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
이병철
들녘 2009.06.26.
가격
6,000
10 5,400
YES포인트?
3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여류의 노래

책소개

목차

마중글 -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1. 떨림 흐르는 물
별 바라기
새봄의 신부
봄에 취(醉)하여
생태감성
고맙고 눈물겨운 봄
봄밤
목련꽃 하얗게 지는 2
그대 올 땐
오월의 밤이면
연가(戀歌), 그 첫사랑의
독서(讀書)
처서(處暑), 마지막 연꽃 지는
가을 손길
너를 안는 바다에
비에 젖는 바다는
절창(絶唱)
더 깊은 가을로
모심(侍)
떨림
존재는 섬이다
향(香)에 취하여
첫눈 소식
남녘바다 일기
바람이 불어오면
다시 솟대를 세우며
마당에 잠자리를 펴고

꽃을 달았다
칼에 베인
목련 앞에서
저문 강에
낯선 별에서의 사랑법
봄밤을 앓고
환한 아픔
미안하고
서툰 걸음마
육식의 흔적
이 생각이 없으면
내 웃음과 눈물
가을과의 작별
조사(弔詞)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
한려일기(閑麗日記) 1
여강(驪江)에서
조르바
겨울바다 여행
나없는 내 사랑

3. 우주의 중심 기도
그러면 좋겠네
축복이다
향(香)을 듣다
미루지 않는
그것
우주의 중심
씨앗의 노래
한사랑
바로 당신 때문
꽃 앞에서
빗속의 동백 숲
입춘날 점을 치다
당신의 법당
그렇다. 우리 사랑은
맨 처음 씨앗의
광주리 속의 연대
깊게 보기를
나이를 묻다
사람아, 나의 사랑아

4. 길 산책
늦은 가을 실상사 해우소의
감나무 앞에
강 너머의 강
지는 것들 앞두고
당신에게서 당신에게로
돌아가야 하리
도서관
다시 걷는다
게으른 길 떠나기
그러니까 시방
기억하라
낙동강(洛東江)가에서
오랜 길 떠나는 벗에게
내가 보는 것
남은 날들을
여한(餘恨)
내 걸어온, 걸어갈 길
남녘일기 초(抄)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
한 발짝
남은 날을 위한 기도

저자 소개 1

1949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물빛 푸른 통영에서 자랐다. 학생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과 환경생태운동을 해오면서 생명운동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생태귀농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삶의 전환을 통한 개인의 깨어남과 사회의 변혁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살림, 환경연합, 녹색연합, 녹색대학, 생명평화결사, 생태산촌 등의 일을 함께 해왔다. 현재 경남 함안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명평화를 화두로 생태 사회와 신령한 짐승으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2007년 시집 『당신이 있어』로 등단하였다. 2018년 시집 『
1949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물빛 푸른 통영에서 자랐다. 학생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과 환경생태운동을 해오면서 생명운동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생태귀농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삶의 전환을 통한 개인의 깨어남과 사회의 변혁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살림, 환경연합, 녹색연합, 녹색대학, 생명평화결사, 생태산촌 등의 일을 함께 해왔다. 현재 경남 함안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명평화를 화두로 생태 사회와 신령한 짐승으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2007년 시집 『당신이 있어』로 등단하였다. 2018년 시집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로 제8회 녹색문학상을 받았고, 국제펜클럽회원이다. 저서로 『밥의 위기, 생명의 위기』(종로서적, 1994), 『살아남기, 근원으로 돌아가기』(두레, 2000),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이후, 2007), 시집 『당신이 있어』(민들레, 2007),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들녘, 2009), 『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민들레, 2015),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한살림, 2018), 시산문집으로 『밥과 똥의 노래』 등이 있다.

이병철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140*210*20mm
ISBN13
9788975278327

출판사 리뷰

식물적 삶에 대한 예찬

“그의 시는 숲처럼 넉넉하다. 흙처럼 따뜻하고 샘물처럼 맑고 깨끗하다. 들꽃처럼 아름답고 들짐승처럼 싱싱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사람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든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 이것이 곳곳에서 별처럼 빛나면서 그의 시로 하여금 또 하나의 숲, 또 하나의 흙이 되게 하고 있다.”

이병철 시인의 시집「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에 대한 신경림 시인의 추천사다. 그의 말처럼 이병철 시인의 시집을 읽고 있노라면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다. 바로 자연(自然)이다.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에서 그리고 있는 세계는 자연스러움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자연스러움,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는 존재 자체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갈망을 시집 곳곳에서 드러낸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이 되기를/나무를 만나면 나무가 되기를/사랑을 만나면 사랑이 되기를/빈 거울처럼/ 흐르는 물처럼
_「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꽃그늘에서/오래고 늘 새로운 존재를 생각한다/ 나보다 먼저 있었고/ 또 나중에 있을,/어머니 땅에 뿌리하여 한 번도 제자리 벗어나려한 적이 없이/사철 천지의 운행에 몸을 맡기고/ 햇살과 구름/ 바람과 눈비 가림 없이 보듬어 안아/ 봄마다 더 새롭게 피어나서/ 온 세상 눈부시게 장엄한 뒤엔/ 하이얀 그 꽃잎 미련 없이 흩어버리고/ 한 가닥 남은 향기마저 바람에 띄우는/ 머무르는 바 없는 보시를 생각한다/ 환한 미소 그 자취 지운 자리에서/ 존재만으로 그저 기쁘고 고마운/ 무구(無垢)한 영혼을 생각한다.
_「목련 앞에서」

두 편의 시에서도 알 수 있듯 이병철 시인에게 온전한 삶은 자연스러운 삶이다. 부수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존재 자체를 그저 살아가는 것이 온전한 삶인 것이다. 어쩌면 거꾸로 돌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파괴와 폭력의 역사. 도시와 환경 파괴는 이제 충격이 아닌 익숙한 것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철저히 이기적인 인간의 삶. 이병철 시인은 그러한 도시 문명과는 정반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그의 삶을 돌아보면 그의 시가 보인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 되었던 이병철 시인은 그 후 본격적으로 농민 운동을 시작한다. 환경운동연합과, 한 살림, 생태산촌만들기 등 환경과 생명에 대한 활동에 매진했다. 그리고 현재도 그 삶을 그대로 실천하며 함안 숲안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의 시에서는 인공적인 조미료의 냄새는 없고, 천연 조미료의 향기가 나는 이유다. 그가 눈을 뜨며 보는 세상 그 자체가 그대로 시가 되었다. 작은 들꽃과 아침을 깨우는 새, 애처롭게 꽃봉오리를 떨어뜨리는 목련, 봄과 가을과 겨울! 그 곁에서 함께 숨 쉬며 생활하면서 시인은 귀한 것을 배우고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 하나하나 시로 표현했다. 또한 그 속에서 얻은 커다란 깨달음도 시로 노래한다.

축복이다/ 살아 있음이./ 신새벽 깨어나/ 후두둑 후두둑 연잎에 돋는 저 빗소리/ 홀로 들을 수 있음이/ 축복이다/ 살아 있음이/ 한 자락 바람이 깊은 밤을 스쳐/ 댕그랑 댕그랑 저 맑은 풍경소리/ 온몸으로 젖을 수 있음이/ _「축복이다」 중에서

‘살아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고 말하는 시인의 인식은 살아 있는 것, 자연 그대로의 사물을 자신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다른 사물에 대한 사랑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다른 사물에 대한 애정으로 존재의 통찰까지 완성하고 있다.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에서 표현되고 있는 ‘사랑’은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다. 사랑 없이 가능한 생명이 있을까? 어머니의 사랑이 없었더라면, 자연이 주는 무한한 사랑이 없었더라면, 우주의 만물은 잠시도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시인은 생명이 깃든 것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때 우리 인간도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병철 시인의 「흔들리는 것들에 눈 맞추며」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집이다. 너무도 편안한 시어들로 가득찬 시집이지만 우리의 삶이 이병철 시인이 그리는 세상과 너무 떨어진 까닭이다. 비록 그의 시에서 그리는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그의 시집으로 잠시나마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텅 빈 마음의 사기그릇에 작은 파장이 일 것이라 확신한다.

추천평

“그의 시는 숲처럼 넉넉하다. 흙처럼 따뜻하고 샘물처럼 맑고 깨끗하다. 들꽃처럼 아름답고 들짐승처럼 싱싱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사람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든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 이것이 곳곳에서 별처럼 빛나면서 그의 시로 하여금 또 하나의 숲, 또 하나의 흙이 되게 하고 있다.”
신경림 (시인)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