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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보르헤스
벼랑 위의 세 기병 이상한 발걸음 소리 이스라엘 가우의 명예 아폴로의 눈 허쉬 박사의 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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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행복의 행태들 가운데 하나이다. 아마 체스터튼만큼 내게 행복한 시간을 많이 안겨준 작가는 없을 것이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추리 퍼즐 소설 장르의 개척자,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브라운 신부' 연작 단편 국내 첫 소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문학은 행복의 행태들 가운데 하나이다. 아마 체스터튼만큼 내게 행복한 시간을 많이 안겨준 작가는 없을 것이다.” 보르헤스의 언급처럼 체스터튼의 작품을 읽는 것은, 행복을 나누는 일일 것이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한 사람인 체스터튼은 다양한 저널리즘, 철학, 시집, 전기, 가톨릭 신앙, 판타지와 탐정소설 등을 남겼다. 비평 작품들은 매력적이며 날카로웠고, 소설들은 신기하고도 환상적이다. 사회 비평을 통해서는 급진주의적 개혁 사상을 보여주었고, 문학 비평에서는 통찰력을 보여주었으며, 가톨릭 신앙에 있어서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무엇보다도 그는 환상적이며 독창적인 방식으로 추리소설 장르를 완성시킴으로써 추리소설의 창작자인 에드거 앨런 포에 비견되었다. 체스터튼은 영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체스터튼을 카프카나 포와 같이 중요하게 여겼다. 기이하고 환상적이라는 점에서 카프카의 문학과 닮았고, 미스터리 및 추리소설적인 독창성에서 포의 문학과 닮았다는 점에서이다. 단지 그들과 다른 점은 체스터튼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행복을 발견하는 일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또 보르헤스는 “체스터튼이 가장 훌륭한 추리소설 작가로 애드거 앨런 포를 꼽았지만, 나는 체스터튼 자신이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소설을 썼다.”고 보았다. 보르헤스에게 가장 많은 행복의 시간을 안겨준 작가 보르헤스는 자신이 그를 가장 훌륭한 친구로 여기고 있었다고 회고한다. 작품을 읽으면서 “행복의 시간”을 안겨주는 작가라는 점 때문이다. 체스터튼의 소설들은 꾸준히 읽힐 것이라고도 말한다. 미스터리한 신비와 독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마지막 몇 줄이 주는 논리적 해결만큼이나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보르헤스는 체스터튼의 가장 훌륭한 소설로 생각하는 작품들을 담았다. '벼랑 위의 세 기병'은 벼랑 위의 기다란 길, 흰색 군복의 기병과 백마, 체스게임 등으로 멋지게 장식한 작품이다. 프로이센의 장군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폴란드 시인을 처형하기 위해 암살자를 말 태워 보낸다. 연이어 이 암살자의 행동을 저지할 또 다른 기병이 보내지고, 또다시 이 기병을 저지할 제삼의 기병이 또 보내진다. 한밤에 시행된 세 가지 명령 때문에 빚어지는 이 사건의 결말은, 폴란드 시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석방되었다는 것이다. '이상한 발걸음 소리'에서 브라운 신부는 ‘열두 명의 진정한 어부들’ 모임에서 일어난 은제 식기 도난 사건을 해결한다. 이 작품에서 체스터튼은 변신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냈다고 보르헤스는 말한다. '아폴로의 눈'은 거액의 상속녀가 건물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일의 이유를 파헤친다. 브라운 신부는 고대 신에 대한 숭배를 범죄에 이용하였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