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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이야기 - 도미야스 요코
아버지의 마법 무더운 8월의 일요일, 편안한 러닝 차림을 한 아버지 어깨에서 커다란 종두 자국을 발견했다. 그것을 보고 너무나 궁금해진 나는 “아빠, 요거 뭐에요?”라고 물었는데, 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탐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글로 탐험하러 가서 커다란 악어와 격투를 했지. 그때 악어가 아빠 어깨를 덥석 물어서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거야.” 또, 어떨 때는 이렇게 자랑하기도 했다. “바다 깊은 곳에서 식인 상어와 싸웠을 때 생긴 상처 자국이야.” 매번 들을 때마다 아버지의 대답이 재미있어서 몇 번이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곤 했다. 동생 두 명이 태어나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여름, 해가 질 무렵에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갑자기 앞장서서 걷고 있던 아버지가 아스팔트 도로 위에 엎드려 누웠다.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아버지는 엎드려 누운 채 아스팔트에 귀를 착 달라 붙이고 대답했다. “여기 봐, 멀리서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려. 옛날에 첩자는 이렇게 해서 멀리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를 엿들을 수 있었다는구나.” 동생들과 함께 도로에 엎드려서 따뜻한 아스팔트 위에 귀를 댔다. 도로에 귀를 대고, 어둠 속에서 울려오는 자동차 소리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었다. 그런 경험은 그때 딱 한번 뿐이었다. 바빴던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아버지와 함께 한 풍경은 온통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아버지가 들려 준 이야기, 아버지가 그려 준 그림······. 이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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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시원시원한 일러스트의 결합
『긴꼬리 호랑이』는 도화지 속에서 나온 호랑이와 남자아이가 같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받아들일 수 없는 세계는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그림 속에서 튀어 나온 호랑이와의 여행 이야기를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긴꼬리 호랑이』를 보면서 아이들은 상상 속에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폭넓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마나부와 긴꼬리 호랑이의 위기 해결 과정을 보며 사고의 전환을 통한 재미도 느끼게 된다. 또한 이야기와 어우러진 시원시원한 일러스트는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25년 간 일한 경험이 있는 그림작가 아베 히로시는 단순화되었지만 동물들의 특성을 놓치지 않은 일러스트로 이야기의 몰입을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