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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몰랐던 우리가 만나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친구가 되기 위해’ 만나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만난 / 너와 너와 너와 너’와 ‘이제부터 만날 수많은 너와 너와 / 너와 너는 / 모두 친구’ 라고 말한다. ‘나’가 우선시되고, ‘내’ 친구만 생각하기 쉬운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근엄한 표정의 가르침 대신, 또 다른 친구가 얘기하듯 다정하고 편안한 어조로 들려주는 ‘모두 친구’라는 말은 가슴에 따뜻한 바람이 일게 한다. 이제 비교하고 따지고 재지 않아도 된다. 너와 내가 만난 건 친구가 되기 위해서니까. 펜과 물감, 크레파스를 자유롭게 섞어 가며 원경과 근경을 리드미컬하게 배치해서 그린 그림은 한 컷 한 컷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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