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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보다 여자가 좋다
강주헌
황소걸음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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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100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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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으로 본 페미니즘

책소개

목차

1. 여자 혹은 여성

2. 살림하는 어머니

3. 오목한 아내

4. 현명한 딸

5. 자연과 여자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대변동》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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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328g | 153*224*20mm
ISBN13
9788989370277

책 속으로

그러나 어머니는 그들의 보호만으로 안주하지 않는다. 자식이나 남편의 허물을 덮어주기 위해서 그들을 감싼다. 주먹을 쥐어보자. 엄지가 겉으로 나온다. 바로 이런 모습이다. 어머니가 밖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희생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가족을 희생시키며, 그들을 딛고 일어서려는 모습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허물과 과실을 가려주려는 희생적인 모습이다.

엄지는 다른 손가락에 비해서 유난히 뭉툭하게 생겼다. 원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각자가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가족의 생각을 들어준다. 그렇다고 생각도 없고 판단도 없는 어머니가 아니다. 원만한 그 모습처럼 타협점을 찾는다. 제각각인 다른 손가락들과 달리, 어머니는 다른 가족을 하나씩 만나본다. 그리고 최선의 것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바로 원만함이다. 있지만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 엄지와도 같은 어머니의 기본 자세다.

--- p.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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