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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걷기와 생각하기
서론.걷기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다 마음은 한 시간에 3마일을 걷는다.문화적 행위로서의 걷기 일어서고 넘어지고.직립 보행에 관한 이론들 은총에 이르는 오르막길.몇 가지 순례길 상징계의 영역으로 걸어 들어가다.미로와 캐딜락 2. 정원에서 세상 밖으로 정원을 나오는 길.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윌리엄 위즈워스의 두 다리.낭만주의와 걷기 감성은 천 마일을 가다.산책 문학 미지(未知)의 산과 등정하는 산.자연에 대한 새로운 관계 땅 전쟁에 대하여.걷기 클럽 3. 거리의 삶 고독한 배회자의 도시.런던과 뉴욕 아스팔트위의 식물 채집.파리 거리의 시민들.축제, 행렬, 혁명 자정 이후의 걷기.여성, 섹스, 공적 공간 4. 길 너머에는 헬스클럽의 시시포스와 주택가의 프시케.러닝 머신과 스프롤 현상 어떤 산책의 모습.예술로서의 걷기 라스베이거스.두 점 사이의 최장 거리 |
Rebecca Sol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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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성지 순례와 산책 모임과 행진과 시위 행렬과 혁명에 열심히 참가했다. 왜냐하면 성격이 분명히 규정된 활동에서는 여성의 존재가 성적인 유혹으로 해석될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또 공공 영역에서 여성들의 안전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 '동반자'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혁명 기간 동안 공적인 문제의 중요성으로 인해 사적인 문제들이 잠시나마 무시되었으며, 여성은 혁명에 투신하는 동안 큰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혼자'걷는다는 것은 엄청난 정신적, 문화적, 정치적 반향을 일으킨다. 혼자 걷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사색과 기도와 종교적 탐색의 주된 부분이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소요학파로부터 뉴욕과 파리의 방랑 시인에 이르기까지 명상과 창작의 형식이기도 했다. 또한 혼자 걸음으로써 작가들, 예술가들, 정치 이론가들은 작업을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작업의 영감이 될 만한 수많은 사건을 체험했다. 이 위대한 남성들이 세계를 마음껏 누비고 다닐 수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집에만 갇혀 있고 뮤어가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은 모습을 그려 보라. 낮에 여성들이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된 다음에도 밤(그 우울하고 시적이며 황홀하기까지 한 심야 축제를 포함하여)은 '밤의 여인'. 즉 매춘 여성이 되지 않는 한 여성에게 제한된 구역이었다. 걷는 것이 인류 최초의 문화적 행위이고, 지상에서의 주요한 존재 방식 중 하나라면 발길 닫는 대로 걸어 다닐 수 없었던 사람들은 단지 운동이나 여흥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pp. 382~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