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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에로티스트 사드
양장
해냄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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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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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드, 그 파란만장한 인생

샤랑통의 연극
광인들의 열연(熱演)│그 간악 무도한 자!

명문가의 어린 아들
금지된 사랑 때문에 억지 결혼을 하다│너무도 사랑하는 아버지│고약한 말썽꾸러기│예수회 소극단│군대생활│실패한 사랑 대신 정략 결혼

15년간의 방탕
처음 감옥에 들어가다│연극과 엉터리 젊은 여배우를 향한 꺼지지 않는 갈증│여론에 의해 왜곡된 사드│마지막 감정의 ?꽃│마르세유 사건│아리따운 수녀│라코스트에서의 조촐한 난교파티│박물관 애호가의 감상

작가 D.A.F.드 사브
마지막 도주│"내 인생의 막간(幕間)이 너무 길었노라"│숫자와 편지에 미친 사람│심기증(心氣症) 환자의 오락거리│철학적으로 풀어내는 정치사상│좋은 독자가 위대한 작가를 만든다│리베르테 3층의 죄수│1789년 7월 14일의 재앙

혁명속의 사드
계산을 끝내다│문인(文人)의 행운과 불운│혁명의 충격│피크 구 위원│아슬아슬하게 피해간 단두대│글 쓰는 사람│몰락귀족의 비참한 생활

광기의 연극
감옥에서 광인 요양소로│진짜 사드적인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사라지다ㆍㆍㆍㆍㆍㆍ

2부 사드를 둘러싼 전설

성(聖)사드, 배우이자 순교자
신화 속에 매몰된 작품

사드의 순교
동시대인에 의해 십자가형에 처해진 사드│전기작들에 의해 갈가리 찢긴 사드│금서창고 속의 사드│사드 혹은 음울한 낭만주의?│사드와 피에르 라루스 대백과사전│근대적인 사드?│시련 당하는 사드│사드,신비주의자인가 퇴폐주의자인가?│자연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사드

성(聖)사드 ,작가이자 순교자
부활│현대정신의 선언│사드, 마르크스, 프로이트, 그리고 초현실주의 혁명│"사드라는 존재는 대혁명에 의존하 따름이다"│사드 혹은 얼굴의 부재│신구(新舊)대립│<황금시대>:1930년의 소동

사디즘과 사도마조히즘
어휘론│정신의학│사드의 사디즘?│사디즘의 경제학과 요리법│사도마조히즘은 과연 존재할까?│사디즘의 정신분석│사디즘 그리고/혹은 마조히즘│사디즘, 언어의 광기인가?

사드의 철학
사디즘은 자연의 정상상태다│사디즘은 실존주의인가?│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이름을 걸고, 사드름 신성시해야 하는가?│사드의 성채들과 나치진영│사드, 축구와 전체주의│사드 혹은 연쇄적 사디즘

사드의 정치
논쟁│법의 위선에 대항하여│법률고문 사드

첨가된 사드
에로티시즘과 검열│스캔들의 근원에 있는 사드 후작│이전과 이후│사드, 지금은?│번안된 사드│재현된 사드│재현될 수 없는 사드│영화│사드, <살로>, 모솔리니, 파솔리니│현재와 미래, 그밖의 몇몇 사례들│그림│출판과 풍속저해│책꽃이 속의 사드│성인품에 오른 사드

사드의 복음서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사드, 나의 이웃』(1947년)│진정 신에게 사드를 돌려줘야 하는가?│남색(男色,sodomie), 도덕적 신학의 용어│조르주 바타이유,『문학과 악(惡)』(1957년)│그들은 말하노라, 파괴하라고│읽기 어려운 사드│모두를 말하기│필리프 솔레프스,「텍스트 속의 사드」,(1966년)│담론의 도착현상│침묵 속에서 광범위하게 무시된 소설이 급격한 변화│롤랑 바르트,『사드, 푸리에, 로욜라』(1971년)│에로틱 문법│사드적 점유현상│아니 르 브룅,『불현듯 심연이, 사드』(1986년)│비평적 허구를 위하여

부록
옮긴이의 말 사드 가라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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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장 폴 브리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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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콜 노르말 출신으로, 현재 몽펠리에 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갈리마르 발견 총서〉의 『몽생미셸』 『알렉상드르 뒤마』 등이 있다.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장 퇼레의 《자살가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의 《팡토마스》(전5권), 조르주 심농의 ‘매그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장 퇼레의 《자살가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의 《팡토마스》(전5권),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공역),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베르나르 미니에의 《물의 살인》(전2권), 사뮈엘오귀스트 티소의 《읽고 쓰
는 사람의 건강》 등 백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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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29쪽 | 752g | 128*188*35mm
ISBN13
9788973377442

책 속으로

결혼한 지 넉 달 만에 도나시앵은 난생처음으로 감옥을 경험한다. 죄목은 과도한 방탕과 예수상에 대한 신성모독 행위. 수감은 보름 동안 이어졌다. 같은 시기, 슈발리에 드 라 바르는 이보다 훨씬 덜한 문제를 가지고 끝내 처형당했는데, 아마도 그를 보호하는 세력의 권세가 그만큼 약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질베르 렐리는 무척 의외라는 듯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잔 테스타르의 증언으로 떠올릴 수 있는 극단적 신성모독 행위와 과도한 방탕이라면 그 당시 형법 기준으로 볼 때 대단히 엄청난 중죄로 단죄되기에 충분하다. 제아무리 탕아의 계급과 연줄이 막강하다 해도 그만한 광란의 짓거리에 대해 체제권력이 너그럽게 넘어가준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만약 사드가 아닌 다른 누구였다면 사악한 마녀나 독신자를 화형에 처하듯 가차없는 극형에 처할 일이었을 터이다.”

--- p.92

사드 자신은 자기 소설이 모든 사람한테 읽힐 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증인 레이노에게 보낸 편지를 보자. “지금 내 소설이 인쇄 중에 있습니다만, 당신처럼 점잖고 경건한 사람한테 보내기에는 너무나 부도덕한 내용이라오. 나는 돈이 필요했고, 출판업자는 나더러 이야기에 좀더 후추를 뿌려 달라고 부탁했소이다. 그래서 그가 세상에 악마를 살포할 수 있도록 내가 허락한 거지요. 책제목은 『쥐스틴』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우연히 그 책을 손에 넣게 되거든, 절대 읽지 말고 그냥 태워버리십시오. 내가 그 책을 부정합니다.”
사드는 계속해서 그 소설을 다시 손질하여 위태로운 경지로 몰아가고, 끊임없이 후추라든가 향신료를 첨가하면서도, 정작 서명조차 하려 들지 않음으로써 끝끝내 자기 작품임을 부정한다. 이를테면 공인으로서의 사드가 결코 인정할 수 없는 것을 그의 쌍둥이 악마가 차근차근 집필한 셈이다. 그토록 무대 위에 올리고자 애쓴 ‘조절된’ 작품들 말고, 이처럼 본인 스스로가 어둠의 문학으로 치부했던 작품들이 정작 사드라는 이름을 확고부동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볼 때 매우 놀랍고 의미심장하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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