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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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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뉴욕 주 배인스빌.
배인스빌의 제 67대 사과 꽃 여왕 예정자 보니 수 바움가르트너가 고등학교 식당에서 대량의 토사물을 쏟아 냈다. “참치 때문이야.” 보니 수는 가련하게 헐떡이고는 또 토해 댔다. 나는 대럴 제닝스와 함께 한 걸음 성큼 물러나면서 그 말을 수첩에 받아 적었다.---p.9 “그러면 뭐가 진실인지 어떻게 알아요?” 엘리자베스는 스크램블드에그를 큰 접시에 담았다. 큰아버지가 설명했다. “사과를 보는 것과 같아. 빛깔이 문제가 아니라 안에 뭐가 들었느냐가 문제지.”---p.63 금요일 아침, '핵심'이 나왔다. 내 러들로 옛집 기사는 1면 한가운데 실렸다. 오자도 없었다. 하지만 매매 광고에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 개 팝니다 - 무엇이나 잘 먹고 특히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p.99 “열심히 뛰어서 진실을 알아내고 인쇄하지 않으면 이런 신문을 볼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신문에 대해 화만 내고 더 나은 기사를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상황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어요.” 큰아버지는 나를 바라보았다. “꼭 미첼 같은 소리를 하는구나.” 나는 웃음을 지었다. 미첼은 우리 아버지다.---p.128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기사가 나든, 우리가 어떻게 항의하든 중요하지 않았다. 미디언은 그 땅을 소유했고 집을 옮기고 있었다. 그걸로 끝.---p.335 미디언 사는 3월까지 러들로 사유지를 매물로 내놓아야 하는 심한 압박을 받게 되었다. 읍 위원회에서 그 사유지가 거주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주민 투표를 통과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미 철거된 과수원들의 모습은 서글프기 그지없었다. 전쟁이 할퀴고 간 옛 전쟁터처럼 펼쳐져 있었다. 그 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p.340 엘리자베스는 비료 상자에서 피튜니아를 꺼내 들고 무릎을 꿇은 채 러들로 사유지였던 곳과 마주한 길가에 꽃을 한 줄로 심기 시작했다. 피튜니아는 겉보기보다 훨씬 튼튼하기 때문에 그 꽃을 골랐다. ---p.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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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배가 주 생계 수단인 마을 배인스빌에 빈집인 ‘러들로 옛집’을 두고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침입 사건과 살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러들로 유령설’이 마을에 흉흉하게 떠돌고, 지역 신문 「꿀벌」은 이 일을 과장해서 보도한다. 한편 배인스빌 고등학교 신문 「핵심」의 기자인 힐디 비들은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힐디는 학교 안의 일을 다루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마을에서 큰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유령의 집 이야기를 기사로 다루기로 한다. 하지만 마을을 정말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히려는 힐디의 노력과 보도를 위한 수사는 계속 난항에 부딪친다. 심지어 학교 신문이 폐간되는 지경에 이르자, 힐디는 정의와 진실이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세상과 기자라는 일에 회의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힐디는 포기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전직 신문사 편집장이었던 폴턴 베이커의 도움을 받아 지하 신문인 「껍질」을 발행한다. 그리고 마침내 배인스빌 땅을 헐값에 차지하려는 한 건설 회사의 음모와 비리를 알아내어, 점점 「꿀벌」의 거짓 보도에 잠식되어 가는 마을에 진실을 알린다. 「껍질」은 점점 마을 사람들이 신뢰하는 유일한 언론 매체가 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꿀벌」의 거짓 보도에 우왕좌왕하는 동안, 건설회사 사장인 마틴은 배인스빌을 유령 테마파크로 만들어 돈을 벌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협박하여 쫓아내려 한다. 뒤늦게 주민들이 일어나 대항하자, 마틴과 펜 파이드몬트는 자취를 감추었다. 시청에도 탄원을 내서 배인스빌을 테마파크 용이 아닌 거주지역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얻었다. 하지만 이미 강제로 철거가 진행된 과수원 자리는 전쟁이라도 지나간 것처럼 폐허가 되었으며, 배인스빌은 예전의 과수원 마을로 돌아갈 수 없다. 힐디와 친구들이 황폐한 마을에 다시 꽃을 심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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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고딩 기자들의 진짜 언론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요즘에도 매일 신문을 읽고 9시 뉴스를 시청하는 청소년이 있을까? 또한 수많은 정보 중 진실과 사실을 가려낼 수 있는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지금도 진실을 찾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분명히 있다. 이 책의 주인공 힐디 비들이 바로 그러한 청소년이다. 신문 기자를 꿈꾸며 배인스빌 고등학교의 신문 기자로 활동 중인 열일곱 살 소녀 힐디는, 작은 사과 과수원 마을 배인스빌에서 일어나는 오싹하고 위협적인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힐디의 노력은 계속 벽에 부딪치고, 소문은 점점 소용돌이친다. 마을에는 긴장감과 공포가 더해 가는데, 힐디는 과연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 문학 속에 몸을 부린 독특한 소재 『껍질을 벗겨라!』는 신문이라는 언론 매체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이 책은 터무니없는 소문이 한 마을을 어떻게 혼란시키는지, 이 과정에서 언론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 또한 왜곡된 언론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과정에서 주인공 힐디와 친구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이 잘 살아 있다. 자칫 설교조가 될 수 있는 소재를 문학적으로 흠 없이 작품 속에 잘 녹여 내어 마음으로부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언론의 의미와 기능을 이만큼 잘 드러낸 소설은 찾기 어렵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언론의 주체가 고등학생이기에, 더욱이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정보가 넘쳐 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사실과 진실을 구별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분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껍질을 벗겨라!』는 기자가 되고 싶은 주인공 힐디의 서술로 이루어진 만큼, 이에 걸맞게 신문 기사처럼 군더더기 없는 짤막한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여기저기서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의 위력은 폭발적이며, 대화로 상황을 전달하여 전개가 무척 빠르고 단숨에 읽힌다. 그러면서도 마을 사람들 간의 사소해 보이는 만남이나 각 인물들의 소소한 특징을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 준다. 이 모든 것이 서로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로 엮인 짜임새 있는 구성은, 이 작품에 흥미진진함을 더해 독자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껍질을 벗겨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언론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형태와 강도만 다를 뿐 이 작품에 드러난 언론의 왜곡 현상과 그로 인해 한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서로 불신하게 되는 과정은 현실과 무척 닮았다. 이 소설의 결말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힐디와 친구들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리는 데 성공하지만, 배후에 있는 막대한 자본의 영향력을 전복시키지는 못한다. 이러한 결말은 독자가 우리의 사회 현실을 되돌아보고 그에 대응하는 태도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성장소설로서의 『껍질을 벗겨라!』 『껍질을 벗겨라!』는 성장소설의 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소설이다. 힐디는 진실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모든 혁명이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애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이러한 애정이 진실을 찾으려 싸우는 데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마을 카페 주인 민스카가 차려 주는 따뜻한 음식, 부모님의 말없는 지원, 남자친구 잭의 침착한 조언과 신뢰, 사촌 앨리자베스의 애정과 말이 없어도 우정의 교감이 가능한 친구 타니샤와의 연대는, 힐디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애쓰며 한걸음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