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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이야기 2
홀로서기 양장
양철북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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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3부
무계획의 계획1/무계획의 계획2/도미테루 선생님/오해하는 사람/미궁/마음의 문제/백조회/자아 발견/쓸쓸한 이별/고급술 한 말/천신의 수풀/차양/환멸/정/새출발/모든 것은 좋다

4부
혈서/아버지와 아들/결의/여러 눈길/미치에를 에워싸고/침묵을 깨고/학부모 회의/수영/두 가지 적/게시판/마지막 방문/최후의 만찬/헤어지던 날/남은 문제/교차하는 명암/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시모무라 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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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jin Shimomura,下村湖人

1884년 출생. 도쿄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교사로 일하다 47세가 되던 1931년에 은퇴했다. 1933년에 도쿄 일본연합청년단강습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아 청년교육운동을 시작했으나, 1937년 군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생을 다할 때까지 강연과 집필에 몰두하여, 『논어』 『인생수상』 『교육적 반성』 등을 썼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次郞物語)』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
1884년 출생. 도쿄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교사로 일하다 47세가 되던 1931년에 은퇴했다. 1933년에 도쿄 일본연합청년단강습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아 청년교육운동을 시작했으나, 1937년 군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생을 다할 때까지 강연과 집필에 몰두하여, 『논어』 『인생수상』 『교육적 반성』 등을 썼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次郞物語)』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울지 마, 지로』는 『지로 이야기』 1부에 해당하는 지로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따로 떼어서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소설로, 당시 청소년들의 필독서였다. 분량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해졌고, 지로의 심리 묘사는 더욱 내밀해졌다. 지로의 솔직하고 당돌한 면면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안을, 어른들에게는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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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번역가.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늘 문학과 철학을 가까이했으며, 특히 쇼펜하우어와 니체로부터 일생 동안 큰 영향을 받았다. 일흔에 번역을 시작한 데 이어 집필로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집필하여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언어를 폭넓은 독자에게 전했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개를 키우는 이야기/여치/급히 고소합니다》 《갈매기/산화/수치/아버지/신랑》 《인간관계》 《늙지 마라 나의 일상
작가, 번역가.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늘 문학과 철학을 가까이했으며, 특히 쇼펜하우어와 니체로부터 일생 동안 큰 영향을 받았다. 일흔에 번역을 시작한 데 이어 집필로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집필하여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언어를 폭넓은 독자에게 전했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개를 키우는 이야기/여치/급히 고소합니다》 《갈매기/산화/수치/아버지/신랑》 《인간관계》 《늙지 마라 나의 일상》 《죽음이 삶에게》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자전적 에세이로 《취미로 직업을 삼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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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668g | 130*190*35mm
ISBN13
9788990220974

책 속으로

“하늘을 날던 백조 한 마리가 흰 갈대꽃 사이에 앉는다. 그 순간 백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날갯짓 때문에 지금까지 잠들어 있던 갈대꽃들이 조금씩 살랑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야. 우리 모두 이런 백조를 흉내내보자는 거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야. 우리가 갈대꽃을 깨우기 위해서는 마음을 단단히 바로잡고 나 자신을 갈고 닦는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 생각이 옳다는 확신에 사로잡혀 비열한 수단을 써서라도 다른 사람을 이기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백조 흉내를 내지 못하는 법이지. 료칸 같은 사람조차도 ‘천년 중 단 하루만’이라고 노래할 정도니 말이다.” --- p.99

“개혁을 위해서는 폭력을 휘둘러도 상관없다는 말씀인가요?”
“상관없다는 건 아니지만, 국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판단되면 어떤 폭력이든 면죄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니시야마 교감은 대답할 말이 없는지 난감한 얼굴로 소네 소좌를 보았다. 그러자 소네 소좌가 고함치듯 말했다.
“진심으로 국가를 생각한다는 믿음만 있으면 폭력도 선이 될 수 있어.” --- p.354

“지로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겁니다. 그러니까······.”
슌스케(아버지)는 소네 소좌의 옆얼굴을 보며 말했다.
“방금 당신은 지로가 마음을 다잡고 당신이 생각하는 옳은 방향으로 새 출발을 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 같군요. 나 또한 지로가 당신들이 바라는 대로 새 출발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낸다면 지로는 한 인간으로서 정당한 인생을 살게 될 겁니다.”

--- p.556

추천평

이 책은 어린 지로가 자기 주체를 확실히 세운 당당한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지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과 인간관계, 이것은 한 사람의 역사이자 환경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의 역사이자 사회이기도 할 터이다. 이런 역사와 사회 속에서 아이의 심성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올바른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성장소설인 듯하지만 오히려 교육철학서라 해야 할 것이다. 지로의 스승 아사쿠라와 아버지 슌스케의 말들은 곧 작가의 교육 사상이요 철학이겠는데, 그 깊은 울림은 여느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깨달음을 준다. 요즈음 나오는 성장소설이나 교육 관계 서적들을 보면 재미가 있다 싶으면 감동이 덜하고, 감동이 크다 싶으면 깨우침이 모자라 아쉬웠는데, 여기에는 재미와 감동에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다.
이상석 (교사,『못난 것도 힘이 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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