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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편지
조에아의 탄생 플랑크톤 친구와의 만남 멸치 떼의 공격 거듭되는 변신 꽃게가 된 크래비 친구와의 이별 위험한 탈피 짝꿍 블루피 엄마가 된 크래비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한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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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의 한살이
어미의 배마디 안에 있던 알에서 갓 부화된 새끼는 바닷물에 밀려 멀리 퍼져갑니다. 조에아는 여러 번의 탈피과정을 거쳐 메갈로파로 변신하고 약 2개월이 지나면 어린 꽃게가 되어 바닥에서 생활합니다. 이후에도 단단한 껍질을 벗는 탈피를 여러 번 한 후 어미꽃게가 되는데 약 2~3년 정도 삽니다. 하늘 한가운데에 직녀성이 반짝이는 5월 하순의 이른 새벽. 바닷속에서는 탄생의 신비가 펼쳐집니다. 보름 넘게 품어온 엄마 꽃게의 배마디 안을 가득 채운 이백만 개의 알들 속에는 까만 눈을 굴리며 세상 밖으로 나갈 새끼들이 이제 때가 왔음을 느낍니다. 하나씩 하나씩 알껍데기가 터지면서 투명한 점들이 바다 속으로 퍼져 갑니다. 1밀리미터도 되지 않는 작디작고 연약한 조에아들은 이 넓은 바다 어디로 가게 될지 알지도 못하면서 자연이 이끄는 대로 미지의 세계로 흩어져 갑니다.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려 다니다 어느덧 크래비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콥, 나폴리, 비피를 만납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크래비는 하루하루 즐겁게 보냅니다. 며칠이 지나고 크래비는 몸에 변화를 느낍니다. 조에아에서 메갈로파로 탈피를 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콥, 나폴리, 비피는 무척 기뻐합니다. 그러던 중 친구들도 하나 둘 탈피를 합니다. 위험한 순간순간을 버텨내면서 친구들과 크래비는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하나씩 해 갑니다. [중략] 여러 번의 탈피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크래비는 어른꽃게가 되었습니다. 바닷물이 차가워지기 시작하자 꽃게들은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 속에 크래비와 블루피도 함께 있습니다. 남쪽 바다에서 겨울을 지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얕은 연안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품고 말입니다. 플랑크톤들은 바다가 펼치는 마법 같은 힘으로 변신을 거듭합니다. 그러면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던 작디작은 플랑크톤들은 전혀 다른 모습의 말미잘, 갯지렁이, 조개, 따개비, 불가사리, 게가 되기도 합니다. 알에서 금방 깨어난 우리의 주인공 크래비가 어미 꽃게가 될 때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여러분들도 생명의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