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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프롤로그 Part 1. 메콩강 4季 4,500Km, 그 장대함에 매료되다 - 루앙프라방 / 방비엥 / 비엔티안 / 시판돈 / 참파삭 메콩 강 범람 메콩 강은 흐른다 우정의 다리 Part 2. 싸바이디 라오스 배낭여행자 보펜양, 싸바이디 Part 3. 불교의 나라 사원이 없으면 마을이 아니다 - 탓루앙/ 왓 시사켓 / 호 파케오 / 왓 시므앙 / 시엥쿠안 라오스의 아침을 여는 탁발 - 루앙프라방 / 비엔티안 / 돈뎅 주황 가사 그리고 승려 불교 계율의 상징 ‘독참파’ Part 4. 걷거나 타거나 길 / 각종 탈것 / 뚝뚝이 Part 5. 라오스 축제들 분 삐마이 라오, 신년 물 축제 분 방 파이, 로켓 축제 분 쑤앙 후아, 보트 축제 분 탓 루앙, 탓 루앙 축제 Part 6. 농촌, 절망과 희망의 교차점 논농사 · 밭농사 Part 7. 가난하기엔 너무너무 좋은 날씨 우기 / 구름의 향연 / 너무 더워 / 그물 그네 Part 8. 사노라면 저수지의 아이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재래시장, 딸랏돈캉캄 / 딸랏싸오 터미널 Part 9. 풍경들에 취하다 물고기 잡는 방법 소금마을 연꽃 소 떼 양산 도마뱀 Part 10. 전통 먹거리들 카오니아오 비어라오 길거리 먹거리 바나나와 열대 과일들 비닐봉지 음료수 Part 11. 라오스 아이들 아이들의 놀이 / 학교생활 / 방과 후의 아이들 Part 12. 그들만의 놀이 세팍타크로 뻬땅끄 장기 구슬치기 신발 던지기 고무줄넘기 Part 13. 지상의 방 한 칸 가옥 / 가족 / 고기 잡는 부부 / 부엌 / 빨래 / 어머니 / 의좋은 형제 / 저수지에서 물고기 잡는 형제 / 파파야 가족 / 할머니 Part 14. 전통문화들 베틀 전통 치마 람봉 춤 Part 15. 영원한 구원, 민간신앙들 신당과 향꽃 바시 의식과 막켄 문신 Part 16. 결혼식과 장례식에 초대받다 결혼식 장례식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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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마지막 셋째 날은 그야말로 광란의 날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거리로 몰려나와 신명나게 물놀이를 즐기는데 물에 취한 사람, 음악에 취한 사람, 술에 취한 사람 들이 저마다 무리 지어 다니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도시를 완전히 점령해버린다. 이날, 레이디보이(여장 남자)들도 화려하게 등장해 거리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다. --- 「분 삐마이 라오, 신년 물 축제」 중에서
속이 답답하다면, 마음이 울적하다면, 머리가 무겁다면, 당장 라오스로 날아가 거리 한복판에서 그 비 한번 옴팡지게 맞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장대비 다 맞고 나면, 전통 안마 한바탕 받은 시원한 느낌이랄까, 눈물아 콧물아 실컷 울고 난 뒤 속이 후련해진 느낌이랄까. 그런 비슷한 느낌이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해줄 것이다. --- 「구름의 향연」 중에서 라오스의 전통술은 ‘라오라오’이고 라오스의 대중적인 술은 ‘비어라오’다. 비어라오, 라오스 국민들뿐만 아니라 라오스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최고로 손꼽히는 라오스의 자랑이다. 라오스에 왔다면 비어라오는 무조건 마시게 되어 있다.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한 캔, 절대로 제시간에 떠나지 않는 점보 뚝뚝이 ‘썽태우’에 걸터앉은 채 하염없이 기다리다 홧김에 한 캔, 게스트하우스 베란다에 서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 장면 같은 장대비를 바라보다 문득 추억 속에 머물러 있던 첫사랑이 떠올라 한 캔, 눈부시게 황홀한 라오스의 석양을 바라보며 한 캔……. --- 「비어라오」 중에서 결혼 연령은 비교적 빠른 편인데, 스무 살에 이미 아이가 둘씩 되는 집들이 꽤 있다. 자매 같아 보이는데 모녀이거나 형제 같아 보이는데 부자인 경우도 허다하여 라오스의 결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실수하기 십상이다. 생활 여건이 열악한 저개발국 대부분이 그렇듯 라오스 사람들 역시 인생을 보다 일찍 시작하여 보다 일찍 마감한다. --- 「결혼식」 중에서 장례의 마지막 순서는 더더욱 낯설다. 활활 타오르던 불꽃이 마침내 사위면 가족과 친지들은 화장장 앞에서 고인의 영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마치 결혼식 기념사진을 찍는 것처럼 한 번은 단체사진, 한 번은 여자 형제끼리, 한 번은 아이들끼리 서로 즐거워하며 찍는다. 사진 찍기가 다 끝나면 이번에는 상주가 허공을 향해 봉지를 뿌린다. 조문객들은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남녀노소 불문하고 왁자하게 몰려들어 한바탕 난장판을 만든다. --- 「장례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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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 라오스
천사의 땅, 행복의 땅에서 나를 만나는 여행길 행복의 나라 라오스에서 잃어버린 나를 만나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년 동안 쉬지 않고 담아낸 생생한 사진과 글을 버무린 라오스의 종합적인 생활문화 보고서다. 우리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서를 갖고 있는 라오스를 통해, 우리는 다시 찾을 수 있다. 잃어버렸던 기억,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지난 시절의 풍경 속에서 세상살이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자연과 인생의 순리 앞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제 저자와 떠나는 라오스 여행길에 동참해보자. 동남아 특유의 이국적 풍광과 더불어 나를 돌아보는 휴식의 시간, 나를 만나는 행복의 시간이 함께할 것이다. 메콩 강 in 라오스에는 진짜 사람이 산다 1인당 GDP가 7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나라, 평균 수명은 53세를 밑돌며 문맹률은 인구의 절반이나 되는 나라, 의료 ? 교육 ? 문화시설은 말할 수 없이 열악하며 아직도 국가경제 상당 부분을 유상 · 무상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 그런데 어째서 이런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가 매해 실시하는 행복지수 조사에서 방글라데시, 부탄 등과 함께 항상 선두를 다투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뉴욕타임스」는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라오스를 손꼽은 것일까? 라오스에 가면 메콩 강의 4계와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에 가면 대물림되는 가난 속에서도 절제를 잃지 않고 여유로움까지 풍기는 진짜 사람 냄새나는 행복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에 가면 우리의 지난날, 개발이 한창이었던 30~40년 전의 우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가봐야 할 나라, 라오스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고 했다. 그만큼 라오스는 맑고 순수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나라다. 생태적으로 환경적으로 자연의 보고인 라오스에는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인간의 미덕이 살아 있다. 4,500Km의 장대한 젖줄, 메콩 강을 따라 펼쳐진 황톳빛 대지에는 36.5도의 행복들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지상낙원으로 불린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동남아시아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 투자의 땅, 황금알 낳는 거위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30~40년 전 지난날 우리와 마찬가지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라오스. 과연 10년 후 라오스는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여전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순수한 영혼들이 해맑은 미소를 띠며 “싸바이디~” 하고 반겨줄까? 이것이 더 늦기 전에 라오스를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