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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 잔소리를 하고 훈계를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태도가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이라는 생각에 반항심도 갖는다. 어른은 자신도 어린 시절을 겪었기에 아이들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싫은 일을 강요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려서 분한 일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도 생각한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놀고 싶지만 어른들은 공부를 하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이유조차 어른들은 제각각 이야기한다. 공부가 재미없는 것은 규칙만 배우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서 여러 가지를 익혀 두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된다. 스스로 느끼고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고 글자로 쓰고 정리하면서 아이들은 생각을 키우고 성장해간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이나 분노, 고통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도망쳐도 상관없다. 스스로의 페이스에 맞춰서 성장하는 것, 생각하면서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어린 시절을 마음껏 즐기는 것, 그것이 어린이의 할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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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책 시리즈 소개
생각을 깨우고 마음을 키우는 첫 철학 그림책 『아이라서 어른이라서』는 너머학교에서 발간하는 첫 철학 그림책 ‘생각그림책(전9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에요. 이 시리즈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오츠기쇼텐(大月書店)에서 출간한 ‘생각하는 그림책(考える?本)’ 시리즈를 번역한 시리즈입니다. 모두 9권으로, 마음, 성장, 말(외국어), 행복, 악, 사랑, 죽음, 아름다움, 인간 등 살다보면 누구나 부딪히고 고민하게 되는 인생의 중대한 질문들을 담은 유머러스하고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들입니다. 각각의 그림책들은 쉽지 않은 주제를 만만치 않은 깊이로 다루면서도 초등학생들에게 때론 친근한 소재로, 때로는 아주 신선한 소재와 그림으로 풀어내어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대해서는 장난꾸러기 ‘반창고’를, 말을 다루면서 ‘쓰면 외국어 단어가 보이는 안경’을,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마을에서 함께 꽃을 가꾸며 얻은 느낌 등을 소재로 삼는 식이죠. 무엇보다 틀에 박힌 듯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질문을 품게 만들어 주는데, 이는 각 책의 필자들이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가야마 리카(정신과 의사), 노가미 아키라(아동문화학자), 히코 다나카(아동문학 작가), 아서 비나드(시인이자 작가), 쓰지 신이지(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가와이 게이코(작가이자 아동서점 ‘크레용 하우스’ 운영자), 다니카와 슌타로(시인), 가와이 마사오(영장류 연구 학자) 등이 그들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을 집필자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편집 위원인 노가미 아키라가 시리즈 출간사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의 입구에서 자신에 대해, 또 타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 고민과 물음에 즉시 대답이 나오지 않지만 ‘생각’하는 행위는 사춘기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생각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형성되어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줍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에 직면하여 마음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일방적으로 결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경향에서 벗어나 시니어(경험 많은 연장자)와 상호작용 하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마음을 단련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생각이나 고민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결론과 해답을 찾아가도록 권유하는 것, 이것이 이 시리즈가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이랍니다. 마스다 미리, 요시타케 신스케, 아베 히로시 등 유수의 화가들이 참여한 이 시리즈는 글과 그림이 각기 그 주제에 대해 해석한 바를 조화를 이루거나 때로 조금씩 다르게 다루고 있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