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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효석 전집 교감 및 편집을 마치고
감사의 글

◆ 수필
서점에 비친 도시의 일면상/북국풍물/무풍대(無風帶)/삼일간(三日間)/북위 42도/단상(斷想)의 가을/ 이등변삼각형의 경우/두 처녀상/성수부(聖樹賦)/여름 삼제(三題)/지협(地峽)의 가을/데생/순진한 정 미를 느끼게 하는 ‘블랑슈’급의 여인/북국춘신(北國春信)/6월에야 봄이 오는 북경성(北鏡城)의 춘정/ 발발이/바다로 열린 녹대(綠帶)/동해의 여인(麗人)/뛰어들 수 없는 거울 속 세계/모기장/수상록/ C항(港)의 일척(一?)/처녀해변의 결혼/샹송 도톤/청포도의 사상/생활의 기록/사랑하는 까닭에/ 영서(嶺西)의 기억/고요한 '동'의 밤/전원교향악의 밤/실없는 출발/사온사상(四溫肆想)/남창영양(南窓 迎陽)/호텔 부근/마음에 남는 풍경/쇄사(?事)/에돔의 포도송이/화춘의장(花春意匠)/시를 찾는 마음/ 나의 수업 시대/피서지 관북통신/주을(朱乙)의 지협(地峽)/마치 빈민굴에 사는 심정/인물 있는 가 을 풍경/구도(構圖) 속의 가을/국화분/밀른의 아침/채롱/늪의 신비/일기일절(日記一節)/Miss 다니엘 다리유/남방비행 기타(南方飛行 其他)/여성의 매력/감명 깊은 서적 소개/낙엽을 태우면서/낙랑 다 방기/수선화/포화(飽和)된 배열/인물 시험/행복의 부부/만습기(晩習記)/오월의 불만/유경식보(柳京 食譜)/마리아 막달라/소하일기(銷夏日記)/상하의 윤리/첫 고료/야과찬(野菓讚)/R의 소식/추창수필(秋 窓隨筆)/금년의 수획(收獲)/계절의 낙서/조선적 성격의 반성/노마(駑馬)의 십 년/이성간의 우정/ 괴로운 길/산협의 시/화초(1)/화초(2)/화초(3)/오식(誤植)/주을(朱乙) 가는 길에/한식일/녹음의 향기/ 비상(非常)의 추(秋)와 나의 독서/사랑의 판도(版圖)/소요(逍遙)/세월/독서/『풍년가』 보던 날/생활 과 화단

◆ 서간문
문인서한집(1)/봄 편지/김동인 씨에게/최정희 씨에게/문인 시객(詩客) 서한/유진오 씨에게 1/유진오 씨에게 2/노성석 씨에게/최재서 씨에게/금강산에 계신 문우에게/김동환 씨에게

◆ 평론
존 밀링턴 싱의 극 연구/?깨뜨러지는 홍등?의 평을 읽고/시나리오에 관한 중요한 술어/과거 일 년간의 문예/첩첩자(??子)를 질타함/소포클레스로부터 고리키까지/문학수첩/창작 활동의 왕성과 비평의 천재를 대망(待望)/낭만 리얼 중간의 길/즉실주의의 길/기교 문제/건강한 생명력 추구/ 현대적 단편소설의 상모(相貌)/서구 정신과 동방 정취/단편소설/임학수 신저(新著) ??팔도풍물시 집??/문운(文運) 융성의 변/??화분??을 쓰고/문학 진폭 옹호의 변/신간평/국민의 마음 훈련 과정을/ 생활과 창조/문학과 국민성/특수가치의 참가/

◆ 좌담
조선 문화의 재건을 위하여/평양문인 좌담회/현대작가창작고심합담회/지성 옹호와 작가의 교양/내 지방의 특색을 말하는 좌담회(평양 편)/신문소설과 작가의 태도

저자 소개

편자 : 재단법인 이효석문학재단
홈페이지 http://www.leehyoseokfoundation.org
가산 이효석이 집필한 문학 작품을 민족문화 자산의 일부로서 보전하고 이효석의 문학 세계를 계승·발전시켜 한국 문학 창달에 기여하려는 목적에서 2012년 유족이 출연하여 설립하였다. 현재 한국 소설 문단에서 명망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이효석문학상 심사 및 시상을 주최·주관하고 있다. 본 『이효석 전집』을 필두로 재단 정관에 명시한 이효석 작품의 외국어 번역 선집, 이효석 단편 선집, 산문(에세이·평론) 선집 등의 작품집 발간, 이효석 작품과 작품 속 어휘의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같은 선양 사업을 추진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64쪽 | 1014g | 148*220*35mm
ISBN13
9788952118004

책 속으로

그러나 봄 준비는 비단 이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니 ? 가령 학교를 도망하고 집을 떠나 남쪽으로 실종하려던 두 소년 그들 역 봄을 준비하려던 것이 아닌가. 적어도 봄을 그리워하고 새 봄을 지으려고 한 것임은 틀림없다.---「북국춘신(北國春信)」중에서

웬일인지 혜함(惠緘)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달라 요새는 한 장의 편지가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내적 생활이 어디 의지할 곳 없이 쓸쓸합니다.
문학의 말씀도 하였으나 제게는 문학보다 더 근본적인 생각이 요새 마음을 할퀴고 있습니다. 웬일인지 생애의 여간 심상한 일을 당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공허감이 더욱 뼈를 깎습니다.---「유진오 씨에게 1」중에서

?나비?를 읽노라면 작자의 결벽성에 새삼스럽게 생각이 이른다. 주위에 7, 8인의 사내를 불러 여러 번의 위기를 거듭하되, 종시 몸은 첫째 사내 남편에게밖에는 허락하지 않는 프로라의 결벽을 그대로 작자 자신의 문학혼의 그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하다. 혼탁한 항간의 산문을 적으면서 까딱 주인공의 품조(品操)를 흐트려 트리지 않는 성벽 속에 작자의 문학적 지향의 순일성의 설명도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신간평」중에서

금번 소설에 그 테마의 다소에라도 전쟁을 취급하여 보시렵니까. 사건의 줄거리는 아니더라도 그 인물과 장면 등에 에피소드 정도로도요. 또는 전쟁의 영향이라 할는지요, 전쟁에 관계된 간접적 취급에라도 접촉하여 보시렵니까.
이기영 내가 쓰는 조선일보사 연재의 『대지의 아들』은 재료를 만주 농촌에서 구한 것이니만큼 성질상 전쟁과는 무관함으로 취급할 수는 없으나 삽화로 황군의 비적 토벌 같은 것을 약간 넣어 보려고 합니다.

---「신문소설과 작가의 태도」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효석은 192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에 걸쳐 활동한 작가이다. 아직 해방이 찾아오지 않은 그 당시에는 국한문 혼용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말 정서법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는 오늘날의 독자로 하여금 독서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텍스트 비평을 거친 정본 전집의 간행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이효석문학재단이 편집하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이 펴낸 『이효석 전집』은 한국 학계에서 처음 간행되는 ‘결정판 정본 전집’으로서,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환기하는 작업물이다.

『이효석의 삶과 문학』의 저자로도 유명한 이상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텍스트 교감 및 편집을 총괄했다. 이효석의 문학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그는 “이효석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 자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 있는 일반 독서대중이 읽기에도 적합할 만큼 반듯한 텍스트를 제공하자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선언에 부응하듯, 전집에 수록된 이효석의 글과 말은 연구자의 시각에서만 흥미로운 딱딱한 텍스트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효석의 문장은 현시대의 독자에게도 순수한 흥미를 줄 수 있는 가뿐한 호흡과 리듬감, 무엇보다도 즉물적 재미를 자랑한다.

자연인으로서의 이효석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텍스트를 방대하게 수록했다는 점 역시 이 전집의 자랑거리이다. 소설, 시, 시나리오 등의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서간문, 평론, 좌담, 설문 등 이효석의 생각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글들이 그것이다. 문학 사조, 근현대 시기에 작가가 배양해야 할 태도와 같이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지적 토양이 되어 주는 것들은 물론 영화, 취미, 공상, 독서, 유머, 연예, 애정 등 친숙한 대상에 대한 그의 생각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전집을 읽어 나가는 독자들은 이효석의 ‘작품’을 경유하여 ‘이효석’이라는 한 근대인에까지 미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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