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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아, 크리스탈. 그리고 내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를 설교할 생각은 하지도 마시오」
그녀는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 「아니, 당신은 그랬소. 당신은… 이런, 제길」 그는 말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숙였고,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장악했다. 크리스는 예기치 못한 그의 행동에 너무 놀란 나머지 잠시동안 단단한 팔 안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 깊숙한 키스에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욕망이 용솟음치는 게 느껴졌다. 녹아 내리는 용암처럼 열기가 그녀의 몸을 타고 흘렀고, 심장 속의 얼음이 녹는 듯 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녀는 숨막힌 비명을 내뱉으며 정신을 차렸다. 베일에 싸인 이 남자가 내 상처 입은 감정을 치유할 수 있을 리 없어!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