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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소설로 쓴 유쾌한 교양 철학_박이문교수
머리말 이안이 만난 철학자들 여행을 시작하면서 01 지식_구름 하나에 구름 하나를 더하면 구름은 몇 개가 될까? 02 자아, 이성, 정신_정신은 뇌가 만든 그림자인가? 03 과학_내일도 태양이 뜰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04 역설_레몬을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 레몬은 노랄까? 05 신_전능한 신은 둥근 사각형을 만들 수 있을까? 06 악_천국에도 악이 있을까? 07 동양 사상_행하지 않으면서 행할 수 있을까? 08 종교와 이성_신의 존재를 믿기 위해서는 종교가 필요할까? 09 자유의지_화가가 그린 그림은 화가가 그린 걸까, 그림이 그린 걸까? 10 이기심_테레사 수녀는 정말 이타적인 사람일까? 11 논리_악어가 비둘기 알을 낳을 수 있을까? 12 사회, 정치, 돈_외계인이 친구라면, 외계인도 인권이 있을까? 13 윤리와 도덕_근친상간은 비도덕적일까? 14 마지막 여행 |
Jack Bo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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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유쾌 발랄한 교양 철학
지식이 객관화 할 수 있는 정보의 소유로 본다면, 사유는 오로지 한 주체의 실존적 경험에 기초한 경이에 대한 그 자신의 자율적 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철학과 문학과의 깊은 관계가 설명된다. 경우에 따라 철학적 경이는 철학개론서보다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작품을 통해서 더 쉽게 경험되고 살아있는 철학적 사유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철학 입문자의 경우는 그렇다. 가령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나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이 데카르트의 『방법론 서설』이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보다 더 강렬하고 절실한 우리의 철학적 사유의 교육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위와 같은 범주에 속하는 철학적 소설인 동시에 소설형식을 갖춘 철학 교양서이다. 따라서 이 책은 대화체 형태의 이야기와 소설적 플롯을 취하면서, 기존의 철학책들이 지닌 무미건조함과 지루함을 걷어내고 소설적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여주는 책 철학은 세계와 인간에 관한 정보로서의 지식의 축적이나 무엇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연마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고 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고 거기서 ‘경이’를 발견하고 그 경이를 풀기 위한 논리적 생각을 추구하는 과정 자체이다. 하지만 기존의 철학 책들이 독자들의 생각과 호기심을 무시한 채 저자의 일방적 접근하는 방법으로 인해 오히려 독자들에게 철학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주제들에 대해서 독자 스스로 질문하게 하고, 그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은 ‘틀 밖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만약에 틀 밖에서 생각한다면 틀 안에서 생각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왜’라는 질문뿐만 아니라 ‘무엇’과 ‘어떻게’를 독자들에게 마치 퍼즐을 풀 듯 몰입하게 하면서 철학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최첨단 영역임을 깨닫게 해준다.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구성 대개의 철학서들이 철학적 문제들을 서로의 연결고리를 갖지 않은 채 개념 중심의 서술에 그치면서 철학의 생동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적 문제를 총 13장으로 분류,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철학에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를 차례로 연결하여 사유를 이끌어 간다. 철학 문제에 대한 이 같은 구성은 철학이 인간의 개인적 및 사회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서로 총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 책은 각 장 말미마다 ‘독자들을 위한 토론 주제’를 마련하여 각 장에서 다룬 철학적 주제들을 독자 스스로가 좀 더 새롭게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철학적 질문들 던진다. 독자들은 각 질문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살아있는 철학적 사유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스스로 철학자가 되어 갈 것이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철학자 163명의 철학적 잠언들 망라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서양은 물론 동양의 철학 스타들의 철학적 잠언들은 사상사로서의 철학과 지적 논쟁으로서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각 장에서 다루어진 철학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인용문들은 이러한 맥락을 떠나서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 읽어도 그 자체로 주옥같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인용문 자체가 하나의 철학적 사유이며 사유의 훈련이 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두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한 권은 주인공 소년 이안이 꿈의 멘토인 노인과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과 더불어 겪게 되는 모험과 그에 따른 시련을 다루고 있고, 그리고 다른 한 권은 철학의 전반적인 개관과 더불어 철학이 독자들에게 사색과 교양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 책 내용 01 지식 오렌지 빛을 비춘 하얀 셔츠를 상상해 보아라. 관점마다 현실은 모두 다르다. 경험론자들은 경험적 검증에 의해 셔츠는 흰색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현상론자들은 인간의 눈에 셔츠는 오렌지색으로 보인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실체론자들은 우리의 감각은 셔츠 ‘그 자체’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셔츠 ‘그 자체’의 색을 알 수는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럼 지식은 절대 알 수가 없는 것일까? 우리가 의심해야하는 이유는, 1. 감각은 끊임없이 우리를 속인다. 2. 이성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는 없다. 3. 악마가 우리를 기만할 수도 있다. 4. 우리의 뇌가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리고 뇌가 그저 그릇에 둥둥 떠 있는 물질일 수 있다. 5.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이 사실은 꿈일 수도 있다. 02 자아, 이성, 정신 “내가 물이 먹고 싶다면 그건 내가 목이 마르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꿈을 꾼다면 그것은 내 안에서 성적인 욕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의지는 징후이지 원인이 아니다. 그것의 뿌리는 물질적인 것이다.”_조지 산타야나, 미국 철학자 생각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루퍼트 셀드레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에게서 뻗어 나와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 대상에 가 닿는다.” 03 과학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는 관념을 증명할 수 있는 비순환적 논리는 없다. 데이비드 흄은 “경험을 토대로 얻은 주장이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 근거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장은 과거와 미래의 유사성을 가정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즉, 귀납을 증명하기 위해 귀납을 사용해야 한다.(귀납의 문제점)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 제기 방법에 따라 노출된 자연이다.” _베르너 하이젠베르크 06 악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신을 만들었을 것이다.”_볼테르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될 것이다.”_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0 이기심 테레사 수녀가 이기적인 이유는, 1.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자신이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2.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3. 그녀의 이름은 사후에도 남을 것이다. 4. 천국에서 무한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11 논리 “암탉이란 알이 또 다른 알을 만들기 위한 방식일 뿐이다.”_B.F. 스키너 “확신하기란 싶다. 오히려 인간은 충분히 애매할 필요가 있다.”_C.S. 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