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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라면 이제부터 숙제 헌터에게 맡겨!
아이들에게 숙제는 스트레스이자 걱정거리입니다. 숙제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 아이들은 최대한 미루다 더 미룰 수 없는 때가 되면 그제야 엄마의 잔소리 세례를 들으며 숙제를 붙들고 끙끙거리지요. 이때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숙제를 대신해 주는 누군가가 짠, 하고 나타나서 대신 숙제를 다 해치워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와 같은 엉뚱한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책 속 아이 겐타로처럼 말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의 그런 바람과 상상을 그려 낸 작품으로, 숙제하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요? 내 숙제를 대신해 줄 숙제 헌터가 나타난다면 마냥 즐겁고 신이 날까요? 학교 숙제란 아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론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숙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누군가 숙제를 대신해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아 문제를 쉽게 해결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제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의지하는 안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숙제는 아이들이 주어진 일을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숙제를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날마다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키워 가는 과정입니다. 숙제를 잘하고 못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는 스스로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선생님과 부모는 아이의 노력을 알아주고, 스스로 해냈음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칭찬해 주는 일일 것입니다. 숙제와의 싸움을 스스로 끝낸 겐타로처럼, 숙제를 해치울 최고의 숙제 헌터는 바로 아이들 자신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