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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괜찮아요!" 울보 아기 돼지와 울보 나무의 성장 이야기
박형욱 (kaeti@yes24.com)
2012.10.17.
어느 마을에 울보 아기 돼지가 있었어요. 아기 돼지는 친구와 싸워서 울고, 엄마에게 혼나서 울고, 넘어져서 웁니다. 매일매일 눈물이 뚝뚝, 순간순간 참을 수 없는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울보 나무는 독특한 그림으로 순수한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아내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역시 특유의 개성 있는 표현, 친숙한 캐릭터로 아이들이 자라면서 만나는 성장의 한 계단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주인공 돼지는 화 내고 울고 짜증을 부리는, 감정 조절에 서툰 우리 아이들을 닮았습니다. 마음의 그릇을 채우고 넘치는 것들을 그대로 내보입니다. 아마도 어른들이 다그치듯 묻는 "왜 울어?"라는 말에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감정이겠지요. 홍시 맛이 나니 홍시라 말 하는 것이고, 눈물이 나니 우는 것일 테니까요. 그 마을에는 울보 나무도 있었고요, 그리고… 나무는 미안해서 울고, 안쓰러워서 울고, 걱정이 되어서 웁니다. 매일 우는 울보 돼지를 지켜보던 나무는 돼지의 마음을 공감하고 함께 울어주는 것으로 울보 돼지를 위로하고, "이제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그러니까 그만 울어." 한 발 앞서 눈물을 터트리는 울보 나무를 달래며 아기 돼지는 짐짓 의젓한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울보 돼지도, 울보 나무도 친구가 있어 즐겁습니다. 재잘재잘 매일 이야기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지요. 나무는 돼지를 지켜주고, 돼지도 나무를 잊지 않습니다. 일면 '울보 나무'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자꾸 울면 약속한 장난감을 안 사주겠다는 엄마도, 뚝 그치지 않으면 이놈 아저씨가 와서 혼내준다고 말하는 아빠도 아닌, 얼마나 아플지 걱정하며 같이 울어주는 친구인 거지요.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 때는 모든 일들이 그 자체로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왜 그렇게 떼를 썼을까 싶은 것들도 알고 보면 전부 '별 거'여서, 무언가로 대체하거나 그런 셈 칠 수 있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눈물은 가장 큰 감정의 표현일진대 말해 무엇 할까요. 아이의 눈물 한 방울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담겨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이제 울보 아니야. 너와 친구가 되었으니까!' 울보 돼지는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나무에게 이렇게 말 합니다.이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거나 눈물 비가 내리도록 함께 울지 않지만, 친구를 아끼고 보듬어주면서 조금 더 성장한 둘은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한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요. 마을에는 웃음 많은 돼지와 행복한 나무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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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우는 울보 돼지와
같이 울어 주는 울보 나무의 이야기. 서로의 존재가 꼭 필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감동적인 그림책.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친구! 어느 마을에 울보 아기 돼지가 있었습니다. 아기 돼지는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싸워서 울고, 혼나서 울고, 넘어져서 울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기 돼지가 평상시처럼 울고 있는데 툭툭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가 이상했던 아기 돼지는 위를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울고 있는 나무를 발견해요. 아기 돼지는 깜짝 놀라서 울음을 그칩니다. 그러고는 나무에게 물어봤어요. “무, 무슨 일이야? 왜 울어, 나무야?” 그러자 나무는 훌쩍거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나무는 그 자리에서 날마다 우는 아기 돼지를 보고 있었어요. 무슨 이유인지 아기 돼지는 매일 울었고, 나무는 아기 돼지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울지 않고 활짝 웃게 만들어 주고 싶었지요. 그런데 나무는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참지 못해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에 아기 돼지가 흠뻑 젖었고, 나무의 존재를 알게 된 거였죠. 나무가 무척 심하게 울어서, 아기 돼지는 나무를 달래 주었어요. 나무는 울면서도 아기 돼지를 걱정했어요. “괜찮아? 울보 아기 돼지야.” 그러자 아기 돼지는 부끄러워서 “아니야! 난 울보가 아니란 말이야!”라고 말하고는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기 돼지는 친구랑 싸워서 또 울었습니다. 나무 아래서 울면서 말을 했지요. “친구랑 싸웠어. 힉, 히익…….” 울음을 꾹꾹 참았지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그러자 나무는 엄청나게 울어 댔습니다. 아기 돼지가 깜짝 놀라 눈물을 그칠 정도로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죠? 나무가 흘린 눈물 비에 흠뻑 젖고, 나는 괜찮다고 나무를 달래 주다보면 아기 돼지는 정말로 괜찮아진 것 같았어요. 어느새 눈물도 그치고 행복한 기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둘은 매일 만나서 재잘재잘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겨울이 되었어요. 어느 날, 한참 대화를 나누다 아기 돼지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눈이 내려요. 이대로 두면 아기 돼지는 꽁꽁 얼어 버립니다. 나무는 아기 돼지를 지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큰 결심을 합니다. 나뭇잎을 떨어트려 아기 돼지를 따뜻하게 감싸 주는 거지요. 아기 돼지는 친구의 잎사귀에 감싸여 포근히 잠을 잡니다. 행복한 꿈을 꾸면서요. 친구를 통해 마음이 한 뼘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울보 나무』는 울보 아기 돼지와 울보 나무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아기 돼지는 울보입니다. 항상 울지요. 억울할 때도, 분할 때도, 슬플 때도 웁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밝히지 못하고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어린아이들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