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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프시케의숲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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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사랑 편)
돌이켜보면 미안한
이상한 첫사랑
소중한 사람이 선물한 책
엉킨 인연의 실타래
장난스런 초대
40년 만의 완독
사랑이란 이름의 광폭

2부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가족 편)
나만 빼고 다 괜찮은 이혼
책캐구우초오교오
작은 단서라도 좋습니다
근육맨
아들의 여자친구가 내준 숙제
K씨의 조용한 오후
그리고 모험은 계속된다

3부 기묘한 손님들 (기담 편)
666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책
불운한 책 도둑
동묘앞 책 찾기 대결
수상한 의뢰
사라진 책, 사라진 친구

4부 책과 삶 (인생 편)
완전을 위한 불완전
일생의 유일한 친구
나의 아는 형 이야기
제주의 밤과 추억의 한라산
여행지에서의 속삭임
독창성 마니아
꿈의 무대
담백한 삶을 위하여

저자 소개1

윤성근

 
서울 은평구에서 헌책방을 꾸리며 책에 둘러싸여 읽는 삶을 살고 있다. 책방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았고 헌책방 주인장이 되는 꿈을 꿔왔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IT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했다. 서른 즈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에서 책밥을 먹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었다. 헌책방을 운영하지만 신간도 사서 읽는다. 한 달에 30~40권 정도다. 그 사이에 책방에 탐나는 책이라도 들어오면 손님이 구매하기 전에 읽는다. 책을 즐기고, 책과 함께 생활하며, 책으로 노동한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한
서울 은평구에서 헌책방을 꾸리며 책에 둘러싸여 읽는 삶을 살고 있다. 책방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좋았고 헌책방 주인장이 되는 꿈을 꿔왔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IT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했다. 서른 즈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에서 책밥을 먹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었다. 헌책방을 운영하지만 신간도 사서 읽는다. 한 달에 30~40권 정도다. 그 사이에 책방에 탐나는 책이라도 들어오면 손님이 구매하기 전에 읽는다. 책을 즐기고, 책과 함께 생활하며, 책으로 노동한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한다. 책 읽는 사람이 내딛는 변화의 발걸음과 자유로움을 지지하며, 책 읽기를 주제로 풀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그 마음을 이번 책에 담았다.
2018년에는 서울 지역 서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 서점인 표창을 받았다. 서울 책방학교에서는 작은 책방을 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공유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책 행사에서는 특강을 진행했다. 헌책방 일을 하는 틈틈이 글도 쓴다. 저서로는 『헌책방 기담 수집가』(2021), 『서점의 말들』(2020),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2018),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2016), 『내가 사랑한 첫 문장』(2015) 등이 있다. 덧붙이자면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애정해 여러 나라에서 펴낸 앨리스 책과 굿즈를 수집하고 있다. 피터 뉴웰이 삽화를 그린 1901년판과, 이탈리아에서 펴낸 이수지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초판 앨리스 책을 특히 아낀다. 책방 이름도 여기서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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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0g | 140*210*14mm
ISBN13
9791189336462

책 속으로

내 직업은 작은 헌책방의 주인이다. 표면적으로는 일단 그렇다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고책을 사고파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책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 김수영 시인이 오래전에 쓴 것처럼 “잠자는 책은 이미 잊어버린 책”이다. 그 책을 깨우는 사람만이 진짜 책 속의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잠들어 있는 책을 깨워 그 속에 깃든 무한한 힘을 찾아낸다. 그게 바로 진짜 내가 하는 일이다.
--- p.9

“와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장님은 말만 듣고 모든 걸 다 알아내는 셜록 홈스 같아요. 어떻게 그걸 아셨어요? 실은 제가 그 책에 대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곤 표지가 노란색이라는 점 하나뿐이거든요.” 남자의 말에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한쪽 눈을 찡그리며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가리켰다.
--- p.55

“집에 분명히 있는 책인 걸 아는데도 사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집니다. 첫째는, 집 어딘가에 책이 있다고 기억으로는 확신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더 우스운 경우입니다. 책을 갖고 있고 그게 어디에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워낙 꺼내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차라리 그 책을 다시 사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는 책값이 저렴하다는 단서가 있어야겠지요.”
--- p.96

모든 책에는 제목, 저자, 출판사, 펴낸 날짜 등이 적힌 서지정보라는 게 있기에 그 내용만 알면 일단은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서지정보를 알 수 없는 책을 찾아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다. 무슨 책을 찾는지 본인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다. 모르는 책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보다 먼저, 자기도 모르는 책인데 왜 그걸 찾으려고 하는 걸까? 하지만 그런 경우는 분명히 있다. 몇 년 전 서점에 찾아왔던 중년의 한 여성 손님처럼 말이다.
--- p.108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마치 프로레슬러처럼 덩치가 컸다. 울퉁불퉁한 근육은 또 어떻고! 옷을 다 갖춰 입고 있는데도 눈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웠다. 설마 이 사람은 여기가 헬스장인 줄 알고 들어온 건 아니겠지? O씨는 성큼성큼 걸어와 내 앞에 서더니 자기 이름을 말한 다음 책을 찾고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걸걸한 목소리에 생김새도 제법 거친 느낌이라 나는 조금 무서웠다. 말만 부탁이지 내 처지에서 그 당시 분위기는 거의 협박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지만 O씨가 듣기엔 주눅이 든 목소리였을 것이다.
--- p.118

책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유럽의 중세시대 이야기냐고? 아니다. 오늘날에도 어떤 책은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주인이 그 책에 깃든 힘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고 전한다. 이제부터 이야기할 《오맨》 번역 초판본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진짜다. 평소 심약한 체질이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시길 당부한다.
--- p.161

도둑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훔치려면 돈이나 보석이지, 왜 책일까? 크게 나누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읽기 위해서. 그다음은 책을 팔아 돈을 만들기 위해서다. 간혹 두 가지 이득을 다 챙기는 도둑도 있다. 훔친 책을 정성껏 읽은 다음 다른 헌책방이나 인터넷에 올려 파는 거다. 책 도둑은 어느 서점에나 있기 마련이다. 바퀴벌레 같다고나 할까? 언뜻 보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상당히 많다. 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도둑이 있다고 해도 심한 말이 아니다. 대형서점, 마트의 도서 코너, 지하철 대기실에 마련한 공공문고, 심지어 교회나 성당에 몰래 들어가 성경책을 훔쳐다 파는 사람도 있다.
--- p.192

“사연이 맘에 들고 안 들고는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손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시는 것만 해도 큰 용기가 필요한 거니까요.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특별하죠. 자,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제가 수첩에 받아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소한 내용이라도 좋으니까 생각나시는 대로 다 말씀해주세요.”
--- p.228

“사업 말입니다. 완벽하게 준비하셨고 그대로 잘 진행되어서 돈도 많이 버셨다고 그러셨잖아요? 그게 어떻게 한순간 망하게 된 건가요? 완벽했던 사업이었잖아요?”
“그거라면 대답하는 데 30초도 안 걸리겠군요.” 그는 다시 시계를 봤다. 그러곤 아주 짧게 대답했다.
“이 세상 자체가 애초에 완벽하지 않은 거예요. 저는 그 단순한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 p.248

“책을 읽고 힘을 얻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여자 혼자 여행을 한다는 건 단순히 용기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 저는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고 그 즉시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난 것처럼 조금 멋을 부렸어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한 달 넘게 고민했어요. 책 속의 결정적인 한 문장이 아니었다면 저는 결국 고민만 하다가 끝냈을 거예요.”
“한 달간의 고민을 끝내게 만든 한 문장이라. 궁금한데요?”
“박완서 작가는 이렇게 썼어요. ‘자연은 홀로 있는 사람에게만 그의 내밀한 속삭임을 들려준다.’ 저는 이 문장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 p.285

그런데 뜻밖에도 S씨는 시주가 아니라 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를 보며 “여기 주인이신지요?” 하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책을 팔고 있지만 사기도 많이 사시는 모양입니다?”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라 깜짝 놀랐다. 나는 벌떡 일어서며, “스님, 그걸 어찌 아셨나요?”라고 물었다. 그는 껄껄 웃었다. “들어오다 보니 계단 앞에 온라인 서점에서 온 택배 상자가 여러 개 놓여 있더군요. 그걸 보고 넘겨짚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신통력을 가진 법력 높은 스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답을 듣고 나니 허탈했다.
--- p.291

고등학교 3학년 때 S씨는 수업시간에 갑자기 교사에게 화를 낸 일이 있다. 그 사건은 학교에서 그를 유명인으로 만들었다. 문학 수업시간이었다. S씨가 발작하듯 큰 소리로 “왜 선생님은 남이 한 얘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칩니까!”라고 소리쳤다. 난데없는 행동에 교사도 뭐라 하지 못하고 멍하니 학생을 바라볼 뿐이었다. S씨는 첫 번째보다 더 큰 소리로, 마치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다른 사람 말고 선생님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은 없느냔 말입니다!” 이 일로 S씨는 한 주 동안 정학 처분을 당했다.
--- p.294

“저는 감독님께, 그럼 한 가지만 묻고 싶다고 했어요. 원작 속에서 미란다의 대학 전공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냐는 거였어요. 감독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미란다의 전공 따위가 왜 중요하냐고 하면서 화를 냈어요. 그러곤 ‘너는 그저 몸매가 좋아서 합격시킨 거니까 여러 말 할 것 없이 촬영 때 내 지시만 잘 따르면 돼.’라고 하면서 책상을 손바닥으로 쿵, 소리가 나도록 치는 거예요. 저는 화가 나서, ‘미란다는 미술을 전공했어요. 당신하곤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난 예술가라고!’라며 쏘아붙인 다음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버렸어요.
--- p.308

누군가의 일생을 판단하려면 그 사람에게도 일생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꽃 다루는 일을 하면서도 그런 걸 자주 느낀답니다. 저도 처음엔 꽃이 예쁜 건 활짝 피었을 때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엾다는 마음도 자주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알아요. 꽃은 싹트고 잎이 나오고 활짝 피어났다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는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거예요.”

--- p.318

출판사 리뷰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어떤 물건은 물건 이상이다. 물건에 삶이 깃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LP를 사 모으거나, 신발을 수집하거나, 그때 그 맛을 찾아 헤매는 것이리라. 이와 마찬가지로 ‘책’이라는 물건에도 우리 삶의 이야기들이 움푹 고이곤 한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는 10년 넘게 책과 삶이 얽힌 이야기를 수집해왔다. 그 방법이 무척 독특한데, 손님이 의뢰한 시중에 절판된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으려 하는지 삶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말하자면 수수료를 금전 대신 이야기로 받는다는 발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눠받은 이야기는 나중에 공표되어도 좋다는 허락까지 함께 수수료에 포함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십 편의 기묘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수첩에 기록되었다. 그중 선별에 선별을 거쳐, 감동과 미스터리가 결합된 스물아홉 편의 특별한 이야기를 모았다. 총 4부 구성으로 1부는 ‘사랑’에 관련된 사연이, 2부는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는 ‘기담’, 4부는 ‘인생’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심지어 헌책방 주인이라는 것은 자신의 표면적인 직업일 뿐이며, 사실은 기담 수집가가 진짜 직업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만큼 책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모으는 데에 진지하고 조용한 열정을 품어왔다. 그렇게 공들여 모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들을 이 책에서 풀어낸다.


“책의 마법을 믿고 싶은 분들께
큰 위안을 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의 경험 중 일부만 추렸다고 하는데,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 _장강명 작가


의뢰인들은 저마다 애틋한 사연들을 품고 있다. 뒤돌아보면 생각나는 그 사람, 그땐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끝내 다시 보지 못한 친구가 각기 한 권의 책과 얽혀 있다. 비록 그때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도 없지만, 지금은 내 손에 없는 그 책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잃어버린 삶을 복원해낼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적어도 지금의 삶을 위로의 마음으로 어루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은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이고 우리의 삶을 가만히 차분하게 응시하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사연들이 단지 회고적이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맥이 탁 풀릴 정도로 황당하기도 하다. 우리의 삶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사람들처럼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다. 그래서 ‘헌책방 사연 수집가’가 아니라 ‘헌책방 기담 수집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여러 챕터에서 마치 소프트한 추리물을 보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책에 얽힌 사연과는 별도로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복잡하게 얽힌 수수께끼와도 같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제목도 모르는 채로 책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기도 한다. 절판된 지 수십 년이 되어서 책을 입수하는 것이 어쩌면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을 찾는 것보다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독자들에게도 절대 후회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

추천평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좀 부끄러운 고백인데, 책이라는 물건에는 마법이 깃든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머리로는 부정하지만, 서가 사이를 걷다가 그 분명한 힘을 피부로 느낀다. 대형서점보다는 도서관에서, 그보다는 작은 서점에서, 그리고 헌책방에서 가장 강력하게.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에, 그중에서도 소장자의 사랑을 오래 받은 사연 많은 책에 그 마력이 더 깊이 담기는 것 같다.
여기 그 마법을 가장 생생하고 아름답게 관찰하고 서술한 책이 있다. 분명 마법인데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을 위배하지는 않아서 더 신기하다. 책의 마법을 믿고 싶은 분들께, 마법 없는 차가운 일상에 지친 분들께 큰 위안을 줄 이야기가 스물아홉 편 실려 있다. 저자의 경험 중 일부만 추렸다고 하는데,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 - 장강명 (소설가, 논픽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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