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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절미 세 개와 물 한 병
2. 사과 별 손수건 별 신문지 별 3. 왼발과 오른발 4. 하얀 고무신 5. 할머니와 고양이 6. 인형의 집 아줌마 7. 가슴앓이 구두 8. 진짜 행복한 사진 9. 특실은 비어 있습니다 10. 우리 친구 진드기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그라미 12. 사라진 세발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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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다음 날 아저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저씨는 큰마음을 먹고 일찍 퇴근했습니다. 좀처럼 없는 일이지요. 아니,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아저씨가 수선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보다도 할머니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저씨는 제일 먼저 식품점에 들렀습니다. “실례합니다…….” 식품점 주인 아주머니는 말을 건넨 사람이 구두 수선집 아저씨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어머나!”하며 한 번 더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저씨가 흐느적 척, 흐느적 척 하고 걷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발과 오른발이 서로 다르거든요. 그래서 아저씨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아주 싫어했던 것입니다. 아저씨는 식품점 아주머니의 눈길을 피하며 물었습니다. “저 혹시 키가 요만한 할머니 혹시 모르세요? 얼굴은 둥글고 유난히 작으신데다 가방을 맡기고는 찾아가지를 않아서요.” --- pp. 4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