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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o Nishimura,にしむら としお,西村 敏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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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산속에 목욕물이 끓고 있어요. 사자가 와서 몸을 씻기 시작합니다. 그곳으로 코키리가 왔어요. “코끼리야, 내 등 좀 밀어줄래?” 사자가 부탁하자, “그래 좋아.” 코끼리는 사자의 등을 밀어 줍니다. 악어, 돼지 삼형제……. 계속 계속 동물 친구들이 목욕탕으로 오고, 제일 마지막으로는 토끼가 옵니다. 모두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앞에 앉아 있는 동물 친구의 등을 밀어 줍니다. “다 같이 쓱쓱 싹싹 쓱쓱 싹싹. 거품으로 보글보글 쓱쓱 보글보글 싹싹.” 목욕물로 “쏴아”, 목욕탕으로 “첨벙”. 따끈따끈한 목욕물 속에는 기분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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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뜨끈뜨끈하게 목욕물이 끓고 있어요. 이런 장면을 느닷없이 보게 되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나할 것 없이 또 동물들도 모두 들어가고 싶을 겁니다. 등을 쓱쓱 닦고, 천천히 몸을 목욕물에 푹 담그면 그 기분은 정말 좋지요! 오늘 저녁만큼은, 아이가 ‘첨벙’ 하고 집 욕조로 들어가더라도, 혼내지 마세요. 부모님도 함께 따뜻한 욕조 속으로 들어간다면 금상첨화!
작가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동물원에 자주 가서 동물들을 관찰한 끝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작가만의 개성적인 동물들로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거친 종이에 아크릴 물감으로 정성스럽게 겹겹이 칠했기에 재미있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이런 목욕탕이 있으면 좋겠지요? 마음속 목욕탕에서 자유롭게 즐기며, 몸을 푹 담가 보세요. 작가의 이야기 동물원으로 니시무라 토시오 『쓱쓱 싹싹 목욕탕』의 취재를 겸해, 언젠가 동물원으로 견학을 갔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동물원에 갔지만, 이번만큼 꼼꼼히 동물을 본 것은 처음일 것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고, 다양한 얼굴이었다.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도 상냥한 얼굴이 있으면 약삭빠른 얼굴도 있었다. 들소 얼굴을 보고 있는데 계속해서 초등학교 때 친구 생각이 났다. 조금은 슬픈 눈에, 항상 코 아래가 젖은 느낌이 닮았기 때문이다. 낙타, 침팬지, 승냥이, 하마 등 동물들의 얼굴과 표정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리운 얼굴이 하나 둘 머리에 떠오른다. 또 하나가 생각이 났다. 요즘엔 잘 꾸지 않지만, 어린 시절 난 표범이 쫓아오는 꿈을 자주 꾸곤 했다. 10미터 앞에서 굉장한 속도로 표범이 쫓아오는 것이다. 난 필사적으로 도망가 전봇대와 학교 운동장의 정글짐에 올라, 표범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꿈이었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꾸었다. 왜 이런 꿈을 꾼 것일까? 이유는 확실히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텔레비전으로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동물 생태를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사실적인 영상과 냉정한 내레이션은 날 놀라게 했다. 특히 표범 등의 육식동물이 먹이를 잡는 장면은 정말 매력이 넘치며 때로는 잔혹해 혹시 이 대초원의 끝에서 내가 내던져져서 잠시라도 벼랑 끝에서 지탱하지 못하는 상상을 했었다. 이번에 『쓱싹쓱싹 목욕탕』에 나오는 동물을 선택했을 때 표범은 그리지 않았다. 또 꿈속에 나올까봐. 그러나 그리지 않았다고 꿈에 나타날 수도 있다. 난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추억에 잠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