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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총론 총론 : 지구화, 토속음식의 생산과 소비∥윤형숙 제1부 홍어와 홍어잡이 제1장 선사·고대의 홍어잡이∥김건수 제2장 홍어잡이 어로방식∥박종오 제3장 홍어잡이 어로신앙∥박종오 제2부 홍어와 전라도 제4장 홍어와 지역정체성∥박정석 제5장 홍어요리의 상품화와 전라도∥윤형숙 제6장 홍어와 지역축제∥박정석 제3부 홍어요리 제7장 홍어와 전통음식∥김경희·조희숙 제8장 현대식 웰빙 홍어요리∥김경희·조희숙 제9장 홍어의 식품영양학적 기능∥김경희·조희숙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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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는 흑산도 뿐 아니라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안에서 잡힌 홍어의 주 소비지였다. 전라도 안에서도 어선이 다니는 서해안 연안 항구와 포구 및 인접 지역인 목포, 나주, 함평, 영암, 광주 지역 등이 주 소비지였다. 그러나 전라도 내에서도 순천, 여수, 광양 등은 홍어 소비권에 들지 않았다. 홍어 대신에 가오리를 먹어 ‘가오리권’을 형성하였다.
전라도 안에서 지역에 따라 홍어를 요리하여 먹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홍어의 생산지인 흑산도에서는 삭히지 않은 싱싱한 홍어를, 목포에서는 약간 삭힌 홍어를, 나주, 광주, 영암 등에서는 아주 많이 삭힌 홍어를 먹었다. 생산지에서 멀수록 더 삭혀진 홍어를 먹은 셈이다. 냉동시설이 발당하지 않았던 시절에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삭혀진 홍어가 전라도 내 홍어 요리방식을 형성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추론할 수 있겠다. 홍어는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명절이나 결혼식, 장례식 등에 많이 쓰이는 음식이었다. 홍어가 전라도정권을 상징하는 어류로 사용된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정권을 상징하는 어류가 부각된다. 대통령의 출신지를 따라 노무현 정권에서는 부산의 도다리가, 이명박 정권에서는 포항의 과메기가 특정지역과 정권을 대표하는 상징어류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