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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사회적 네트워크와 공간
간행사 제1부 교유의 일상성과 사회적 네트워크 채웅석 고려시대 과거(科擧)를 통한 인간관계망 형성과 확장 이병희 고려시대 불교계의 네트워크 권기석 15~17세기 족보 간행 참여계층의 확대와 그 성격 심재우 호적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사람들 고영진 양반관료 류희춘의 관계망 장동표 조선중기 재지사족의 삶과 향촌사회 김준형 19세기 경남 서부 지역 유림들의 당파적 입장과 교유 양상 남지대 신분제의 틀과 변동의 줄기 제2부 도시 공간과 지역 전덕재 신라 왕경의 성립과 변천 김창석 고대의 영서 지역과 춘천맥국설 박종진 고려왕조의 수도 개경의 경관 윤경진 고려 무신집권기 공신 관향의 승격과 그 향방 전우용 대한제국기 서울의 공공시설과 공중 고석규 전남의 관문, 목포가 만난 근대 홍순권 일제시기 동래의 도시화 과정과 ‘주민대회’ 반병률 러시아 연해주 13도의군 창설지 문제 찾아보기 필자 소개 2권 물질문화와 농민의 삶 간행사 제1부 물질문화, 욕망과 몸 김종일 한국 청동기시대 남성 몸의 형성과 상징구조 노중국 백제의 의?약 기술의 발전과 사찰의 의료활동 윤선태 한국 고대 목간(木簡)의 세계 권영국 고려시대 소금의 생산과 유통 정연식 조선시대의 주식과 부식 고동환 조선시대 얼음의 문화사 김 호 ‘조선후기적 조건’의 탄생과 욕망의 대두 신동원 조선후기 신체?장부에 관한 담론의 성격 허태구 조선시대의 궁중(宮中) 불꽃놀이 노영구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조선시대 도수무예의 전개 제2부 농민의 삶과 경제 김경숙 조선시대 노비의 기물(己物)과 기상(記上) 염정섭 조선후기 농력(農曆)의 세 가지 양상 윤용출 조선후기 산성의 축조와 승역(僧役) 송찬섭 1862년 농민항쟁의 지도자들 강석화 기행문에 보이는 19세기 함경도 육진(六鎭) 지역의 생활상 김민수 19세기 물가 변동의 추이와 원인 찾아보기 필자 소개 3권 시대와 인물, 그리고 사회의식 간행사 제1부 시대와 인물 이민웅 이순신과 원균의 생애와 평가 비교 윤대원 동학의 초기 조직과 이필제 김정인 천도교 민족주의와 손병희 이영호 동학과 기독교의 조우 정숭교 근대전환기 최한기와 안확의 인식론과 실천론 한보람 1880년대 조선정부의 개화정책과 유길준 김현영 안중근 공판기록 관련 자료 김희곤 한 순간도 꺾이지 않은 항일투쟁의 길, 김시현의 삶 이호룡 아나키스트 이회영의 삶과 사상 제2부 사회의식과 윤리 전호태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사생관 김훈식 조선초기 유교적 여성윤리의 확립 박현순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훈(遺訓) 김영심 『사씨남정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양반사대부의 가문의식 오수창 조선후기 야담과 소설에 담긴 사회적 갈등과 신분인식 유현재 조선후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의 변화 찾아보기 필자소개 4권 국왕, 의례, 정치 간행사 제1부 국왕과 의례 주보돈 김춘추의 정치지향과 유학 김재명 고려의 산직내시(散職內侍)와 왕권 김용흠 조선후기의 왕권과 제도정비 김백철 조선후기 영조대 ‘민국’ 논의와 변화된 왕정상 김성윤 만천명월주인옹, 계몽군주 정조 김지영 조선후기 경험된 권력 김세은 철종 3년(1852) 국왕의 가례 거행 김문식 1902년 고종황제의 기로소 입소 제2부 정치세력과 정치론 임기환 연개소문과 그 정권의 성격 최이돈 조선초기 공치론(共治論)의 형성과 변화 설석규 조선중기 학파의 붕당화와 당론 한상권 정조의 군사론과 형정관 김 돈 조선시대의 문묘종사 인물 논의 정재훈 졸기(卒記)를 통해 본 인물평의 변화 찾아보기 필자소개 5권 세계 속의 한국사 간행사 제1부 전근대 동아시아 세계와 한국 이인철 고구려의 국가적 성격 강종훈 고분을 통해 본 삼국과 왜 최연식 일전 문헌과 한국 불교사상사의 재인식 안병우 원 단사관(斷事官)과 고려의 사법권 김경록 조선시대 국제질서와 조?명 관계 오타 히데하루 전쟁과 교류 이화자 백두산 정계 문제와 조?청 관계 나가모리 미츠노부 근세 조선 표류민과 동아시아 해역 하우봉 시볼트?조선 표류민?나가사키 제2부 한국의 자기인식과 타자인식 원재연 다블뤼 주교의 조선 인식 조재곤 한 조선관료의 눈에 비친 세계와 근대문화 김태웅 근대 개혁기 고종정부의 서구 전장(典章) 탐색과 만국사 서적 보급 정연태 식민지 근대화론의 한국농업 인식과 이중의 과장 안종철 미국 제도권 한국학의 탄생과 미국의 대한인식 박태균 1950년대 지식인들의 세계정세 인식 이태진 교수의 학문편력 스위 퍼였나?-5개 연구과제로 보내 40년 주요 학력 및 경력 저술활동 국제학술활동 찾아보기 필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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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필자들
같은 시기에 공부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역사를 보는 눈이 똑같은 것도 아닙니다. 필자들 가운데 윗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한국사회가 군사독재의 암울한 지배 아래 있던 시기에, 현장으로 달려가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애정을 품고 학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학자들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획득하고 경제발전의 결과로 사회가 풍요로워진 뒤에, 이전과는 다른 문제의식을 안고 학문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역사적 과제가 달리 설정되었기 때문에 관심 분야도 달라지고 문제의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를 두고 구심력이 약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민족과 역사에 대한 애정과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기본적으로 공유해 왔고, 지금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담아내길 기대한 것입니다. 필자들이 바라는 두 가지 소박한 기대 하나는 전문적인 논문보다는 쉽게 읽힐 수 있도록 글은 쓰지만, 20세기 후반기를 살아온,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학자들의 높고도 치열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기를 바랐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특히 같은 시대에 살면서 같은 학문을 하며 맺은 인연을 확인하고, 그것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하는 기대입니다. 역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태진 선생님과 이 책의 필자들이 교정에서 만나 스승과 제자로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것은 개인의 생애에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사 연구에서도 일정한 의미를 갖는 시작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1권 『사회적 네트워크와 공간』은 문화가 형성되는 공간 안에서 어떠한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면서 상호 영향을 끼치는가를 살피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에는 인적인 네트워크가 있는가 하면 종교적인 네트워크가 있고, 혈연적인 네트워크가 있는가 하면 행정적인 네트워크가 있고, 개인적인 네트워크가 있는가 하면 공동체적인 네트워크가 있고, 지역적인 네트워크가 있는가 하면 신분제적인 네트워크도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상호 견제하거나 협조하면서 사회는 발전해가고 문화는 다양성과 보편성을 우지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다시 시대적인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정리하고 있는 것 역시 돋보이는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제2권 『물질문화와 농민의 삶』은 역사의 주체인 농민의 삶의 문제를 ‘물질문화와 욕망과 몸’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백제시대의 의?약 기술은 어느 정도였으며 사찰은 어떤 의료활동을 하였는지, 고대인들의 삶의 단면을 최근 발견된 木簡을 통해 살펴본다든지, 소금은 어떻게 생산되었으며 유통되었는지, 조선시대의 주식과 부식은 무엇이었는지, 조선시대 얼음(氷)은 어떻게 채취하고 보관하였으며 유통되었는지, 조선 후기 身體와 臟腑에 관 담론, 조선시대 궁중의 불꽃놀이, 조선시대 徒手武藝 등 우리가 모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사실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리라 여겨진다. 여기에 전체 농민들의 삶의 문제를 경제와 제도와 신분 문제와 연결시키면서 삶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제3권 『시대와 인물』은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시도, 우리가 역사적 인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며, 인물과 역사와의 관계에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이러한 모든 내용들은 우리 국사학계가 그동안 얼마나 발전해왔는가 하는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제4권 『국왕, 의례, 정치』는 의례와 제도를 검토함으로써 왕권 문제를 조명하는데, 유학을 통해서 김춘추의 정치지향을 살핀다든지, 散職內侍라는 개념을 통해 고려의 왕권문제를 들여다본다든지, ‘民國’ 논의를 통해 영조의 왕권강화 문제를 고찰한다든지, 의례를 통해 경험된 권력으로서 왕권을 다루는 것 따위는 이 시리즈가 한국사를 보는 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이러한 것들을 다시 총체적으로 정리해 내고 잇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국왕과 의례의 문제를 정치세력과 정치론으로 묶어 일관된 정치사의 흐름을 살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초기 公治論의 형성과 변화라든지, 조선중기 학파의 붕당화와 당론 등은 우리 역사의 부정적 담론에서 긍정적 담론으로 발전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며, 정조의 君師論과 刑政論을 통해 당시 조선시대 사회가 계몽된 사회로 발전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가 불과 100년 만에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문제가 식민지 발전론자들이 주장쿇는 것처럼 멸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제5권 『세계 속의 한국사』는 지금까지 지역사적인 서술에서 오는 편협된 시각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세계 속에서의 우리의 역할 및 세계 속에서 한국사가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는가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고구려의 국가적 성격 문제, 고분을 통해 삼국과 倭와의 관계를 조명하고, 문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중국과 일본과 신라가 당시 학문과 사상을 어떻게 주고받고 있었는가, 국제질서와 조청 관계, 전쟁을 통한 국제 교류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표류민들을 통해 국가 간의 정보는 어떻게 전파되었는가 하는 문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제도권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들이 자기인식과 타자인식이라는 점에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프랑스인 다블뤼의 조선 인식, 민영환의 눈에 비친 세계, 식민지근대화론의 문제점, 미국의 한국 인식, 1950년대 지식인들의 세계인식 등의 글들이 많은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자극을 주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이태진 교수의 ‘5개연구과제로 보낸 40년의 학문편력’이 연보와 학술활동 기록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이 시리즈에는 치열한 문제의식이 글 속에 녹아 있음에도 쉽게 읽힐 수 있다는 점, 주제마다 독립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사를 파악하고 있는 점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사에 식상해 있던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안겨 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