 향기를 느껴보라! 자신을 돌아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조용한 곳을 거닐거나 종교적인 성소를 둘러볼 때, 혹은 자연의 위대한 힘을 느낄 때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치여 살펴보지 못했던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우주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기도 한다. 고대 동양의 혼이 살아 숨 쉬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연못과 정갈한 정원이 아름다운 교토, 인간과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미국의 낙수장, 영적인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인도의 다르질링 티 트렉, 공중에 매달린 듯 아찔한 위치에 자리하여 세상과 격리된 채 신에게 헌신하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리스 메테오라, 멈추고 싶을 때 언제든 멈출 수 있고 느릿느릿 어기적어기적 정처 없이 걸어 다니기에 제격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 예쁘고 아기자기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영국 횡단 코스인 코스트 투 코스트 등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즐겨보라! 짜릿한 모험과 천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믿기 힘든 풍경이 있다.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지는 세계 곳곳의 걷기여행지들을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탐험의 욕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거품을 뿜어대는 강과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폭포, 폭발하듯 분출하는 온천이 있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찬란한 색의 향연을 볼 수 있는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상낙원 도미니카 모르네 트로이 피통,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아찔한 현곡과 전형적인 알프스 초원을 볼 수 있는 몽블랑 일주, 온통 눈으로 덮인 계곡에서 눈신을 신고 하이킹할 수 있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맥, 수많은 희귀종 생물들이 서식하는 남아프리카의 파라다이스 가든 루트, 화려한 자연해변과 경이로운 해안선, 파도에 의해 침식된 바위 탑,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호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 지구상에서 가장 신기하고 초현실적인 광경을 볼 수 있는 암석층 미국 코요테부츠 등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모험심을 확인해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