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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타러 간 총각
양장
김세실최민오 그림
시공주니어 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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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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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아동임상을 공부한 뒤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출판 기획사 ‘스토리캣’과 ‘마더북 북테라피센터’를 운영하며 그림책 기획자이자 작가, 번역가,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달과 그림책에 관한 이론서 『그림책 페어런팅』, 그림책 『혼나기 싫어요!』와 『아기 구름 울보』, 『달래네 꽃놀이』 등에 글을 썼고 『정답이 있어야 할까?』, 『마음을 담은 병』, 『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 『아름다운 실수』, 『참을성 없는 애벌레』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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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최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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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은희와 두 아이 수주, 사우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응가하자, 끙끙』 『뭐하니』 『왕치와 소새와 개미』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 『거미 덕분에』『진진이와 할아버지』『청개구리 수놀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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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24g | 288*223*15mm
ISBN13
9788952753731

줄거리

어느 마을에 부지런한 석순 총각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나 복이 없는지 이웃 사람들도 한탄할 정도였다. 결국, 석순은 서천서역국에 가면 복을 탈 수 있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길을 떠나는데……. 석순은 서천서역국으로 가는 길에 처녀, 노인, 이무기를 만나 도움을 받고, 처녀에게는 ‘어떤 사람한테 시집가야 하는지’, 노인에게는 ‘왜 아무리 물을 주어도 나무가 자라지 않는지’, 이무기에게는 ‘왜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는지’ 물어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먼 길을 걷고 걸어 드디어 석순은 서천서역국에 다다르지만, 부처님은 석순에게 “너는 이미 복을 탔으니 돌아가거라.”는 말만 한다. 석순이 다른 이들의 부탁을 저버리지 못하고 부처님께 묻자, 부처님은 각각의 해결책을 준다. 석순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무기, 노인, 처녀에게 부처님의 답을 전하고, 이무기에게서 여의주, 노인에게서 금덩어리를 받고, 처녀와 혼인하여 행복하게 잘 산다.

출판사 리뷰

행복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다른 이들을 돕는 마음만 있으면
행복이 여러분을 찾아올 거예요!


이 이야기는 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이며 그 대가로서 받는 것이라고 말해 주는 듯합니다. 이제부터는 새해에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라고 하면 어떨까요?
행운의 사나이 석순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말이지요.
- 노제운 (아동문학 연구가, 고려대학교 강사), 해설 중에서

여기, 부지런하지만 하루 한 끼도 겨우겨우 먹는 아주 가난한 총각이 있다. 어찌나 운이 없는지, 뒤로 자빠져도 지끈 코가 깨지고, 마른하늘에도 번쩍 벼락을 맞고, 수박을 먹다가도 우두둑 이가 부러진다. 이웃 사람들까지 “없다, 없다, 지지리 복도 없다.”라며 혀를 끌끌 차는, 만인이 인정하는 ‘억세게 운 없는 사나이’이다. 『복 타러 간 총각』은 이렇게 운 없는 석순 총각이 복을 타러 서천서역국으로 떠나며 시작된다. 과연, 그곳에는 석순이 바라는 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눔을 통한 복 받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그것에 항의하고 복을 받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모티프는 세계 여러 나라 옛이야기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옛이야기인 『북풍을 찾아간 소년』에서는 한 소년이 북풍이 날려 버린 오트밀을 되찾으러 북풍을 찾아가고, 자신의 복을 빼앗으려는 사람을 혼내 주면서 복을 지킨다.
우리 옛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복을 얻는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복’이 물건처럼 주고받는?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이는 복을 구하는 석순에게, 부처님이 ‘이미 복을 받았다.’고 말하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석순이 애초의 결핍을 모두 충족하고 ‘복 받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스스로 복을 지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도움을 부탁한 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말이다. 석순뿐만이 아니다. 처녀와 노인은 순수한 마음으로 석순에게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고, 이무기 또한 조건 없이 강을 건네주었다. 이들 모두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나누었기에 함께 행복해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적극적 의지가 가져다준 행복
서천서역국은 이승 너머에 있는, 목숨을 걸고 가야 할 만큼 험한 곳이다. 석순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마음, 그리고 더 이상 현재의 불행을 ‘운명’이라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에 서천서역국으로 떠난다. 석순은 위계질서, 신분제도 같은 현실적 제약에 옭매어, 운명에 순응하기를 강요받던 우리 선조들의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우리 선조들은 석순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러 길을 떠나고, 결국 원하던 복을 얻는 이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석순은 옛이야기 속에만 살고 있지 않다. 석순은 바로 이 시대에도 살고 있다. 인종차별을 딛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 사람, 육체적인 장애를 딛고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한 사람, 가난이라는 굴레와 싸워 부를 이룬 사람. 이들이 사회의 편견과 싸우는 과정은 서천서역국에 이르는 길보다 더 고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명을 거부하는 그들의 적극적 의지는 결국 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었다.
자신의 처지에 푸념만 늘어놓는 사람과 푸념 대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결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적극성, 능동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적극적 의지는 삶을 이끌어가는 에너지다. 이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행동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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