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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LA타임스」 현용수 교수 특집 보도 원문 저자의 말 인생도 예술이다 제1장 유대인이란? 제2장 돈의 가치 제3장 마음의 양식 제4장 교육의 길 제5장 남녀 간의 교제 제6장 입과 혀의 재앙 제7장 교제하는 방법 제8장 삶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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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가치에 대하여
“두툼한 지갑이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텅 빈 지갑은 좋지 않다.” “빈 것은 빈 것인데 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빈 지갑. 유대인 사회에는 돈에 관한 속담이나 격언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만큼 인생에서 돈이 중요해서가 아닐까? 돈, 돈, 돈, 돈 없이 우리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런 말을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빛을 주고, 돈은 우리에게 따뜻함을 안겨준다.” 이 세상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첫째가 돈, 둘째도 돈, 셋째 또한 돈이다. 유대인들은 결코 청빈을 강조하지 않는다. 돈을 선(善)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돈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난이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예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마음의 양식에 대하여 “초면인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은 천사에게 베푸는 친절과 같다.” 어느 유대인 지역에 이름난 랍비가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 또한 아버지 못지않게 정직하고 경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이 랍비인 아버지에게 간절하게 호소했다. “아버지, 성경에 등장하는 성인들을 만날 수는 없을까요?” 전설에 의하면 죽은 자들도 1년에 몇 차례씩 이 땅 위에 내려온다는 것을 이 아들도 들은 모양이었다. “그것은 네게 달려 있다. 항상 바르고 경건하게 생활에 충실하면 성인들을 만날 수 있지.” 그날 이후 아들은 더욱 경건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나도 아버지가 약속한 대로 성인들을 만나게 해줄 기색이 보이지 않자 아들이 다시 물었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인내를 갖고 좀 더 기다려보아라. 오늘 착한 일을 했다고 내일 당장 모세를 만날 수 있겠느냐?”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어느 날 회당에 남루한 거지가 찾아와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고 요청했다. 아들은 거지의 청을 냉정하게 거절하고 쫓아냈다. “여기는 잠을 자는 여관이 아니라 경건한 회당이오. 어서 나가시오.” 아무 생각 없이 거지를 쫓아낸 아들이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물었다. “그래 오늘도 후회 없는 하루를 보냈느냐?” 아들은 그날 있었던 거지와의 일을 숨김없이 말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하늘을 쳐다보며 긴 한숨을 쉬었다. “기회를 놓쳤구나. 바로 그 사람이 네가 기다리던 성경 속의 현자였단다.” --- 본문 중에서 교육의 길에 대하여 “자기 혀한테 ‘모른다’는 말을 열심히 가르쳐라.” 인간이란 태어나면서부터 배움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데, 배운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름지기 인간이란 자신의 무식을 인정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다. “당나귀는 예루살렘에 가도 당나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리석은 자는 아무리 배워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당나귀와 인간의 차이는, 인간은 예루살렘에 다녀오면 한두 가지라도 배워 온다는 점이다. --- 본문 중에서 남녀 간의 교제에 대하여 “질투는 천 개의 눈을 갖고 있지만 한 가지도 올바로 보지 못한다.” 질투에 빠진 사람은 어느 것 하나 올바르게 보고 판단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탈무드는 다음과 같이 질투의 필요성도 인정한다. “질투 없는 사랑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니다.” 랍비들은 “이브도 아담에게 질투심을 가졌을까?”에 대해 오랫동안 토론을 벌인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물론 이브도 아담에 대해 질투심을 가지고 있었다. 질투가 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으며, 질투를 모르는 여자는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이브는 아담이 나갔다 돌아오면 항상 그의 갈비뼈 수를 세어보았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입과 혀의 재앙에 대하여 “인간은 태어나면서 말하는 것을 배우지만, 침묵은 커서도 배우기 힘들다.” 살다보면 듣는 것은 지혜를, 말하는 것은 후회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침묵도 일종의 언어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면 어휘가 풍부해진다. 많은 어휘를 알더라도 침묵하는 것을 모르면 그것은 “예”, 또는 “아니오”, “좋다” “싫다”라는 기본적인 말도 모르는 것과 같다. --- 본문 중에서 교제하는 방법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는 울고, 사람 앞에서는 웃어라.” 유대인은 ‘책의 민족’이자 ‘유머의 민족’이라 불린다. 웃음은 낙관이 동시에 여유다. 웃을 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은 궁지에 몰려 몸을 움츠리게 딘다. 웃음은 유대인에게는 지성(知性)을 갈고 닦는 숫돌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약 울어야 할 경우가 생기면 하나님 앞에서 혼자 조용히 울어야 한다. 슬픔은 남에게 나누어줄 만한 것이 못 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삶의 지혜에 대하여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침을 뱉은 우물은 언젠가 반드시 또 마시게 된다.” 이 속담은 자신이 한 짓을 설사 잊고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만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떤 랍비가 길을 가다가 한 사나이가 자기 집 안의 돌을 길 밖으로 던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랍비가 “왜 그런 짓을 하시오?” 하고 물었으나 사나이는 웃기만 했다. 20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이 사나이는 자기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땅을 남의 손에 넘기고 다른 고장으로 가려고 첫발을 떼는 순간 전에 자신이 버렸던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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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어떤 책인가
유대인들의 구약 성경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글로 쓴 성경인 ‘모세오경(토라)’과 구전되어 내려온 ‘장로의 유전’이다. 구전되는 말씀을 보존하기 위해 글로 요약 정리한 것이 ‘미쉬나’이고, 이 ‘미쉬나’에 주석을 단 것이 ‘게마라’다. ‘미쉬나’와 ‘게마라’에 현자들이 다시 주석을 단 것이 오늘날의 ‘탈무드’다. 이 탈무드 또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모세오경을 해석한 ‘할라카’(전체 분량의 3분의 2)와 조상들의 지혜를 모은 ‘아가다’.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된 ‘탈무드’는 대부분 ‘아가다’ 부분을 옮긴 것이다. 탈무드는 기원전 500년부터 시작되어 기원후 500년에 걸쳐 1천 년 동안 구전되어온 것을 2천여 명의 학자들이 10여 년에 걸쳐 수집, 편찬한 것이다. 탈무드는 6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히브리 어로 쓰인 탈무드는 20권, 영어로 옮긴 것은 73권에 이른다. 이처럼 엄청난 분량임에도 아직까지 이 책은 끝이 나지 않았다. 탈무드는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백지로 남겨두는 것이 원칙이다. 첫 페이지의 여백은 독자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며, 마지막 페이지의 여백은 ‘오픈 엔드(open end)’를 의미한다. 즉 시대에 따라 새로운 말, 새로운 견해가 첨가되기 때문에 끝이 없는 책이라는 뜻이다. 이는 연구와 학습에 끝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탈무드’라는 말 자체가 ‘위대한 연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탈무드』 시리즈란?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책 『탈무드』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다음은 실제 랍비 마빈 토카이어가 경험한 이야기다. 어느 저명한 대학 교수가 내게 전화를 했다. 내용인 즉 탈무드를 연구해 볼 생각인데 하루 저녁이면 충분할 터이니 책을 좀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쾌히 승낙하고는 점잖게 한 가지 덧붙여 말해 주었다. “빌려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책을 가지러 올 때는 꼭 트럭 한 대 끌고 오시기 바랍니다.” 『탈무드』는 결코 하루 저녁에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동안 읽어온 『탈무드』는 무엇인가? 랍비 마빈 토카이어가 정리하고 쓴 『탈무드』인 것이다. 193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마빈 토카이어는, 미 공군 군종장교로 1967년부터 1976년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근무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유대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방대한 『탈무드』를 정리하고, 자신의 체험을 녹여 쓴 책이 마빈 토카이어의 『탈무드』 시리즈다. 마빈 토카이어는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동아일보사는 랍비 마빈 토카이어가 쓴 『탈무드』 시리즈를 처음으로 정식 계약을 맺고, 현용수 박사의 감수와 주석 작업을 거쳐 출간하고 있다. 『탈무드』 시리즈는 2009년에 완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불법『탈무드』를 읽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출판사들은 랍비 토카이어와 랍비 솔로몬(『옷을 팔아 책을 사라』의 저자)이 쓴 책을 저자의 허락도 없이 불법으로 번역하고 짜깁기해서 『탈무드』라는 제목으로 출간해 왔다. 두 랍비는 그동안 한국의 어느 출판사, 어느 누구에게도 책의 출간을 허락한 적이 없다. 다행히 두 저자 모두 편역자 현용수 박사와 친분이 있는 미국의 정통파 유대인 커뮤니티에 속해 있으며, 그동안 편역자가 해온 유대문화 연구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 랍비는 『탈무드』의 한국어 출판권을 편역자에게 독점계약으로 일임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앞으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정상적인 계약을 맺고 펴내는 『탈무드』 시리즈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유대인도 인정한 유대문화 전문가가 직접 주석을 단 책 이 책은 편집에서도 기존 책과 다르다. 유대인들의 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일반인에게는 낯선 유대문화나 성경, 중동 지역의 문화를 배경으로 씌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내용만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저자의 허락을 받아 편역자 현용수 박사가 알기 쉽게 설명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경우 편역자가 저술한 책의 어느 부분을 참조할 수 있도록 주를 달았다. 동아일보가 펴내는 마빈 토카이어 『탈무드』 시리즈 1권 『탈무드의 지혜』 2권 『탈무드와 모세오경』 3권 『탈무드의 처세술』 4권 『탈무드의 생명력』 5권 『탈무드 잠언집』 6권 『탈무드의 웃음』-근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