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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말한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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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문

1부
들어가는 글
모더니즘의 언어
언어와 드로잉
차이에 대하여: 남성적 대 여성적
언어의 은유들
〈공간 역학〉-과학에서 가져온 비유
〈죽은 것과 살아 있는 것〉-건축의 〈사회적 특징〉 묘사하기

2부
캐릭터
컨텍스트
디자인
유연성
형태
포멀
기능
역사
기억
자연
질서
심플
공간
구조
투명성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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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에이드리언 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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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 Forty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바틀렛의 건축학과 역사 교수로 건축학 석사 프로그램의 총괄 디렉터로 재직했고, 현재 명예교수다. 『건축을 말한다』(Words and Buildings: A Vocabulary of Modern Architecture),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Objects of Desire: Design and Society since 1750), 『콘크리트와 문화』(Concrete and Culture: A Material History)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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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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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1290g | 153*224*35mm
ISBN13
9788990641397

책 속으로

미스 반 데어 로에: 그리스의 신전, 로마의 바실리카, 중세의 대성당은 어느 개인 건축가들의 작품이라기보다 전 시대의 소산으로서 우리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 건축물들은 그 시대의 순수한 표현이다. 그 진정한 의미는 시대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공리적 건물들은 그 시대를 진정하게 해석할 때 비로소 건축의 이름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 p.477

루이스 칸: 인간이 만든 것을 자연은 만들지 못한다. 자연은 집을 짓지 않고, 기관차를 만들지 않고, 운동장을 닦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나온 것이다. --- p.340

베르나르 추미: 건축은 상호 의존적이면서 동시에 상호 배타적인 두 가지 조건으로 이루어진다. 건축은 체험의 리얼리티로 이루어지지만 이 리얼리티는 전반적 비전을 방해한다. 건축은 절대 진실의 추상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진실은 느낌을 방해한다. 우리는 체험에 대하여 체험하고 사색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가 없다. --- p.481

비올레 르 뒤크: 건축에는 두 가지 필수 불가결한 진실의 모드가 있다. 하나는 프로그램(설계)과 관련하여 진실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건설 과정에서 진실해야 한다.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진실한 것은 공사의 요구 사항에 의해 부과된 조건들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완수하는 것이다. 건설 과정과 관련하여 진실한 것은 자재의 품질과 속성에 따라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 균형, 외부적 형태 등은 이런 주도적 원칙들과 비교해 볼 때 2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496

제르맹 보프랑: 이런 다른 캐릭터들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는 건축가가 아니다…… 연회장과 무도장은 교회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건축의 방식에서 그 건물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를 발견할 수가 있다. --- p.164

콰트르메르 드 퀸시: 건축은 어떤 단일 혹은 특정 민족이 발명한 것이 아니다. 인류의 필요와 즐거움에 따라 생겨난 보편적 현상이다. 인간의 사회에서 건축이 발명된 것은 언어의 발명과 같은 수준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건축이나 언어는 어떤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특성인 것이다. --- p.94

E. L. 부예: 자부심이 넘치고 남성적인 장식 형태를 창조하는 방법과, 많은 출입구의 필요를 생각하는 동안 나는 갑자기 커다란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집은 반드시 일종의 벌집처럼 보일 것입니다. 의심할 나위 없이 시청 건물은 인간 벌집입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정면에 입구가 너무 많으면 건물이 허약한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압니다. 장식에 있어서 이음새가 없는 원활한 양감이 남성적 효과를 낳는 것입니다.

--- p.66

출판사 리뷰

현대 건축계의 거장들이 치고받는 논쟁 속에서 건축 철학을 정리해 내다
현대 건축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들을 꼼꼼히 정리해 낸 에이드리언 포티의 『건축을 말한다』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의 치열한 논쟁이 가득한데, 미스 반 데어 로에, 루이스 칸, 프랭크 게리 등 현대 건축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건축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하고 있다. 그들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건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등 건축 철학적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으며, 건축사 교수인 저자 에이드리언 포티는 이를 이 한 권의 책으로 완벽하게 정리해 냈다. 참고 문헌만 해도 약 400종, 건축 관련 도판이 216장. 이 책은 방대한 건축 논쟁 사전인 동시에 건축 철학서이며, 더 나아가 문화 이론서로도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빨리 짓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현대 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우리 건축계의 현실을 고려하면 이 책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치열한 건축 논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축과 언어의 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한 최초의 책
우리가 건축에 대해서 말하고 쓸 때 사용하는 단어들은 벽돌과 모르타르를 묘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그것들은 우리가 건물에 대하여 생각하는 방식이나 건물 안에서 거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건축과 언어의 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한 최초의 연구서로, 우리가 건축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나아가 그것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을 만큼 획기적이다. 이것이 이 책을 단순히 건축 분야 전문 서적으로 치부할 수 없는 궁극적 이유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현대 건축과 관련된 구어와 문어를 탐구한 것이다. 언어가 건축 분야에서 수행하는 일반적 역할, 언어의 과정과 건축 과정의 상관관계, 은유의 형성 등에 대하여 살펴본다. 언어가 건축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반대로 어떻게 건축의 발목을 잡는지 질문을 던진다.
2부는 모더니즘 건축 비평의 핵심 어휘를 형성하는 역사적·비평적 용어 사전이다. 2부의 주된 관심사는 단어가 의미를 완전하게 표현해 주지 못한다는 것과, 의미가 늘 단어로부터 도망쳐서 새로운 은유를 찾아낸다는 것 등이다.

건축은 언어처럼 개인과 집단의 의사소통 수단?!
18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건축가와 비평가들은 건축이 언어와 비슷한 표현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그러나 건축가 콰트르메르 드 퀸시가 건축 작품은 책처럼 〈읽히기〉 위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상을 내세우면서 건축의 발달이 언어의 발달과 궤적을 같이한다는 논의가 건축계에서 본격화했다. 그는 고대 이집트의 기념물이 〈공공 도서관〉이라는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이집트 기념물의 엄청난 견고함과 반들반들한 표면은 미학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라 글씨를 써넣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 기이한 아이디어는 19세기 전반에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인기 장편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에 다시 등장한다. 인쇄된 책에 의해 대체되기 전까지만 해도 고딕 건축은 인간의 사상과 역사를 가장 완벽하게 보관하는 항구적 기록물이었다고 말한 것이다.

이런 주장은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을 거쳐 영국 작가이자 건축가인 윌리엄 모리스에 이르러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진다. 〈완벽한 중세의 책을 능가하는 유일한 예술 작품은 완벽한 중세 건물이다.〉 모리스의 이 말은 건축의 존재 의미를 핵심적으로 보여 준다.

물론 건축을 언어와 동일시하는 이런 사상의 흐름이 모든 시기 모든 건축가들에게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논쟁적 성격을 띠는 이유는 그런 사상을 반박하는 또 다른 이론을 병렬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철학자 헤겔이 건축을 포함한 예술은 언어와 같은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언어가 〈아니라〉는 점에 그 본질적 특성이 놓여 있다고 주장한 인용문이 그러한 예이다. 더구나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은 대체로 건축에서 언어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 '언어는 감각적 체험의 정확한 의미와 다양한 감각 영역을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모호이너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건축과 같은 시각 예술에서 언어는 의심을 받았다.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심지어 이런 말을 한다.〈건설을 하라. 말을 하지 말고.〉 건축가, 비평가, 예술가들의 물고 물리는 이와 같은 논쟁은 건축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건축 철학을 풍성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건축 용어의 역사가 곧 건축의 역사
이 책의 2부에는 지난 1백 년 동안 '유연성', '기능', '공간', '투명성'과 같은 어휘들이 건축 담론 내에서 다양하게 의미를 획득하고 상실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 건축 어휘록 성격을 띠고 있지만 각 단어들에 표상된 의미의 변천사를 꼼꼼히 짚어 내고 있기 때문에 그 단어의 역사가 곧 건축의 역사라 할 만하다. 우리는 이 단어들의 의미 변천사, 그리고 각국의 다양한 건축가가 나름으로 이해하는 의미의 차이를 통해 건축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흥미롭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는 언어와 건축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례로 건축가 밴브러는 건축의 '캐릭터'라는 용어를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뚜렷한 캐릭터가 없어도 건물은 편리할 수 있고 당초 지어진 의도에 부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방의 대상으로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고, 건물 소유주의 명예를 높이지도 않을 것이며, 국가적 취향이나 영예를 향상시키지도 않을 것이다.'

건축에서 '기억'이라는 용어는 존 러스킨에게 '한 나라의 문학이나 시가(詩歌)와 마찬가지로, 그 나라의 건축은 국가가 국민들의 공통 기억을 통하여 정체성을 확립하는 수단'으로 이해된다. 건축가 알도 로시는 같은 단어를 '도시에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시의 구조를 바꾸려 하는 것이고 또 시민들의 집단 기억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라고 더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인다. 건축가들에게 말은 그저 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설계 도면 위에 굴림하는 심오한 건축 철학의 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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