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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좀도둑 홍이
2. 할머니... 할머니 3. 봉명 마을로 4. 호랑이 장군 5. 다 필요 없어! 6. 일본의 소년 병사 7. 장웨이의 음모 8. 죽음의 탈출 9. 지켜볼 거야 10. 텅 빈 마을 11. 최 대장의 실수 12. 박 씨의 정체 13. 야스카와를 쏘다 14. 상처를 딛고 15. 아버지를 대신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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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는 아버지 생각은 될 수 있는 한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라를 구한다고, 독립운동을 한답시고 가족을 뒤로한 아버지가 밉고 원망스러웠다. 아버지의 애국심이 아니었다면 어머니도 그렇게 처참하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
--- p.20 “두렵지 왜 안 두렵겠니. 하지만 이런 세상이 계속된다는 것 또한 두렵다. 내 아들이 내 손자가 저들에게 개, 돼지 취급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더 두렵다.” “그게…… 그게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멈출 수 있을까요?” “우리가 가만있으면 그럼 누가 우리에게 독립을 가져다주겠니?” --- p.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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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는 떠돌이 고아가 됐다. 홍이와 어머니밖에 모르던 아버지가 황 장군을 만나면서 모든 게 변했다.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나선 아버지는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결국 목숨을 잃는다. 어머니마저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홍이에게 유일한 울타리가 되어 준 할머니. 홍이가 할머니를 불러 봐도 대답이 없다. 홍이는 정말 혼자가 되고 말았다. 가슴속 가득 원망과 슬픔이 넘친다. 이제 다시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을 거다, 누구의 손도 잡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홍이. 슬픈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홍이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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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
가슴 시린 일상과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갈등 작가는 나라를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보여 줍니다. 힘없고 소박한 사람들이 나라를 잃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살아남기 위해 어떤 고통과 선택의 갈등을 겪는지를 작가는 마치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한 것처럼 생생하고 빠른 전개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부모를 잃고 의지할 사람 없이 떠돌이가 된 주인공 홍이와 일본군에게 남편과 자식을 잃어 넋을 놓은 한 어머니, 그 어머니를 홀로 꿋꿋이 돌보는 창선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군사 훈련을 받는 앳된 청년들, 독립군에게 보탬이 되고자 허드렛일을 자처하는 할머니,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은 독립군들까지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킵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마다 가슴에 가족을 묻은 아픔과 절절한 그리움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또한 등장인물마다 신분의 차이를 다르게 설정한 작가는 빼앗긴 나라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사회적 계급의 갈등까지도 엿보여 줍니다.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길을 선택한 등장인물과 일본의 힘에 편승해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 등장인물의 눈과 입을 통해 작가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을 사무치게 전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휩싸인 한 어린아이의 여정 그리고 결심 황 장군을 만나게 된 홍이. 아버지에게 황 장군은 하늘 같은 분이었지만 홍이에게 황 장군은 아버지를 빼앗아간 원수 같은 존재였다. 가족을 버리고 독립운동을 선택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홍이의 눈에 황 장군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애국이라는 말로 꼬여내 전쟁으로 몰아넣는 사람으로 비춰졌다. 자신을 보살펴 주려는 황 장군을 거북해하며 홀로 길을 떠나는 홍이. 살 곳을 찾아 헤매던 홍이는 우연히 만난 마적단의 계략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운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정신을 잃은 홍이가 눈을 뜬 곳은 황 장군의 방.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는 홍이는 치밀하고 위험한 비밀 작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황 장군은 홍이에게 몸을 추스르는 대로 피난을 떠나라고 명한다. 홍이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요? 작가는 독립운동을 선택한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홍이의 여정을 통해 서서히 드러냅니다. 홀로 길을 나선 홍이가 역경 속에서 부딪치게 되는 사람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결정과 방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홍이는 깨닫게 됩니다. ‘빼앗긴 나라를 찾는 길’이 결코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홍이. 홍이를 통로로 작가는 우리에게 ‘개인과 국가의 관계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집니다. 더 나아가 독립을 이루기 위해 무력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인지 홍이의 입으로 묻는 작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전쟁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합니다. 봉오동전투에서 탄생한 흡입력 강한 역사 동화 이 책은 작가가 오래전 우연히 본 홍범도 장군에 대한 자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대규모 전투에서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전투를 지휘한 사람입니다. 작가는 홍범도 장군을 끌어와 황 장군을 그려냈고, 봉오동전투의 적장이었던 야스카와 지로의 이름을 실어 실화 같은 흡입력 강한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작가는《독립군의 아들, 홍이》를 통 해 국가와 민족이라는 커다란 역사 앞에서 평범한 한 개인이 겪어야 하는 갈등과 슬픔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큰 희생인지,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을 펼친 독자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여기 홍이라는 아이가 있어요.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던 조선의 작은 아이였지요. 그러나 역사는 이 아이를 부모 없는 고아로 만들고 역사의 한가운데로 몰아가요. 힘없는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도망만 갈 수는 없어요. 그래서 원망했던 아버지가 갔던 그 길로 가려고 해요. 지난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였어요. 억지로 나라를 빼앗긴 부끄러운 역사였지요. 홍이 같은 아이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힘을 키워야 해요. 도둑이 들었다고 도둑만 원망하고 있을 수 있나요? 도둑이 아예 들어올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미리 단속을 잘해야겠지요. 그 첫걸음이 바로 역사를 아는 것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