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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채송화
현고운
눈과마음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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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일산의 신데렐라
2. 까칠하게 재수 없는
3. 사귀자고요
4. 은혜 갚는 채송화
5. 운명은 개뿔
6. 여보세요
7. 중독
8. 여자 친구의 동생
9. 운명과 선택
10. 기다리기
11. 송이송이
12. 메라비언의 법칙
13. 가장 중요한 것들
14. 사람 일을 누가 알까
15. 블랙홀 또는 카오스
16. 10개월 그리고 10분
17. 가족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해피 마니아이며 머릿속의 주인공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느라 혼자서도 잘 노는 씩씩한 낙관론자. 따옴표 생략, 문장 무시, 지문 통과, 오직 대사만으로 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황당한 소망을 품고 있는 작가. 넘치는 대사 때문에 소설과 방송 대본을 헷갈려서 밤마다 고생하는 초콜릿 중독자. 고집은 없지만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보는 성격 급한 사수자리. 그리고 글 쓰는 게 무엇보다 즐거운 사람. 그 밖에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과 게으른 휴일의 아침, 복잡할수록 흥분 지수가 올라가는 직소 퍼즐, 변치 않는 것들을 사랑한다. 스스로를 ‘해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해피 마니아이며 머릿속의 주인공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느라 혼자서도 잘 노는 씩씩한 낙관론자. 따옴표 생략, 문장 무시, 지문 통과, 오직 대사만으로 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황당한 소망을 품고 있는 작가. 넘치는 대사 때문에 소설과 방송 대본을 헷갈려서 밤마다 고생하는 초콜릿 중독자. 고집은 없지만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보는 성격 급한 사수자리. 그리고 글 쓰는 게 무엇보다 즐거운 사람. 그 밖에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과 게으른 휴일의 아침, 복잡할수록 흥분 지수가 올라가는 직소 퍼즐, 변치 않는 것들을 사랑한다.

스스로를 ‘해피마니아’라고 말하는 현고운 작가는 1966년 태어났으며 2001년 인터넷에 「1%의 어떤 것」을 연재하기 시작하며 로맨스 소설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집필했던 작품들이 드라마화되면서 드라마 작가로도 발돋움하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1%의 어떤 것』(MBC드라마 제작, 극본 집필), 『나를 위한 모든 것』, 『마녀와의 사랑』, 『잘 쓰고 잘 노는 남자 한량』, 『유령과 토마토』, 『운명 사랑하기』, 『인연 찾기』, 『하늘에 이르는 남자 건달』, 『불타는 우리 집』, 『봄날의 팔광』, 『사자’s 러브』, 『지금은 전쟁 중』, 『나와 함께 채송화』『인연 만들기 1,2』 등이 있다.

현고운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4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15419

책 속으로

“그 소리가, 사귀자는 뜻은 아니지?”
“당연히 아니죠. 혹시 그쪽, 스토커예요?”
“스토커?”
의외의 반응과 황당한 질문에 상엽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그녀는 무모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도 대단했다.
“스토커가 아니면 내가 충무로에서 내릴지, 양재에서 내릴지 당신이 어떻게 아냐고요.”
“내 옷에다 침을 잔뜩 묻힌 여자가 사과도 안 하고 후다닥 뛰어내린 데가 양재니까.”
그녀의 추궁에 상엽이 참을성 있게 대답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우리가 지하철에서 만난 게 그날 하루가 아니었다는 소리지. 어쩌면 무슨 여자가 일주일 내내 술을 퍼마시냐?”
“가만, 잠깐만요. 그럼 일주일 내내 당신이 날 쫓아다녔단 말이에요, 지금?”
“설마. 비싼 아르마니에 침 묻히고 자는 여자를 쫓아다닐 만큼 한가하진 않다고. 멀쩡하게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침을 묻혀요?”
“누가 하는 여자가.”
혹시나 하는 두려움으로 잔뜩 긴장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상엽은 피식 웃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그날은 그다지 시작이 나쁘지는 않았다. 지난밤 느닷없이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쳐들어온 태섭이 녀석과 오랜만에 밤늦게까지 술잔을 나누고, 태섭이 끓여준 북어 해장국을 마시고 여유 있게 전철역에 도착해 운 좋게 자리를 잡아 편안하게 신문을 펼쳐들었다. 그때까지는 썩 나쁘지 않았다. 머리 무겁고 거기다 술 냄새 풀풀 풍기는 어떤 여자가 자꾸만 그의 어깨에 기대오기 직전까지는 말이다.
몇 번을 밀어내고 몇 번을 움직여도 그녀는 고장 난 자동인형처럼 머리를 기대어왔다. 참아야 하나, 아니면 깨워야 하나, 혹은 떨치고 일어나야 하나를 고민하는 것도 잠시, 양재역이라는 방송이 나오고 출입문이 열리자 그녀는 마치 부적이 떨어진 좀비 인형처럼 벌떡 일어나 주위를 한 번 뒤돌아보더니 꽁지에 불붙은 로켓처럼 튀어나갔다. 예상치 못한 번개 같은 행동에 왠지 헛웃음이 나온 것도 몇 초, 가장 아끼는 양복에 남겨놓은 그녀의 DNA에 그는 인상을 써야 했다.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침 흘리고 자는 여자라니, 이건 최악이 아닐까. 근데 왜 미친놈처럼 이렇게 피식거리고 웃음이 나오는지 그때는 잘 몰랐다. 그리고 일주일 내내 지하철 안에서 졸고 있는 여자를 관찰하는 일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짜릿한 설렘과 아릿한 슬픔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자유분방함…
현고운만이 연주 가능한 다채로운 파노라마가 당신의 가슴을 뒤흔든다!
털털녀 채송화와 까칠남 윤상엽이 펼쳐가는 아찔하게 달콤한 러브스토리


3호선 지하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 냄새 팍팍 풍겨대는 것도 모자라 침까지 흘리고 자는 여자를 상엽은 자신이 일하는 한의원에서 다시 만난다. 선머슴이 따로 없는 이 여자는 어울리지 않게 침만 놓으려 하면 기겁을 한다. 채송화.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상엽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매 시간 칼같이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걸 보면 전철 안에서 졸기는 해도 아마 지각은 안 할 테고, 매일 같이 술을 마신다는 건 아마도 술 마실 친구가 충분하다는 뜻이겠지? 강제로 키스한 남자 상처까지 걱정하는 걸 보면 정도 많은 여자인 게 분명해. 이 정도면 썩 나쁜 여자는 아닐 거야.’
복잡한 가정사로 여자 친구가 절실히 필요했던 상엽은 어느 날 채송화에게 한약까지 지어 바치면서 애정을 구걸(?)하고, 모자랄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가 난데없이 사귀자고 달려드는 모습에 어리둥절해진 채송화는 기나긴 실랑이 끝에 ‘가위바위보’를 제안한다.
“안 돼, 난 답을 모르는 게임은 하지 않아. 당신이 이기면 어쩌라고. 위험해.”
“위험한 건 나도 마찬가지거든요. 당신 말대로 이게 우리 인연이라면 그쪽이 이기겠죠. 당신한테는 인연이 답 아니었어요?”
씩씩하고 목소리만 큰 줄 알았던 그녀의 단호함에 끌려 상엽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둘은 서로를 둘러싼 운명을 가위바위보라는 단순한 게임에 맡겨버리는데…….
소설의 기본 축은 서로 알콩달콩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는 채송화, 윤상엽 커플의 이야기이지만 이들 못지않게 개성이 강한 주변 인물들은 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결 끌어올린다. 평범한 주인공 채송화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복동생 채장미는 자타가 공인하는 톱스타인 만큼 거만하고 당돌하지만 어릴 적부터 가진 채송화에 대한 열등감을 들키는 어리숙함이 있고, 페르시안 고양이처럼 우아함이 뚝뚝 묻어나오는 당당한 돌싱이자 채송화의 이복언니인 채양지는 한없이 차갑고 이기적인 듯해도 가슴 깊이 이복동생 송화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 기존의 인터넷 소설에 박혀 있는 구태의연한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조금씩 모자란 사람들이 그려가는 이 책의 따뜻한 이야기는 각기 다른 특성의 사람들이 얽히고설킨 인연의 줄 위에서 서로에게 상처받고 위로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에 읽는 이의 가슴에 공감 어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리뷰/한줄평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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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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