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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읽습니다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독서 제안들
윤성근
텍스트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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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책 읽기는 망설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책을 왜 읽을까요
책은 재미로 읽는 게 아닙니다
상상력은 신의 선물입니다
고민 없이 첫 번째 책 고르는 법
앎의 지평을 열어주는 문ㆍ사ㆍ철 삼각형 독서법
자기만의 독서 리듬 찾기
한 달에 60~70권을 독파하는 책 읽기 훈련
오독은 가장 뛰어난 독서법
무조건 본문부터
교차 독서의 재미
책 읽기에 가장 좋은 곳
헌책방과 서점, 도서관에서 길 잃어버리기
책 빌리기, 빌려주기, 빌려준 책 돌려받기, 빌려달라는 요청 거절하기, 그리고 책 훔치기
읽으면서 쓰기, 쓰면서 읽기
한 번 읽은 책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법
책에 직접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지 않는 이유
한 사람의 철학에 기여하는 독서 카드
책을 온전히 이해하는 법, 필사
궁극의 리스트를 위하여
읽은 것을 말하는 즐거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제법 현실적인 방법
낭독의 즐거움
책을 마치며

저자 소개 1

서울 은평구에서 헌책방을 꾸리며 책에 둘러싸여 읽는 삶을 살고 있다. 책방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았고 헌책방 주인장이 되는 꿈을 꿔왔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IT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했다. 서른 즈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에서 책밥을 먹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었다. 헌책방을 운영하지만 신간도 사서 읽는다. 한 달에 30~40권 정도다. 그 사이에 책방에 탐나는 책이라도 들어오면 손님이 구매하기 전에 읽는다. 책을 즐기고, 책과 함께 생활하며, 책으로 노동한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한
서울 은평구에서 헌책방을 꾸리며 책에 둘러싸여 읽는 삶을 살고 있다. 책방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았고 헌책방 주인장이 되는 꿈을 꿔왔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IT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했다. 서른 즈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에서 책밥을 먹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었다. 헌책방을 운영하지만 신간도 사서 읽는다. 한 달에 30~40권 정도다. 그 사이에 책방에 탐나는 책이라도 들어오면 손님이 구매하기 전에 읽는다. 책을 즐기고, 책과 함께 생활하며, 책으로 노동한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한다. 책 읽는 사람이 내딛는 변화의 발걸음과 자유로움을 지지하며, 책 읽기를 주제로 풀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그 마음을 이번 책에 담았다.
2018년에는 서울 지역 서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 서점인 표창을 받았다. 서울 책방학교에서는 작은 책방을 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공유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책 행사에서는 특강을 진행했다. 헌책방 일을 하는 틈틈이 글도 쓴다. 저서로는 『헌책방 기담 수집가』(2021), 『서점의 말들』(2020),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2018),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2016), 『내가 사랑한 첫 문장』(2015) 등이 있다. 덧붙이자면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애정해 여러 나라에서 펴낸 앨리스 책과 굿즈를 수집하고 있다. 피터 뉴웰이 삽화를 그린 1901년판과, 이탈리아에서 펴낸 이수지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초판 앨리스 책을 특히 아낀다. 책방 이름도 여기서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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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20g | 125*200*20mm
ISBN13
9788994159416

책 속으로

책 읽기도 비슷합니다. 책 읽기에 대한 망설임,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주저함이 있기 때문에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게 없는 사람은 아무리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해도 책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삶에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면 굳이 책이 필요하겠어요? 어떤 부분인지 모르지만, 그리고 그 부분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삶 속에 망설여지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 p.12~14

물론 책을 많이 읽고 나름의 방향이 잡혀있는 사람들은 문제될 것 없겠지만 이제 시작인 사람들, 책을 읽다가 멈춰버린 사람들,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의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첫 번째 책을 결정하는 일이야말로 상당한 두려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싶은데 아예 아무런 책도 읽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이럴 때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제가 추천해주는 방법은 일단 아무거나 읽어보라는 겁니다. 단 처음부터 너무 진지하게 읽지 말고 대충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 p.39

처음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문ㆍ사ㆍ철’을 연결해서 읽는 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연결 고리 없이 각각의 책을 읽는다면 확실히 지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문ㆍ사ㆍ철 삼각형 독서법’은 계속해서 흥미로운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고, 한 책을 또 다른 책과 연결 짓는 과정을 통해 더욱 풍성한 앎의 지평을 열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p.61

독서 카드를 남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곧바로 간단한 느낌을 적어두는 겁니다. 명함 크기 정도 되는 점착 메모지를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하이쿠처럼 단순하고 다소 추상적인, 하지만 명확하게 떠오르는 느낌을 적어서 책 속지 첫 장에 붙여둡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그 책을 다시 읽게 될 때 전과 비교해서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읽을 때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느낌을 남겨두면 책을 여러 번 읽을수록 느낌의 조각들이 쌓이게 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읽는 시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느낌을 돌아보는 행위를 통해 내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철학이란 살아가면서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생각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스스로 조감해보는 것이 이 작은 독서 카드의 목적입니다. --- p.154~156

그런데 모임이 계속될수록 흥미로운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무미건조하게 글자 읽기에만 집중하던 참여자들 목소리가 조금씩 자연스럽게 변한 겁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넘기자 제가 예상했던 대로 서로 목소리에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읽는 속도나 목소리 크기, 떨림, 리듬이 귀를 통해 마음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되니까 책 읽기 시간을 마치고 난 다음 책을 어떻게 이해하면서 읽었는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낭독할 때 충분히 목소리에 담아냈고 듣는 사람도 그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모임이 무르익을 무렵엔 참여자들이 집에서 미리 낭독할 부분을 연습해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이해한 책의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 좀더 잘 전달해주기 위해서요.

--- p.198

출판사 리뷰

책 고르는 법, 잘 읽는 법, 쓰면서 기억하는 법, 말하면서 이해하는 법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는 ‘책을 왜 읽어야 할까’에 대한 긴 대답으로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그 많은 책을 읽고 기억하고 쓰고 말할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닥치는 어려움이 있다. “뭘 읽지?” 저자는 조언한다. “아무거나 대충 읽어라.” 책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허술한 마음가짐으로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첫 번째 책을 고르기 힘들다면, 나 자신하고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으니 그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인문학’은 필수라고 한다. 그렇지만 어렵다. 그럴 땐 ‘문·사·철 삼각형 독서법’을 활용하자. 앎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다. 책을 좀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교차 독서’가 답이 되어줄 것이다.

책을 읽고 싶은데 집중이 안 돼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땐 자신만의 독서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한 달에 60~7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읽을 수 있을까? 저자의 ‘속독술’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증거로 책 속에 밑줄과 메모 등을 남긴다. 하지만 저자는 밑줄과 메모는 책 읽기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책을 읽었는지, 책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 어떻게 남길 수 있을까? 대신 독서 카드를 만들어보자.

책의 마지막 쪽까지 다 읽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줄 수 있을 때, 소리 내어 책을 읽을 때, 진짜 독서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밖에 저자는 책 읽는 자세, 책 읽는 장소, 책 빌리고 빌려주는 법, 책 도둑 방지하는 법, 읽지 않은 책에 대해 얘기하는 법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과 책 읽기에 관한 사소하지만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까지 들려준다.

책을 잘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읽는 이야기

교양과 지식을 쌓기 위해, 무엇을 계속해서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건 아니다. 그것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겸허해지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사실 책 읽기라는 게 진지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읽지 않아도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그런데도 왠지 책은 읽어야 할 것 같다. 책 읽기에 대한 망설임,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주저함이 있기 때문에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삶에 100퍼센트 확신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삶 속에 망설여지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부터 책 좀 읽어보려는 분들, 책을 잘 읽어왔는데도 독서 슬럼프에 빠진 분들, 좀더 새로운 시선으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먼저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에 파묻힌 헌책방지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나는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읽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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