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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그림자극을 보는 듯 동적이고 개성 있는 그림
표지를 넘기면, 푸른 톤의 신비로운 면지가 타나난다. 마치 비밀스러운 숲길로 막 들어 선 느낌이 든다. 또한 나무에 언뜻언뜻 매달린 도깨비들은 복선을 깔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며 말없이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이 그림책은 색채의 명암 대비가 가장 큰 특징으로 배경은 다채로운 밝은 색, 반대로 인물들은 모두 까만색으로 표현했다. 인물이나 사물들을 익살맞고 과장되게 표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그려나가는데 이러한 역발상으로 반전 시킨 구도가 오히려 재미나다. 재물 욕에 변해가는 김 서방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 작가의 의도가 독창적이다. 더구나 구불구불한 선과 인물들의 자유로운 동선은 독자들이 이야기를 따라 신나고 재미나게 읽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한 편의 그림자극을 보듯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