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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My Story
양장
해냄 2003.04.10.
원제
My Story
베스트
영화/드라마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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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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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기 위하여

1장 사라진 어머니
되찾은 하얀 피아노 | 내가 처음 저지른 죄 | 수학 시간에 일어난 일 | 요부로 진출하다 | 결혼에 내린 어두운 그림자

2장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다
외로운 거리 | 또다른 군인 |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다 |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더 위로! | 거울을 벗어나다 | 누드 사진을 찍게 된 사연 | 스타가 되기 위한 관문을 통과하다

3장 비극으로 끝나고 만 첫사랑
파티는 좋아하지 않지만 | 경찰이 내 인생에 들어오다 | 깊은 바다 밑바닥 | 첫사랑 | 선물을 사다 | 세상 구경 | 배역을 따내다 | 위로, 다시 아래로

4장 재능을 알아준 사람
다시 20세기 폭스 사로 | 남자들 | 여자들 | 또 하나의 사랑이 끝나다 | 조니가 죽다 | 나도 유식해질 테야, 이제 곧 | 조안 크로포드와의 ‘불화’

5장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한 투쟁
할리우드와 싸우다 | 나는 할리우드의 부적응자 | 유명해지기 위한 나만의 비법 | 센터필드에서 온 신사 | 젖가슴 소동 | 내 눈을 열어준 현명한 남자 | 조와 결혼하다 | 코리아 세레나데

마릴린의 발자취

저자 소개 1

마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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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onroe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 가수였다. 1. 야생마 (1961) 2. 왕자와 무희 (1957) 3. 버스 정류장 (1956) 4. 7년만의 외출 (1955) 5. 돌아오지 않는 강 (1954) 6. 나이아가라 (1953) 7.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1953) 8.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1953) 9. 멍키 비즈니스 (1952) 10. 사랑의 둥지 (1951) 11. 이브의 모든 것 (1950) 12. 아스팔트 정글 (1950)
저자 :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1926년 6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노마 진 베이커(Norma Jean Baker). 예명인 마릴린 먼로 중 '마리린'은 영화사에서, '먼로'는 어머니의 이전 성을 따서 지었다. 어린 시절의 성폭행과 가난은 평생토록 그녀를 외로움의 감옥에 가둬두었다. 우울증으로 자식을 돌보지 못한 어머니도 한 원인이 되었다.
매력적인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도 인정받고 싶어했던 마릴린은 뉴욕의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리 스트라스버그로부터 연기를 배웠고, 할리우드로 돌아와 많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1962년 8월 5일, 느닷없는 죽음을 맞은 이후에도, 그녀의 사인에 대해서는 무수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역자 : 이현정
부산에서 나서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성주의 출판 기획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갈리아의 딸들』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일상의 반란』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섹스의 역사』 『섹슈얼리티와 과학의 대화』 등이 있다. 소녀들을 위한 책 『초경 파티』(공저)를 쓰기도 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3*224*20mm
ISBN13
9788973375233

책 속으로

어머니는 열다섯에 결혼했다. 나를 낳기 전 아이가 둘 있었고, 영화사에서 필름을 편집하는 일을 했다. 평소보다 집에 일찍 돌아온 어느 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심하게 말다툼을 하다가, 남편은 문을 쾅 닫고 집을 나가버렸다.

― 되찾은 하얀 피아노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나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내 삶에는 키스나 약속이 없었다. 외롭다는 생각에 죽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몽상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려 했다. 다른 아이들이 사랑받는 것처럼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누군가의 주의를 끌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며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을 꿈꾸는 정도로 타협했다.

― 내가 처음 저지른 죄 중에서

사람들이 나를 갑자기 좋아하게 된 데에 성적인 이유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섹스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내가 섹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내 몸은 수수께끼처럼 나타난 친구 같은 것이었다. 그야말로 마술 같은 친구였다. 몇 주 뒤 어느 날 아침, 거울 앞에서 입술에 립스틱을 발랐다. 금색 속눈썹은 짙은 색으로 칠했다. 옷을 살 돈이 없어서 가진 것이라곤 고아원복과 스웨터 하나뿐이었지만, 립스틱과 마스카라는 옷과 같은 역할을 했다. 화장을 하니 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얼굴이 화사해 보였다.

― 수학 시간에 일어난 일 중에서

결혼이 내게 베푼 가장 중요한 혜택은 고아라는 나의 지위를 영원히 끝내준 것이었다. 그점에 대해서는 짐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는 나를 파란 치마와 흰 블라우스에서 구해준 백마 탄 기사였다. 요부로서 인기를 끄는 것을 끝내려면 결혼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던 많은 사람들의 말이 옳았다. 남자들은 도허티 부인을 쫓아다니지는 않았다. 입에 물었던 장미가 떨어져버린 것 같았다.

― 요부로 진출하다 중에서

“노마 진은 여기서 끝난다”고 지금 막 쓰고 나니, 마치 거짓말을 하다 들킨 것처럼 얼굴이 달아오른다. 너무 조숙했던 이 슬프고 가련한 아이는 내 마음에서 떠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큰 성공을 거둘 때도 나는 노마 진의 겁에 질린 눈이 아직 내 속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즐겁게 살지 못했고 한번도 사랑받지 못했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나인지 생각하며 혼란에 빠진다.

― 결혼에 내일 어두운 그림자 중에서

강사는 내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녀가 르네상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서사 극영화보다도 열 배는 더 멋지게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강의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틴토레토를 만났으며, 언제나 새로운 천재가 나타났다.
밤에는 침대에 누워 내가 르네상스 시대에 살았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물론 지금은 죽어 있겠지. 그러나 르네상스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몇 주 후에는 학습 범위를 넓혔다.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몇몇의 책을 사는 것부터 시작했다. 머리가 핑핑 돌 때까지 그 책들을 읽었다.

― 나도 유식해질 테야, 이제 곧 중에서

그가 날 사랑하기만 한다면 멍청이가 되는 것쯤은 아무 상관 없었다. 우리가 함께 있을 때면 나는 길가 도랑 안을 걷고 있고 그는 인도로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의 눈에 사랑이 깃들어 있는지 올려다보는 것뿐이었다.
어느 날 밤 내 방에 함께 있던 그가 갑자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에 대해 죽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괜찮지만, 계속 아들 녀석이 걱정되어서 말이야. 우리가 결혼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가령 내가 갑자기 죽는다거나 하면, 아들놈한테 아주 나쁠 거 아냐.”
“왜?” 내가 물었다.
“당신 같은 여자 손에서 크는 건 그 녀석한테 이롭지 않을 거야. 그 녀석한테 몹쓸 짓을 하는 거지.”

― 첫사랑 중에서

출판사 리뷰

마릴린, 말하지 못한 내 인생
마릴린을 휩싸고 떠도는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가 맞은 의문의 죽음 이후 40년 동안 그녀와 그녀가 남긴 영화를 기리기는 했지만, 정작 내면의 목소리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마릴린의 목소리만이 담겨 있는 이 미완의 자서전은 1974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사진작가이자 그녀의 사업 파트너였던 밀턴 H. 그린(Milton H. Greene)이 가지고 있던 원고를 책으로 낸 것이었다.
이 책은 2000년에 페미니스트인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Dworkin)의 발문과 함께 세상에 다시 선보였고, 마침내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찾아왔다. 마릴린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의 인생이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이 책으로 묶여 나왔으나, 그녀가 직접 쓴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밀턴과 마릴린은 1953년에 만나 마릴린 먼로 프로덕션을 함께 만들고 수많은 영화를 제작했다. 이 글은 1954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이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배우로서 끊임없이 사랑받았지만, 누구보다도 더 외로웠고 어떤 사랑도 완전하게 끝맺지 못했던 쓸쓸한 생을 살다간 여인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세상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강했고, 모든 여자들처럼 자신만의 모습으로 우뚝 서고자 했던 마릴린의 짧은 인생을 그녀에게서 직접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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