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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의 한마디
우리 학교 앞 전설의 컵볶이 | 조경규 만화 백설기와 모라라가 사는 설설랜드 | 신명환 만화 걱정 빠진 날 | 권용득 만화 콩이와 토리의 더위 해결법 | 김아라, 신영희 만화 거짓의 맛 | 마영신 만화 아빠의 짝꿍들 | 홍연식 만화 콩이와 토리의 추위 해결법 | 김아라, 신영희 만화 고슴도치와 돌찔레 | 한나빵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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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는 세상이 담긴 만화
요즈음 만화와 웹툰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만화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고 많은 만화들 가운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아이들의 모습이 오롯이 드러나는 만화는 많지 않습니다. 이 책에 담긴 만화 여덟 편에는 하나같이 아이가 중심인물로 나옵니다. 아이들을 상대로 이른바 폭리를 취하려는 떡볶이 가게 주인의 술수에 아이는 그냥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깜찍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써서 결국 푸짐한 컵볶이를 싼값에 먹게 되지요.([우리 학교 앞 전설의 컵볶이], 조경규 만화) 또, 학교에서 친구와 부딪히고, 서로 놀리고 다투더라도 ‘괜찮아?’ 한마디에 마음을 풀기도 하고요.([백설기와 모라라가 사는 설설랜드], 신명환 만화), 어른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을 개발해 강추위를 씩씩하게 이겨 냅니다.([콩이와 토리의 추위 해결법], 김아라, 신영희 만화) 이 책 주인공들은 만화 속 세상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자기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지금 시대 아이들처럼, 부모 바람을 좇느라 쏟아져 나오는 배울 거리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이 만화 속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하고, 자기 앞가림을 스스로 해 나가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사는 만화 속 세상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진짜 살고 싶은 세상이지 않을까요? 여럿이서 낄낄 웃으며 보는 만화 도서관에 가면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화책을 쌓아 두고 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한창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옆에 있는 친구들한테 보여 주며 낄낄거리기도 하지요. 이 책에는 친구들끼리, 아이랑 부모랑 같이 보다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그림체에 따라 골라 보며, 내용을 같이 이야기해 볼 수도 있겠지요. 여럿이 함께 이 책을 보며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시간보다 값지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