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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오신대요
책상에 올라간 도자기 생각하는 의자 자람이가 얹혀 살아요 할머니와 담장 할머니 담배 한 개비 탐내지 않는 보물 마음의 창을 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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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학교 생활에 대해 물으니 가슴에 있던 말들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때문에 별명이 울보가 되었단 말예요. 할머니, 미워! 할머니, 미워!" 할머니는 담뱃불이 타 들어가는데도 피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퀭한 눈으로 자람이를 보다가 벽 쪽으로 얼굴을 돌렸습니다. 숨이 차고 힘겨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뭇거뭇 검버섯이 핀 손등에 핏줄이 불끈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그 손으로 담배 연기를 가르듯 휘저었습니다. ---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