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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역관광
제2장. 퀘스트 제3장. 검은 바위산 제4장. 뜻밖의 만남들 제5장. 식지 않는 불꽃의 언덕 제6장. 아∼ 신지(神地)!! 제7장. 일인(一人) 레이드 上 제8장. 일인(一人) 레이드 下 제9장. 성화(聖火) 제10장. 겹치고 겹친 행운으로 얻은 것들 제11장. 잠깐의 여유 제12장. 마녀(魔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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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역관광
이 상황이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왜 지금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에 처하게 된 것인가? 든든하던 내 동생들은 왜 다 차가운 시체가 되어 바닥에 누워있는 건가? 우리는 팀이었다. 난 현실에서는 형이나 오빠로서, 그리고 게임에서는 파티의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끌었다. 그래, 까놓고 말해서 우리는 속칭‘알 빼먹기’라는 비매너 플레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게이머들이었다. 하지만 어떤가? 이게 불법인가, 아니면 버그인가? 다들 말하지 않는가! 속이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속는 게 나쁜 거라고. 우리는 속지 않기 위해 속이는 자가 되었을 뿐이다. 나와 내 동생들은 그렇게 잘나가는 알 빼먹기 팀이 되었다. 우리는 진짜 잘나갔다. 난 마법사로서 나름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동생들도 각각 각자의 클래스에서 아주 좋은 성장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 짓을 계속하려는 건 아니었다. 나도 게임이라면 해볼 만큼 해본 놈이다. 원래 이런 짓은 치고 빠지는 게 확실해야 했다. 일단 한번 할 때 화끈하게 해먹고 빠져야 하는 타이밍에 확실하게 빠지는 게 중요했다. 나와 동생들은 이제 조금만 더 이 짓을 하고 깔끔하게 정도(正道)로 돌아설 생각이었다. 물론 또 좋은 사도(邪道)의 길이 생기면 또다시 생각을 해야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일이었다. 지금은 일단 이 계획대로 가는 게 제일 좋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잘나갔다. 오늘도 그동안 계속 작업을 해놨던 놈 하나를 가뿐하게 처리했다. 동생들 중 한 명이 우연히 발견한 이 던전은 정말 알빼먹기를 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