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Masao Kawai,かわい まさを,河合 雅雄
Hiroshi Abe,あべ ひろし,あべ 弘士
아베 히로시의 다른 상품
송태욱의 다른 상품
|
나는 인간입니다. 그건 잘 압니다. 하지만 ‘인간은 뭘까?’ 하고 물으면 이 또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개나 말이 이런 의문을 품는 일은 없습니다. ‘나는 뭘까?’, ‘인간은 뭘까?’ 하고 의문을 품는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원숭이류는 포유류의 일종입니다. 지구상에는 약 4,500종의 포유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중 원숭이류에서 높은 지능과 깊은 감정, 풍부한 사회성을 지닌 인간 같은 동물이 탄생한 걸까요? 그 비밀을 풀 열쇠는 생활 방식에 있습니다. 원숭이류가 사는 곳은 숲입니다. 숲 동물들은 대부분 땅바닥에서 사는데 원숭이류는 나무 위에서 삽니다. 그래서 나무 위 생활에 적합하도록 몸의 구조를 바꿔 왔습니다. 숲속 나무 위에서 인간으로 가는 기초적인 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려면 행동이나 마음에서도 진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어느 학자는 ‘도구’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동물이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야생 침팬지 연구가 시작되어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고 간단한 도구를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간은 문화를 발명한 동물이다.’라는 주장은 교과서에도 자주 나왔습니다. 동물 세계에는 예술이나 학문, 종교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화의 의미를 더 넓게 보면 원숭이 사회에도 문화가 있습니다. 일본 사람은 날계란이나 해삼을 먹습니다. 그러나 유럽 사람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음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원숭이의 먹이에서도 똑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바나의 환경은 숲과 달리 무척 험합니다. 사자나 치타 같은 적과 싸우고, 새로운 먹이를 찾아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초기 인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가족을 이루고, 두 발로 서서 걷고, 말을 발명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영향을 주며 인간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끼리 살고 두 발로 걸으며 말을 사용함으로써 뇌가 점차 커진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인간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이 세 가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유대가 느슨해지고, 자동차 덕분에 걷지 않게 되고, 휴대 전화 사용으로 직접 대화하는 일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 세 가지 조건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
|
인간은 뭘까? 스스로에게 ‘나는 뭘까? 인간은 뭘까?’ 하고 의문을 품는 동물이 바로 인간이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이후 인간과 원숭이가 같은 조상에서 나왔다는 진화론의 주장을 증명하려는 과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부학, 화석학, 연대 측정학, 분자 진화학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인간은 원숭이류에서 진화하여 아프리카에서 약 600만 년 전에 탄생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간이 원숭이류에서 생겨난 이유는 원숭이류가 숲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를 잡고 열매나 잎을 따 먹기 위해 손가락이 발달하고 앞발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어 앞발이 ‘손’으로 진화한 것이다. 또한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는 과정에서 거리를 가늠하기 위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눈이 진화했다. 또 독이 있는 음식을 가려내기 위해 손으로 음식을 생각을 하고 입으로 집어넣는 습관이 생겨서, 이 과정에서 두뇌 발달이 촉진되었다. 이렇게 숲에서 생활하면서 인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초적인 몸이 만들어졌다. 도구 사용이나 문화의 존재, 사냥 여부는 인간과 원숭이의 구분점이 아니다. 최근 동물행동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원숭이도 도구를 사용하며 무리 특유의 문화가 있으며 사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숭이와 달라진 결정적인 조건은 인간이 열대우림을 떠나 사바나로 나오면서 일어났다. 맹수에 맞서 싸우기 위해 가족 간에 유대가 강화되었고, 적을 경계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두 발로 걷게 되었으며, 사냥 같은 협동 작업을 하고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말을 발명했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인간은 ‘가족이라는 집단을 만들고, 두 발로 서서 걷고, 말을 하는 영장류다.’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인간의 시작점이다. |
|
생각그림책 시리즈 소개
- 생각을 깨우고 마음을 키우는 첫 철학 그림책 『나는 인간입니다』는 너머학교 철학 그림책 ‘생각그림책(전9권)’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에요. 이 시리즈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오츠기쇼텐(大月書店)에서 출간한 ‘생각하는 그림책(考える?本)’ 시리즈를 번역한 시리즈입니다. 모두 9권으로, 마음, 성장, 말(외국어), 행복, 악, 사랑, 죽음, 아름다움, 인간 등 살다보면 누구나 부딪히고 고민하게 되는 인생의 중대한 질문들을 유머러스하고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들입니다. 앞서 출간된 책을 본 독자들은 “아이를 키우는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도 따스해지는 책” 등 좋은 평을 해 주고 있답니다. 각각의 그림책들은 쉽지 않은 주제를 만만치 않은 깊이로 다루면서도 초등학생들에게 때론 친근한 소재로, 때로는 아주 신선한 소재와 그림으로 풀어내어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대해서는 장난꾸러기 ‘반창고’를, 말을 다루면서 ‘쓰면 외국어 단어가 보이는 안경’을,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산속 마을에서 함께 꽃을 가꾸었던 경험을 소재로 삼는 식이죠. 무엇보다 틀에 박힌 듯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질문을 품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각 책의 필자들이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가야마 리카(정신과 의사), 노가미 아키라(아동문화학자), 히코 다나카(아동문학 작가), 아서 비나드(시인이자 작가), 쓰지 신이지(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오치아이 게이코(작가이자 아동서점 ‘크레용 하우스’ 운영자), 다니카와 슌타로(시인), 가와이 마사오(영장류학자) 등이 그들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을 집필자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편집 위원인 노가미 아키라가 시리즈 출간사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의 입구에서 자신에 대해, 또 타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 고민과 물음에 즉시 대답이 나오지 않지만 ‘생각’하는 행위는 사춘기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생각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형성되어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에 직면하여 마음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일방적으로 결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경향에서 벗어나 시니어(경험 많은 연장자)와 상호작용 하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마음을 단련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생각이나 고민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결론과 해답을 찾아가도록 권유하는 것, 이것이 이 시리즈가 가지는 가장 큰 미덕입니다. 마스다 미리, 요시타케 신스케, 아베 히로시 등 유수의 화가들이 참여한 이 시리즈는 글과 그림이 각기 그 주제에 대해 해석한 바를 조화를 이루거나 때로 조금씩 다르게 다루고 있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그림책’시리즈 ? 마음이 보여? ? 아이라서 어른이라서 ? 외국어는 안경 ? 행복은 어떤 맛? ? 나쁜 생각은 나빠? ? 사랑하니까 사람 ? 죽음은 돌아가는 것 ? 아름다움은 자란다 ? 나는 인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